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의 본 역할을 잊지마세요.
"그 친구 또 옮겼어?"
"한 곳에 2년 이상을 못 있네."
"이번엔 1년만에 옮긴거 아닌가?"
"맞아."
이 대화 속에 나오는 자주 자리를 옮긴 사람은 인사담당 임원이었다.
'인사담당 임원을 그렇게 자주 바꾸면 사람을 모를텐데 어떻게 제 역할을 하나?' 하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조직에는 최고경영자의Staff으로기획, 관리, 인사부문이있다. 이들은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회사와 리더를 보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물론 회사 규모에 따라 세 기능이 다른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변형이라고 해봐야 기획부서를 관리에서 커버하는 정도이다.
돈을 다루는 관리와 카지노 게임 추천을 다루는 인사기능은 아무리 작은 회사에도 존재한다.특히 '인사'는 회사가 설립되는 시점부터 회사가 없어지는 날까지 희로애락을 함께 해야 하는 운명공동체이다.
'인사'라고 하면 주로 채용, 교육, 제도운영, 급여, 조직문화관리 등의 범주를 떠올린다. 맞다.그런데 이런 기능외에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인사가 해야하는 역할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사원들을 대변하고 최고 경영자가 잘못된 판단을 할 때 이를 제지하거나 바로잡는 역할이다.
그 역할을 꼭 인사가 해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고 경영자 = 인사권자'라는 등식을 앞에 놓고 생각해보면 왜 인사에서 역할을 해야하는지가 명확해진다. 흔히 인사 일엔 정답이 없다고도 한다(물론 법적인 이슈를 제외하고 하는 말이다). 그러다보니카지노 게임 추천을 다루거나 카지노 게임 추천과 관계된 일을 할 때 유독리더의 전횡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장 쉬운 예로 카지노 게임 추천을 어떤 자리에 앉히거나 뺄때 리더들은 자신의 취향과 감에 의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정답이 없으니 감히 누구도 그 순간 맞다 틀리다를 말하기가 어렵다. 문제가 없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조직은 물론 구성원의 미래까지 망쳐 놓는 사례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본다.
사람에 대한 판단미스는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은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리더가 독단적인 인사를 하게되면 실패 확률은 더 높아진다. 평소 그런 리더의 성향을 알아챈 사람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방지하려면 인사에서 사람을 정확히 파악하고 리더가 바른 결정을 하도록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그래야 조직이 큰 실수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인사임원이 사람을 파악하고 제대로 판단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1~2년만에 바꿀 경우, 최고 경영자의 생각에 반기를 들거나 바른 판단을 하도록 도울 여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이는 역할을 하지 말라는 의미이거나인사기능에 대한 이해나기본 인식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를 어찌해야 할 꼬
조선시대 허조(1369~1440)라는 카지노 게임 추천이 있었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황희나 맹사성보다는 우리에게 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그는세종 치세에서 오늘날로 치면 '인사참모'인 이조판서를 10년동안이나 하였다.나중에 좌의정까지 오르긴 했지만 그의 주된 역할을 이조판서였다.
그것도 왕에게 항상 '반대를 간언하는' 이조판서였다.왕이 무엇이라도 하려하면 "전하, 이러저러한 면 때문에 이런 점을 먼저 살피셔야 합니다." 하고 아뢰기를 밥먹듯이 했다.기껏 신하들의 동의를 받아서 마무리를 하려할 때도"신 허조, 홀로 아룁니다." 하고 반대를 하니, 세종도 "허조는 정말 고집불통이야." 라고했을 정도였다(박기종, 2018).
하지만 불편하기 짝이 없었을 허조를 세종은 끝까지 곁에 두고 신임한다.그뿐 아니라 허조가 "이런 점을 살펴야 한다."고 하면 반드시 신하들에게 "허조가 말하는 점을 먼저 검토하라." 하며 힘을 실어주기까지 한다. 서슬퍼런 왕조시대에허조가 주저함이 없이 반론을 제기할 수 있었던 데는 세종의 이런 면모도 한 몫을 하였다고 본다. 그 왕에 그 신하였던 것이다.
시대가 언제이든 인사의 역할에는 허조가 했던 것처럼 왕(최고 경영자)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가장 중요하게 살아있어야 한다.
많은 리더들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카지노 게임 추천'이라고 강조한다.그러나 그 사람을 다루는 역할을 하는 인사부서를 대하는 방식은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이율배반적인 것이다.
리더는 때로 자신이 더 카지노 게임 추천을 잘 본다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설령 사람에 대한 판단력이 뛰어날지라도 객관적 검증을 거치는 것은 손해볼 일이 아닌데,인사의 조언을 무시하는 건자만이거나 무지의 소치일 가능성이 높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는 그의 책 'BE 2.0(2024)'에서
"아무리 뛰어난 비전을 가진 기업가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단 하나의 기술을 꼽으라면 나는 사람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탁월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겠다."고 주장한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진 카지노 게임 추천들을 찾아내는 것에서부터 애플 재건 작업을 시작했다."고 했던 말을 전하며 '카지노 게임 추천 먼저 first who' 라는 원칙이 가장 중요한 위대한 기업의 요건이라고 강조한다.
갈수록 카지노 게임 추천 다루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규정과 고용 안정성이라는 무기로 밀어부치면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 따라주었다.지금은 회사에서 월급을 주고 고용한 구성원일지라도 저마다 가치관이 다른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 앉아있다. 예전의 방식으로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인사부문이 전보다도 훨씬 부지런히 움직이고 이들과 교감을 해야지만 조직의 문화도 유지하고 인력도 유지할 수 있다.일부에서는 인사 역할을 현장의 관리자들이 다 할 수 있다고 한다.하지만 관리자는 각자 다른 특성들을 보유하고 있어 일관된 방향을 유지하기가 만만치 않다.인사의 역할이필요한 이유이다.
조직 내에 인구통계학적다양성은 물론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가치의 다양성이 갈수록 높아져 간다.다양성이 갈등으로 연결되지 않고 협력과 시너지로 이어지게 하려면 인사와 리더가 합심해서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다.
리더 혼자 다할 수 있다는 오만은 자칫 리더 혼자 남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인사에 눈을 돌리기 바란다.
"리더들이여, 부디 당신 주변에도 허조같은 인사담당을 許(허락할 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