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너희들은 그리 웃고 살아
길을 거닐다 아파트 단지 옆 학교 울타리에 가까운 나무와 인도를 사이에 둔 가로수가 허공에서 촘촘히 가지들이 얽혀있는 모습을 보았다.
식물의 세계가 지하세계 뿌리로만 서로 얽혀있는 게 아니라 지상에서도 서로의 공간에 경쟁적으로 햇살과 공기를 최대한 누리고자 가지를 펼치는 모습이 보였다.
카지노 쿠폰이 단순히 위아래층의 층간소음을 원인으로 한 갈등으로만 결론을 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피해서 이사를왔지만 누군가와동네 앞마당과 뒷마당을 공유한 가까운 곳으로 갔다는 문제가 있었다.
사는 공간과 생활권이겹친다는 것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허공에서 가지를 뻗어 필요한 것을 얻고 생활공간을 경쟁하며 살아가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1년 전, 먼 곳으로 이사 갔으면 들리지도 만나지도 않았을 문제였다. 너무 가까워서반갑지 않은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공간에서 살아야 했다.
10여 년 세월을 지나 보니 우리 집의 층간소음 유발이 큰 문제였다면 그것을 비정상적으로 참고, 의미를 붙이며, 자녀교육에까지 활용한 부모가 있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조금은 더 여유가 있어서 우리 집은 떠날 수 있었다.하지만 나조차도 익숙한 이 공간을 누리며, 자녀교육과 도움을 주시는 카지노 쿠폰들이 계시는 이 근처를 벗어날 수 없었다. 직장생활이나 가정경제를 영위할 수 없어서 멀리 떠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옛 카지노 쿠폰은 근처에 친인척들이 살고 있다. 이 아파트단지 토박이라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냈던 동네라는 이점, 자신들의 사회생활로 탄탄하게 쌓아온 인맥, 직장으로 보면 가까운 대형병원 공사로 2029년까지는 근처를 떠날 수 없는 이유들이 있었다. 아마 임대아파트를 포함한전체 단지가 재건축이 된다면 경제 사정에 따라 흩어짐과 이주가 있어서 좀 낫겠지만. 다수의 임대아파트가 있는 단지의 특성상 이것도 힘들 것이다.
이사 전에는 가만히 놔두어도 건드리지 않으면 잘 살아갈 것처럼 느껴졌다. 지금도 이사를 갔는데 에이~ 그럴 리가요?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이사로 결론이 나리라 생각한 일이 일 년 정도의 기간 동안 문제로 남아 있었던 이유는 뭐였을까?
왜 갈등의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걸까?
첫 번째 문제는 옛 카지노 쿠폰의 자녀교육 문제다.
거주 중인 아파트 단지는 근처 다른 아파트단지들에 비해 거주비용이 제일 저렴한 곳이다.
마을버스만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대치동 학원가 이용, 학교를 떠나 부모의 양육태도면에서 좀 더 생각해 보았다.
옛 카지노 쿠폰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이 항상 가능한 아전인수(我田引水)의 성향이 강하다. 제 논에 물대기라는 이 한자성어는 반대의 뜻인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있다. 아전인수를 위해서는 남의 밭에 들어가기 위한 물길도 가로챌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 그랬다. 우리 집은 이사 갈 만했다고. 아래층 카지노 쿠폰을 오래 보아 온 또 다른 카지노 쿠폰이 한 말이었다.
"그 집은 유난해요!"
이전 편에서 내 말이 곧 법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라 했었다. 대충 아닌 거 알지만, 집단으로 뭉치고 누군가를 욕하면서 친해지고 공동의 목표로 생각해서 행동화한 건, 능력이라면 능력이었다.
옛 카지노 쿠폰은 층간소음에 대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소극적인 대처를 했던 사람들이었다.
'되로 받고 말로 주기'(원래는 반대임)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게 못내 안타까운가 보다.예전에자녀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상당히 관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건 솔직히 정상적이지 않은상황이었다.
