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586세대다.
대학시절 '트윈 폴리오의 웨딩케익'과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밥 먹듯이 들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윤형주의 우리들의 이야기'는 나의 노래방 애창곡이 되었다.
오래전에티브이에서 '세시봉 친구들'이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모방송사에서 방송했다.
윤형주, 송창식, 조영남, 김세환이 출연하여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라는 음악감상실에서 공연했던 추억의 노래를 들려주는 시간이었다.
그 방송을 보면서 내 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했었다. 대학시절 그 음악을 들으며 생각하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 떠올라 감정이입이 되어서 그랬었던 것 같다.
작은 딸애가 마누라한테 '아빠 운다'며 일러 주던 기억이 난다.
2015년에 김희애, 이윤석 주연의 '세시봉'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 개봉했다. 나는 아내와 같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관람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보는 내내 나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손수건으로 얼굴을 훔치곤 했다.
대학시절 떠나간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으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는지 지금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든 그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
얼마 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로 그 '세시봉'을 다시 만났다. 한번 본 온라인 카지노 게임였는데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장면에서는 연신내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클라이맥스는오근태(이윤석 粉)가 미국의 공항에서 민자영(김희애 粉)을 조우하고 그날의 진실을 민자영이 알면서 오열하고 오근태가 무너지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을 위해 절친을 고발하는 그 부조리한행태를 보면서 나도 사랑하는 이를 위해 그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곱씹어 보았다.
문득 나의 머리는 백발이 성성하고 나이는 환갑을 앞두고 있지만 내 맘속에는 아직도 20대의 젊은 감성이 흐르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해도 항상 변하지 않는 소중한 추억과 낭만은 내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때때로 잠든 나의 감성을 깨우고 웃음 짓게도 하고 설레게도 하는 것 같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노래하던 '트윈 폴리오' 같은 낭만의 가수들을 다시 만나게 될날을 간절히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