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사무엘상 18장 8절)
사울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이스라엘 제1대 왕인 것이다. 그런데 세상의 권력을 다 가진 그가 악한 영에 사로 잡혀 점점 이상한 사람이 되어 간다. 그 이유는 백성들이 다윗을 자기보다 더 훌륭한 장수로 보고 칭찬을 하는 소리를 들은 후 시기심에 사로잡히게 된 때문이다. 그는 백성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노래하는 것을 듣고 심히 노했다. 그때부터 그는 다윗을 죽이려고 하고 다윗은 몇 년 동안 도망을 다녀야 했고 몇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다.
사울의 시기심은 왜 생긴 것일까? 시기심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데서 생긴 것 같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인정했다면 사울은그런 시기 질투심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요나단은 사울의 장자다. 요나단과 다윗은 형제 이상으로 우정을 나눈다. 요나단은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전쟁에 나가 블레셋 군인을 이기는 것을 보고 그를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게 된다.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려고 할 때 요나단은 아버지에게 간곡히 말을 한다. "신하 다윗에게 범죄 하지 마옵소서 그는 왕께 득죄하지 아니하였고 그가 왕께 행한 일은 심히 선함이니이다. 그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을 죽였고 여호와께서는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원을 이루셨으므로 왕이 이를 기뻐하였거늘 어찌 까닭 없이 다윗을 죽여 무죄한 피를 흘려 범죄하려 하시나이까"라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사울은 잠시 악한 영이 떠나고 선한 사람이 되어 다윗을 절대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한다. 그러나 사울에게 선한 영이 계속 거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선한 영은 곧 소멸되고 다시 악한 영에 사로 잡혀 자기가 아들에게 한 맹세도 다 잊고 다시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된다.
다윗을 시기하려면 요나단이 더 그럴 수 있다. 2대 왕은 장자인 자신에게 돌아올 텐데 다윗이라는 경쟁자가 나타났으니 다윗을 미워해야 당연한 인간의 이치일 수 있다. 형제간에도 왕의 자리를 놓고 살육이 벌어지는 것을 역사에서 많이 본다. 그러나 요나단은 참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 정말 선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선한 영이 그를 지배한 것 같다. 그는 죽을 때까지 다윗을 돕고 지키고 보호하고 같은 편이 되어 준 사람이다.
선한 영, 하나님의 영, 성령을 받기는 했으나 곧 소멸해 버린 카지노 게임. 오락 가락 했던 카지노 게임. 우리 인간은 어쩌면 카지노 게임 같은 사람일지 모른다. 어떻게 하면 성령이 소멸치 않고 선한 사람으로 계속 살 수 있을까? 목사님 말씀에서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 말씀을 받고 실천하지 않으면 성령은 소멸될 수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야 즉 삶으로 완성되어야 한다. 성령이 왔을 때 육체화되면 다시 말하면 삶으로 구체화되면 성령이 떠나지 않는다.'
귀한 깨달음을 받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