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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대우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도시

아카바의 페리 대합실이다.

지금 이곳은 너구리소굴이다.

꽤 큰 대합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카지노 게임를 피워대고 있다.

탈출해야한다.


입구에서 가까운 공간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그나마 카지노 게임연기가 덜하다.

짐검사를 하고 들어온 터라

다시 나갈때 허가가 필요할거 같아서

지나가는 관리자에게 물었다.


“나 혹시 밖에 나갈 수 있어?“

“왜??”

“카지노 게임때문에…”


“괜찮아. 여기에서 그냥 펴!”


아니..그게 아니라..

실내금연이라고 써붙여 놓지라도 말지.

다시 대화를 이어나갔다.


“아니, 카지노 게임 냄새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어”

“그래? 그럼 기다려봐”


그러자 대장 느낌 물씬 풍기던 그 아저씨가

대합실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을 주목시켰다


“야야야!!! 여기 주목해!!!”


뭐지? 뭐야? 라는 눈빛으로

모두들 그 아저씨를 쳐다본다.


“여기 얘네들이 카지노 게임연기 때문에 힘들대!!”

“?!?!?!?!”

“그러니까 다들 저쪽으로 가서 펴!!!”

“?!?!?!?!?“

“다들 일어나서 자리 옮겨!! 어서!!!”

“………….”

“됐지?”



저기요…..아저씨……..

다들 우리만 쳐다보잖아요.

이게 맞아요?


시간이 조금 흐른 후 배에 탑승할때 보니

그 배 통틀어서 관광객은

우리포함 셋뿐이었다.

우리 아닌척 하기도 틀렸다.


배 안에서도 누군가 카지노 게임를 핀다

뭐 정말 많이 속상하고 힘든 일이 있었나보다.

참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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