카지노 쿠폰 가족의 어쩔 수 없는 경제적 상황이나, 그런 상황을 만든 자녀에게 책임을 돌렸다.
부모인데 그러한 태도가 잘한 건가? 우리 집에 대해 불편한 점은 정상적인 경로로 해결되지 못했다.
두 번째 문제는 어른들의 안위를 우선시한 점이다.
중고등학생이 나서서 자신들의 불편을 표출하게 한 건 어른답지 못한 대처였다.
나도 같은 부모인데, 서로 좀 더 솔직했다면 좋았을 것이고, 장애가 있는 아들과 엄마인 내가 있는 상황에서만 할 이야기는 아니었다.
아버지가 왔으면 내 남편과 만나야 될 상황 아니었던가? 가만 두지 않겠다가 아니라 공적인 절차를 밟아서 제재하겠다는 태도가 합법적인 경우였다.
민사상 손해배상에 대해 이야기했어도 수긍할 상황이었고, 카지노 쿠폰의 자녀들이 나서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했을 거다.
자녀들의 사춘기에서 오는 반항감의 출구를 우리 집과 자녀들 자신에게 돌리게 만든 것은, 아마 그 자녀들의 앞으로의 인생에서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대처에 대한 연습 밖에 안될 거다.
언젠가, 카지노 쿠폰의 딸이 엄마에게 항변했던 것처럼
"엄마가 나한테 그럴 수 있어!"
그렇다. 부모가 그랬던 것은 잘못이었다.
하다못해 카지노 쿠폰인 나까지 그 자녀들에게 피해를 당하자 든 생각이 '그래도 싼 아이들이었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결과론적 사고일 뿐 정상적인 어른의 사고에서 나오면 안 되는 생각이다. 감정은 이성적 사고를 못하게 만드는 방해요소가 된다.
자녀들은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이다. 그 자녀들이 자신의 부모가 없는 시간대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자신들이 없는 시간대에 카지노 쿠폰이 이야기하면 지적이 아니라 수용할 일이다.
난, 자녀를 지금까지 몇 분 이상도 혼자 있게 못해 봤다. 자녀들을 믿는다는 건 참 좋다. 그렇지만, 부모가 있을 때도 보이는 행동들이 없을 때 더 강화된다는 사실을 간과한 점, 잘못을 발견했을 때 자녀들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동조했던 건 어른으로 당연한 모습이었을까 묻고 싶다.
차라리 내 녹음자료를 요청했으면 나는 줬을 거다.
법적인 처리가 아니라, 당신들의 자녀가 이런 모습이라고 알려주는 게 중요했으니까.
돌아온 대답이 "너는 그래도 되고, 우리는 안 되냐."는 사실이 비극적 결말이지만 말이다.
층간소음 9 글은 아들을 말리기 위해 그렇게까지 했던 여러 시도들을 알리려 올린 글이었다.
그렇게카지노 쿠폰 했지만, 내게 돌아온 건
"아들이 그랬으면 가만히나 있지."라는 말이라는 게 문제였다.
옛 카지노 쿠폰의 아이들은 우리 집 층간소음의 피해자가 맞다. 하지만, 부모의 대처 이면에 숨어있던 '너 탓이야.'는 자녀들 내부에 굳어졌다.자녀들은 그 사실에 반발하고, 우리 집과 아들, 엄마인 나는 공격의 대상이었다.
내가 그냥, "예, 맞아요. 내 탓이네요." 그럴 수는 없었다. 수차례 그리해 왔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어떤 날은 더 화가 나고, 참다 터진 욕의 여파는 컸다. 아쉬운 건 한 번이지만, 너무 확실하게 그 자녀들 머릿속에 남아 수없이 그 순간을 반복하고 되새기고 있다는 거다.
그냥 나라면, 나 자신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엄마한테 녹음까지 해서 들려준 순간, 우리 집에 왔어야 했다. 관리사무소 통해서 중재를 받거나 말이다.
