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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Feb 12. 2025

사랑, 뒷모습

사랑의 끝


사랑, 뒷모습


보고 싶다는 말을 입에 매달고

눈가에 달큼한 내를 바르고

붉은 사과를 볼우물에담가

그림자를따라오는그대에게

한숨 한번 고르고 달려갔다.

분명 낯익은 얼굴인데

아는 척 없이, 눈인사도 없이

길섶에바람이 서리로 앉았다.

두근거리는 심장의 무게가 얼고

바스락 밟히는 갈잎 소리처럼

덜거덕 떨구던 눈물은

철렁 깊은 속을 찾아 숨어들었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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