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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슬붕이 Mar 24. 2025

에필로그-카지노 게임는 끝나지 않았다

내 글이 누군가에겐 위협이 된다.

(대문사진: Pixabay.Gerd Altmann의 이미지)


본의 아니게 층간소감의 번외 편을 쓰게 되었다.

매일 비슷한 시간대 들리는 카지노 게임에 사진을 같은 장소에서 매일 찍기도 하고 거실에서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어제 하루를 지나면서 내 청각, 시각, 스스로 생각하기에 촉이 좋다는 부분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슬프기도 했다. 가끔은 사실로 확인된 현실이 더 삶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내 35년 지기 친구는 서울이라는 곳에 살면서 정신 바짝 차리라고, 누군가가 또는 가족이라도 나 자신을 함부로 말하지 못하게 하라는 말을 해줬다. 내가 지난 몇 년간 이리 살아왔다 말하니 당장 이사하라는 말부터 했었다.


딱 한 가지.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내게 도움이 안 되니 많은 양의 동영상과 사진은 삭제하라는 말을 해줬다. 그건 아니다. 나를 위해서 증거를 두어야 한다 말했다.


내 친구는 무척 착하다. 지난 3~4년 동안 착한 사람의 착한 결정과 참음은 절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 내가 겉으로 보기에 어떨지 모르지만 스스로는 잘 안다. 나는 착하지 않다.

때로는 무모하며 참지 않고 영악하기도 한 나 자신을.

스스로 선한 결정이라 생각한 것이 전혀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층간소음이나 보복소음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면 개인적인 복수가 아니라 관련 법을 알고 변호사 상담비를 아끼지 마라 하고 싶다.


나의 경우 상대방 가정과 오랜 세월 동안 원치 않지만 카지노 게임으로 있었고, 서로 적법한 절차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기간이 길었다.

경험에서 나온 몇 가지 참고사항을 남겨놓는다.


1. 층간소음 항의는 상대방을 직접 찾아가서 하지 마라.

2. 관리사무소, 경비실 찾아가는 수고는 기본이다.

3. 도움이 될만한 카지노 게임을 확보하라.

4. 생활에 일관성을 가지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라.

5. 일반적인 가정이 아니라면 도덕교과서에 나오는 방법으로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6. 상대방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반드시 탐문하라. 정보 없이 접근하면 무조건 승산 없다.

7. 이사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찾아오는 사람이거나, 내가 이사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층간소음으로 찾아오는 카지노 게임은 경계하라.

8. 층간소음 관련으로 갈등 중인 카지노 게임이 있다고 다른 호실에는 웬만하면 정보를 흘리지 마라.

-내가 그 집을 뜰 때 괜히 발목 잡힌다.

9. 층간소음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확인하라.

10. 증거확보 후에, 관리사무소 직원이나 경찰과 동행하여 현장을 급습하라.

11. 내 착오로 발생한 손해는 감수하라.

12. 경찰, 관리사무소는 내 편이 아니다. 하지만 상대방 편도 아니다.

-문제가 생겨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낫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말하면 당연히 상대방에게도 확인차 말한다. 민사소송을 생각한다면 증거를 제삼자인 그들에게 넘기지 마라.

경찰은 강력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음성파일 동영상 확인조차 안 한다. 그들은 그냥 경찰직의 공무원일 뿐이다. 차라리 내 가족이나 내 변호사와 의논하고 너무 의존하지 마라.

13. 소송은 내가 이사 간 후에 진행하라.

-카지노 게임으로 살면서 소송을 진행하는 건 부뚜막의 송아지와 같다. 엉덩이만 뜨겁고 엄마를 불러봤자 거기 올라간 나만 어리석은 사람일 뿐이다.

14. 내게불편한 카지노 게임이라면 다음에 이사 올 사람에게도 불편한 카지노 게임이다. 도움을 요청하면 몰라도 이사 가기 전 정보를 흘리지 마라.

15. 나라서 이런 일이 있나 생각할 필요 없다.

-너무나도 흔한 일이다.


예전 어르신들은 무조건 참고 사시고,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하시며 사셨다. 요즘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 어릴 적부터 살아왔던 동네를 생각하지 카지노 게임으면 좋겠다.

차라리 남한테 싫은 카지노 게임 못하는 사람이라면 갈등상황이 생기지 않을 곳에 주거지를 마련하는 게 속 편하다. 나처럼 이사까지 갔으면서 싫은 카지노 게임 들려오는 곳에 사는 건 미련한 일이다.


자녀라는 가족의 굴레. 교육이라는 과업.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 화목한 카지노 게임을 기대하지 말고 몇 번 겪어서 정말 좋은 카지노 게임을 만났다면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예전 집의 옆집 아주머니가 그랬다. 아들을 자주 야단치게 되니 아이를 야단치지 말라. 자신도 불편하고 싫지만 신경 쓰지 말고 아들 잘 길러라. 그 이야기가 10여 년 세월 힘든 곳에서도 버틸 힘이 되었다.


까칠한 카지노 게임 덕분에 우리 옆집까지 가끔 민원대상이 되셨는지 끊임없이 관련 민원이 올라왔지만 내게는 너무 고마운 카지노 게임이라 하나도 안 불편했다. 우리 집 옆 비상계단에서 담배 피시는 카지노 게임들이 우리를 괴롭힌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와 흡연 카지노 게임에게 까칠했던 그 카지노 게임은 정작 같은 층 카지노 게임이 힘든 일을 당할 때 외면했다.

내가 아들 때문에 힘들 때 정말 경찰이라도 불러서 뜯어말려줬으면 했을 때 아저씨가 와서 아들 잡으라는 카지노 게임를 할 뿐. 무서워서 못 살겠다는 말에 속에서 비웃음이 나왔다. 그때는 참 카지노 게임이 밉고 싫었다. 너나 잘하세요 그러고 싶었고 내 힘듦에, 엄청난 고독감에 눈물이 날 뿐이었다.


미안한 마음은 쏙 들어갔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한번 꺾인 마음은 펴지지 않는다.

정말 생명의 은인이 될 만한 사건이 있다면 모르지만. 정작 선한 사마리아인은 우연히 내 근처를 지나던 남이었을 뿐이었다.

나 또한 그러리라. 남에게는 선을 베풀 수 있어도 오래된 층간소음으로 얽힌 관계에서는 힘들다.


선을 기대하면 나 스스로 선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남에게 기대하지는 마라. 인간은 기본적으로 악하고 감정 앞에서는 수 만 가지의 선하지 않은 이유를 갖다 붙일 수 있다. 나 또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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