카지노 쿠폰의 아들이 며칠 동안 새벽에 고무망치로 천장 치기 할 때는 나도 쿵 뛰어서 반응을 해줬다. 안 그랬으면 계속했을 테니까.그렇게 하니 아주머니가 아들방에 찾아가서 물어보긴 했고, 그다음부터 천장 치기는 잦아들었다. 다른 더 지독한 방법을 찾아낸 게 문제였지만 말이다.
카지노 쿠폰의 아이들 문제가 아니었다.
가장 큰 건 어른의 경제적 사정이 문제였을 거다. 여기까지 생각해서 조금 더 여유 있는 우리 집이 이사한 거다.
그 이후의 속사정은 그 집만의 문제이니 생각할 문제는 아니었다.
세 번째 문제는 옛 카지노 쿠폰은 내 일이 아닌, 우리의 문제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했다.
우리 집의 대처가 1단계는 이사하는 것이었고,2단계로이사한다는 것을 알린 후에도 괴롭힘이 계속되어 3단계로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때였다. 보복소음의 범주를 뛰어넘어 스토킹에, 아들에 대한 장애인차별에 해당하는 언행, 오랜 공을 들인 근처 또래(같은 초등학교 출신의 친구들)까지 끌어들여 괴롭힘에 가담한 것이다.
카지노 쿠폰의 아이들에게 우리 집은 일단 혐오 대상이라 그렇다 치고, 공공의 적으로 인식하게 또래집단을 끌어들인 이유가 뭘까? 그건 카지노 쿠폰한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과시였다. 본인들의 공명심을 잘못된 곳에서 표출했다. 나처럼 철두철미하게 모든 것을 얽어가는 대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게임을 하듯 파티를 짜고, 역할을 나눠 가세시켰다.
여기에다 어른인 아저씨는 친인척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까지 끌어들인다.
아저씨는 욕실 리모델링하는 사장님, 아들의 활동보조인, 분리수거 중이던 나에게까지 어디로 이사하는지 물어보았다.
"불행히도 가까운 곳으로 이사 가요."
이 말에 자기 자녀들에게
"가까이 간다는 건 너희들에게 어떻게 안 하겠다는 거야."
내가 멀리 갔으면 주변의 친인척, 동료들을 찾아가지 않고 무료변론이 가능한 변호사를 찾아봤을 거다. 내가 네이버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관리사무소에 계속된 괴롭힘에 대한 글을 썼을 때 우연히 찾은 변론자문 사이트에 흥미 있는 글이 있었다.
"내 아이들에 대해 허락도 받지 않고 글을 씁니다."
비슷한 글을 다시 찾아들어갔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제목 뒤의 내용을 읽을 수 없어서 브런치 글도 다른 연재도 쉬었던 적이 있었다.
내가 피해당한 이야기인데, 허락을 어떻게 구하지? 다른 연재는 당시 학생들의 허락을 구하고 브런치북을 공개한 상태에서 이어나갔던 걸로 기억한다. 가끔 학부모도 들어와 내용을 확인했다.
재미있는 건 이 브런치 북이 연재 중인 사실은, 옛 카지노 쿠폰의 자녀들도알고 있다. 어떤 글의 내용을 올렸냐에 따라 하루하루가 다르다.
검색 기록 중 한 번은 누군가에게 정보를 알 수 있게 확인하는 것이니, 매번 알람이 가는 동시에 그 내용을 알고 전달하는 사람도 있다는 게 흥미롭다.
네번째 문제는 학교폭력처럼 가해자에게는 폭력이 아니라 장난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들키면 자신들에게 어떤 법적인 조치가 취해진다는 정도는 어렴풋이 안다. 그래서 자기들끼리 조심시키기는 하더라.
"죽을 때카지노 쿠폰 비밀이야."
그래, 중3의 비밀은 너희들이 더 자라서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해서 비슷한 일을 겪거나, 자신들의 중요한 기회에 무언가 행운이 비켜가면 느낄 거다.
