2025년 2월 8일 토요일
운아당에게,
카지노 게임이 향하는 곳에 길이 열린다더니,
오늘 그 말이 카지노 게임 깊이 와닿았어.
오늘은 문학회가 있는 날이야.
이번 주 글카지노 게임 주제는 ‘친구’.
나는 어릴 적 죽마고우 민아를 떠올리며,
‘죽마고우’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어.
민아를 생각하면 그립고, 애틋하고,
카지노 게임 한편이 따뜻해져.
반짝이던 그 시절로 금세 돌아간 듯했지.
그때의 감정, 풍경, 웃음소리까지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어.
함께 쓴 글을 나누고 읽으며
글벗들과 웃고, 울고, 공감하는 그 시간이
참 소중하고, 참 행복했어.
운아당,
나는 지금 ‘역행자 운아당 일기’를 통해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했지.
그런데 오늘 밤은 이상하게도
글이 잘 써지지 않아.
머릿속에 말은 가득한데
손끝이 움직이지 않는 밤이야.
글을 쓸 때마다
“누군가가 이 글을 보게 될 텐데…”
그 생각이 먼저 앞서.
특히 이 글도 브런치에 올릴 거라고 생각하니까
진짜 내 카지노 게임을 다 꺼내 놓기가 어려워.
사람은 누구나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비밀 하나쯤은 있잖아.
그 모든 것을 글로 꺼내 보이는 건
조심스러워.
누군가는 상처받을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오해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
운아당,
이번 30일은 ‘치유를 위한 글카지노 게임’로
나 자신을 더 깊이 마주하고 싶어.
작년의 글카지노 게임가 ‘잘 쓰는 글’을 향한 연습이었다면,
이제는 ‘나를 위한 글’을 쓰려해.
그래서 오늘,
글을 위한 새로운 습관 여섯 가지를 만들어 봤어.
첫째, 비밀 일기장을 만들자.
나는 네이버 블로그를 비공개로 설정했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거든.
종이에 쓰는 것도 좋지만,
혹시라도 누가 볼까 걱정되잖아.
그러니 나만 볼 수 있는 디지털 비밀 공간을 마련했어.
둘째, 글쓰기 시간은 매일 저녁 카지노 게임.
습관은 시간이 정해져야 유지되더라.
저녁 카지노 게임, 컴퓨터 앞에 앉아
카지노 게임속에 걸리는 것을 30분 동안 써 내려가기로 했어.
예전엔 TV 앞에서 리모컨만 돌리다
시간을 흘려보냈는데,
이젠 결단을 내릴 거야.
“하나, 둘, 셋! 일어나!”
그리고 곧장 방으로 들어가, 나와 마주할 거야.
셋째, 나만의 조용한 글카지노 게임 공간 만들기.
다행히 빈 방이 하나 있어서
침대 위치를 옮기고, 아들이 쓰던 책상을 다시 놓았어.
책상 위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을 올려두고
오직 나만을 위한 글카지노 게임 공간으로 만들었어.
이 공간에서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집중할 거야.
넷째, 글을 카지노 게임 전 10분 명상.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어.
잡생각이 떠올라도 따라가지 않고,
그저 지나가게 두는 거야.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카지노 게임이 조금씩 고요해져.
그제야 진짜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
다섯째, 떠오른 기억이나 생각을 그대로 쓴다.
무엇이든 좋으니,
머리보다 카지노 게임이 먼저 움직이는 대로 써.
맞고 틀림없이, 자유롭게.
그리고 그 생각을 했을 때 느껴진 감정도 함께 적어봐.
여섯째, 그 감정을 바라본다.
다시 눈을 감고,
글을 쓸 때 올라온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느껴봐.
그 감정을 느끼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거야.
그 감정이 내가 아니라,
그 감정을 바라보는 내가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거지.
그게 ‘나를 객관화하는 힘’이니까.
운아당,
카지노 게임이 움직이면 길이 열린다는 말,
오늘도 실감했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 말처럼,
내가 글을 쓰겠다고 결심하자
세상이 조금씩 그 결심을 도와주기 시작했어.
남편이 조용히 쓰레기를 버리고,
저녁 식사 시간을 잘 맞춰 와 주네.
내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해 준 것 같았어.
그 순간 생각했지.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건
결국 상황이 아니라 카지노 게임이라는 걸.
한 걸음을 내디디면,
그 순간부터 길은 열린다.
세상이 내 선택을 도와주기라도 하듯,
작은 손길을 내밀어주는 것처럼 말이야.
운아당, 오늘도 나를 칭찬해 줄래?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는 오늘도 이렇게 한 걸음을 내디뎠어.
“잘했어.”
“오늘도 수고했어.”
“할 수 있어!”
운아당,
이제 매일 이 글들을 쌓아가며
진짜 나에게로 가는 여행을 해보려 해.
나를 찾아가는 30일,
지금, 여기서 시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