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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날이 미치도록 좋아서 막걸리에 감자전 먹고 직원들과 공원 산책을 한다.


절정


막걸리 한 잔에

세상을 담을 때

지금이지


산수유 곱게 차려 입고

다소곳 님을 기다릴 때

지금이지


연두가 파랑을 이기고

떠나는 갈색을 위로할 때

지금이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간지러워도 움직이면 안될 때

지금이지


지금이 아니면

한낮의 달콤했던 꿈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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