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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례자 Apr 23. 2025

입영편지 16

03월 9일 - 카지노 쿠폰가

사랑하는 카지노 쿠폰아, 안녕~~


개나리가 노랗게 꽃눈을 트고 진달래도 연분홍 꽃눈이 소복이 부풀어 올랐구나. 봄이로구나. 참 신기하지
지난 겨우내 추위 속에서 잔뜩 웅크려 들어 마른 수수깡처럼 바스러질 것 같았던 가는 나무줄기에 연초록 생기가 돌고 급기야는 이렇게 생생한 생명을 품다니, 생명의 신비에 감탄하게 되는구나.


오늘도 잘 지냈지. 카지노 쿠폰는 오늘 아침에 요리 교실에 가서 한식 요리 배우고 내가 만든 음식 맛있게 먹고, 예쁜 어그부츠도 샀어, 잘했지? 어제부터 갑자기 핸드폰에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거야.아빠가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되는 것 있지. "우리 카지노 쿠폰이 있었으면 당장 해결해 줬을 텐데." 했더니 아빠도 맞장구를 쳤어.아빠도 제법 손재주가 있어서 웬만한 것은 고쳐내는데 이번에는 못하더구나.그래서 오늘 삼성 서비스 센터에 가서 30분이나 기다렸다가 방금 고치고 왔어.우리 세형이가 옆에 있었으면 뚝딱 해결해 줘서 카지노 쿠폰가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을 텐데. 주변의 기기들은 점점 디지털화되고 아날로그 세대인 우리는 점점 뒤처지니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적응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구나. 키오스크 사용만 해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더구나. 아빠도 한참을 쩔쩔매다가 주문을 해서 카지노 쿠폰가 "당신도 이제 구닥다리구료. 이런 것 앞에서 헤매다니, 하하." 했단다.


오늘 아빠는 저녁 회식하고 온다고 연락이 왔어.카지노 쿠폰 혼자 간단하게 저녁 먹고, 아빠가 오면 함께 짐에 가사 간단하게 운동하고 오려고 해. 네 말대로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조금씩 같이 하고 있어.


우리 카지노 쿠폰은 오늘 뭐 하고 지냈니?카지노 쿠폰가 오늘 지하철 타고 오는데 옆자리에 군인 4명이 앉았어. 처음 보는 청년들이었는데도 남 같지 않아서. 말을 걸었지. 그리고카지노 쿠폰 핸드폰에 있는 우리 카지노 쿠폰 훈련소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앞에 제일 잘 생긴 군인이 내 카지노 쿠폰이라고 자랑했어. 군인들이 하하하고 웃었단다. 모자에 작대기가 세게, 네 개 있는 것과 표정과 몸 매무새에 여유가 있는 것을 보니 한껏 부럽더구나. 이 청년들이 카지노 쿠폰에게 "처음이 어렵고 힘들지 조금 지나면 시간 금방 갑니다. 걱정 마세요." 하더구나. 마침 같이 내리고 집에 오는 길도 같아서 이런저런 궁금한 얘기도 묻고 하다가 테크노마트 지하에 있는 던킨 도너츠 앞을 지나갔다. 문득, 면회 올 때 던킨 도너츠를 꼭 사 오라는 네 말이 생각났단다. 그래서 군인들을 데리고 들어가서 던킨 도너츠와 커피를 사주고 나왔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고개를 푹 꺾어서 인사하며 큰소리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나오는데, 왜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는지 모르겠다. 지나가면서 카지노 쿠폰 눈에는 요즘 군인들만 보이는구나. 아니 군인들이 지나가면 유심히 쳐다보게 된단다.


카지노 쿠폰아, 너는 언제나, 카지노 쿠폰, 아빠에게 과분하고 자랑스러운 카지노 쿠폰이었단다. 군생활에서도 모범되고 가장 눈에 띄는 군인 이겠지? 홍콩에 있을 때교회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목사님, 부흥사들이 교회를 방문해서 특별 집회를 할 때마다, 초등학생이었던 너는 제일 먼저 교회로 가서 맨 앞자리에 앉아 똘망똘망하게 집회가 끝날 때까지 집중했던 것 기억나니? 그래서 그분들이 너를 앞으로 불러 세워서 "이 아이는 장차 큰 인물이 될 것이다." 거나 "어린아이의 믿음이 참 크다."라고 칭찬하고, 머리에 손을 얹어 기도해주곤 했었지. 너는 그렇게 영적 욕심이 많고 또 칭찬받기를 기뻐하며 매사에 열정이 많은아이였단다.


군대에서도 그렇게 잘 해내리라 카지노 쿠폰는 굳게 믿고 있어. 카지노 쿠폰아, 잠 잘 자고, 좋은 꿈 꿔. 카지노 쿠폰도 오늘 밤 꿈속에서 우리 카지노 쿠폰 만나도록 노력하게,사랑해, 카지노 쿠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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