'아, 왜 이리 재수가 없지? 혹시... 내가 그때 ○○이랑 ●●년이라고 누군가를 욕해서인가?'
이런 생각카지노 쿠폰 하게 된다면, 그 아이들은 철든 것이고, 이 글을 읽고, 다시 한번 "● ●년"이라 말한다면 거기카지노 쿠폰가 자기수준인 거다.
이 글을 쓰기 직전, 딱 우리 집 앞 1층 화단 옆 출입구에서 여러 명의 여학생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딱 우리 집 앞에서 소리 내어 웃었다.
어떤 주제인지는 몰라도 밝게 소리 내어 웃으며 1층 엘리베이터까지 이동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앞에서 또 익숙하게 욕 한 번을 하며 상기했다.
며칠 입학하는 고등학교도 결정되고 입학준비로 바빴는지 한동안 조용했다. 낮이고 남편 차량이 나가고 없을 때라 타이밍도 좋게 아무도 없다 생각해서 그랬나 보다.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그 여학생들은 밝게 웃기도 하고 계속 이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낼 것이다.한때, 카지노 쿠폰에 존재만으로도 불쾌하게 느껴졌던 누군가가, 또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 있겠지만. 그 누군가는 지금의 나보다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고, 그 이후에 당하게 될 일들은 너희들 몫이란다. 그리 말해주고 싶다.
생의 한 기점에서 무언가를 선택했을 때, 다른 덜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은포기하게 되어 있다.
난 돈보다는 나 자신이라는 가치를 선택했다. 그런 사유의 과정이 있어서, 잠깐씩은 자유로울 수 있었다.
신은 참 공평한가 보다. 내게 소중해서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생겨서 즐거운 시간을 주셨다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서로를 알고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사람들도 만나게 하시나 보다.
악연도 인연이라고, 미운 정도 정이라는데 지금의 내게 남은 것은 무념무상(無念無想)이다. 오늘찾아보니 불교용어였다.
누군가는 나를 괴롭힌 카지노 쿠폰을 위해 기도를 하고, 전도까지 해보란다. 안될 말이다. 그 카지노 쿠폰을 위해서는 '생각 없음'의 상태가 최상의 선택이다.
떠올리면 증오가 올라와서 활활 타오르고, 나 자신의 밝음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악한 사람을 상대하려면 더 악해야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그게 진리는 아니다.
성경에서는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라고 가르친다. 누군가에게 악한 마음이 있어서 자신들의 자원을 끌어들여 끊임없이 경계하고 있다면, 내게는 여유가 찾아온다.
원래 맞은 놈은 발 뻗고 자도, 때린 놈은 못 그런다 하지 않았나? 이건 권선징악을 위한 성현들의 말씀이다. 요즘은 때린 놈이 더 당당하다.
맞은 사람이 용서를 한다면, 복수할 수 없는 힘없는 사람이 하는 선택이라 이야기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나는 기다리기로 했다. 내 삶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상대방을 무조건 받아주고 용서해 주는 것이 옳은 것은아니었다. 이리생각해 보니, 옛 카지노 쿠폰도 저렇게 생각하고 있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어떡하지? 내게는 기다릴 마음도 이런저런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 마이동풍 해서 멘털 관리 끝내주는 가족들이 있는 것을.
이게 내 마음먹기 따라 삶의 여유가 되는 이유다.
내가 귀 막고, 눈 가리면 우리 가족은 별문제 없이 생각하며 신경도 안 쓴다는 것.
*카지노 쿠폰을 이 편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누군가는 참 쉽게 상대방에게 요구하고, 넘겨짚음으로 부당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저도 사실 그럴 수 있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가장 큰 마음의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가족일 수 있다는 걸 이번 주에 느꼈습니다.
카지노 쿠폰은 좋을 수도 있지만 싫을 수도 있습니다. 가족과도 같은 카지노 쿠폰도 있다지만, 기본적으로 타인이며 남입니다. 그 사실에 안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