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하마 Oct 05. 2023

1. 2023년, 온라인 카지노 게임 탈다이어터의 일상

행복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일상을 소개한다.

아침 6시 20분, 기상 알람이 울린다.

어젯밤 11시경 잠자리에 누워, 간단히 다리를 위로 들고 털어주며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나서 기억이 없는 것을 보니 바로 잠들었나보다. 잠들었던 그 자세로 눈을 떴다. 중간에 뒤척임도 없이, 정말 7시간 조금 넘게 푹 잘 잤다.

달콤한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일어난다. 일어나자마자 큰 피로감 없이 잠이 금방 달아난다.

이제 제법 새벽공기에 서늘함이 묻어난다. 오소소 느껴지는 한기에 정신이 더 맑아진다.

냉장고를 살펴보니 슬라이스훈제오리, 상추가 있다. 밥솥에 밥을 넣어 취사 버튼을 누르고, 훈제오리를 냄비에서 더 익힌다. 상추도 깨끗이 씻는다. 취사가 완료될 동안 텀블러 2개에 물을 담는다. 텀블러 하나에는 딸래미가 학교에서 먹을 물, 나머지 텀블러에는 내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중 조금씩 마실 물. 그리고 남편의 텀블러에는 아침식사대용 토마토쥬스를 만들어 넣는다. 생 토마토를 2-3개 물과 꿀 한스푼 넣고 만드는 것이다. 새벽수영을 하고 바로 출근하는 남편은 집에서 아침식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취사가 다 된 밥을 상추 위에 올려 동그랗게 쌈을 만든다. 그 쌈을 오리훈제 위에 올려 오리훈제 상추쌈을 만든다. 아침 7시 30분, 모녀의 아침식사가 시작된다.

오늘은 오리훈제 상추쌈이지만 어떤 날은 토마토 계란덮밥이 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돼지고기 수육 배추쌈이 되기도 한다. 고기(생선이나 계란으로도 대체)+야채(토마토포함)+현미밥(가끔 단호박이나 파스타)의 구성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적당히 1인분 먹으니 딸아이도 나도 배가 적당히 부르다.

빵, 떡, 소시지 등의 가공식품이 아닌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자연식품으로 든든히 먹으니 포만감이 크다. 식사를 마치자 더이상 식욕이 생기지는 않는다.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수저를 내려놓는다.


딸아이가 등교했다. 집안을 정리하고 책을 읽다보니 오전 10시가 넘었다. 아침식시 후 2시간 이상 지난 시점이다. 약간 공복감이 든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레깅스로 갈아입는다. 예전에는 레깅스 입은 모습이 울퉁불퉁 볼품없더니 지금은 뭔가 매끈하다, 그렇다고 예전보다 몸이 가늘어진 것도 아니고, 몸무게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도 아니다, 그런데 뭔가 울퉁불퉁하기보다는 매끄럽고 탄탄해보인다. 건강한 몸이 된 것일까, 이제 내 몸을 내가 예뻐하는 것일까, 둘 다일까.

아침에 준비한 텀블러와 힙밴드, 매트를 챙겨 아파트 지하 헬스장으로 간다.

헬스장에서 매트를 펴고 매트 옆에 3세트(2kg, 3kg, 5kg) 덤벨들을 나란히 놓는다.힙밴드도 나란히 놓는다. 헬스장에 인바디 측정기가 있는데 오늘은 측정하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 생리가 끝난 다음날 하루만 측정하기 때문이다.

핑크힙응비님의 유튜브채널에 들어간다,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나의 최애 채널이다. 상급자 50분 고강도 온라인PT 영상 중 하나를 골라 재생버튼을 누른다. 오늘은 하체 위주의 영상을 골랐다. 주 3회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하는데, 오늘 하체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위주로 했다면 내일모레는 상체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주로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틀 후에는 전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할 것이다. 1주일간 3회, 모든 부위를 골고루 해준다.

덤벨을 들고 힙밴드를 착용한 상태로하체 전반의 근육들에 부지런히 힘을 준다. 응비쌤 말대로 웨이트 트레이닝은 지치거나 숨이 차지는 않는다. 하면 할수록 타겟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부위가 뻐근하고 불이 나는 듯하다. 하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할 때에는 앞 허벅지 근육과 무릎 관절은 거의 쓰지 않는다. 주로 뒷꿈치에 무게중심을 놓고 엉덩이, 허벅지 뒷부분의 근육을 쓴다. 그중에서도 엉덩이 근육을 90프로 이상 쓴다. 엉덩이근육을 주로 쓰지만 엉덩이만 커진 게 아니라, 신기하게도 허벅지의 출렁거리는 살이 많이 사라졌다. 줄자로 허벅지 둘레를 재어 보니 둘레 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그런데 같은 굵기여도 예전엔 울퉁불퉁하고 흐물흐물했다면, 지금은 매끈하고 탄탄하다. 기분 좋게 신기하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직후에 식사를 한다. 아침식사와 비슷한 구성이다. 그런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한 직후라 고기나 계란을 더 많은 양을 먹는다. 의도한 것이기도 하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후 먹는 것이라 그런지 아침보다는 더 많이 먹게 된다. 그렇다고 지나친 과식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어느 정도 먹으면 배가 부르다.

오후에는 육아휴직 중이라 자원한 학부모회활동, 학교운영위원활동을 한다. 특별한 활동이 없는 날엔 책을 읽거나 어설픈 나의 일기장에 글을 쓴다. 오늘은 특별한 활동이 없어 집 앞 카페에 나왔다. 쓴 맛이 나는 아메리카노는 달콤한 쿠키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최애 작가 최은영선생님의 소설 속으로, 커피와 쿠키를 음미하며 퐁당 빠진다. 그런데 쿠키가 너무 크다. 내 손바닥보다 크다보니 질려서 더는 못 먹겠다. 요즈음에는 달콤한 쿠키나 초콜릿은, 손바닥 크기보다 더 많이 먹으면 맛있기보다는 느끼하다고 여긴다. 예전과 달리 '살찌니 그만 먹어야지'가 아니라, '어휴, 느끼하고 거북해서 더는 못 먹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쿠키를 과감히 내려놓는다. 예전에는 머릿속에 수시로 둥둥 떠다니던 슈크림빵, 초코케이크, 단팥빵들은 손바닥크기도 아니고 한두 입 먹으면 과도한 달콤함에 머리가 띵해져서 못 먹는다.

딸아이가 하교하면 이야기 나누며 놀고, 숙제와 준비물도 함께 챙기다가 오후 6시가 되면 저녁식사를 한다. 저녁식사도 아침, 점심과 비슷한 구성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평일에는 딸도 나도 매 끼 가공식품 없이 자연식품으로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게 먹고자 한다. 물론 휴일에 나들이를 나가 외식을 하면 피자, 치킨 등의 특식도 먹지만 평일에는 거의 그런 일이 없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게 한 끼 먹으니 포만감이 들어 또 아주 자연스럽게, 기분 좋게 수저를 내려놓는다. 그리고는 자기 전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그래도 배가 고프거나 입이 심심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뭘 먹으면 매우 속이 더부룩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에게 야식은 주말 저녁에, 그러니까 주 1회정도는 남편과 맥주한잔 하며 먹는 정도. 그것도 저녁식사를 하지 않아야 야식이라는 것을 먹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속이 더부룩해 불가능하다.

내년에 직장에 복귀하게 되면 이 일과에서 점심식사는 급식으로 바뀌고, 오전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퇴근 후 자기전 온라인 카지노 게임으로 바뀔 것이다. 집안일과 학부모활동이 직장 일로 바뀌고, 그 외에는 위와 같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으로 하루를 살 것 같다.

적어놓고 보니 참으로 성실하고 건강하게 하루를 살고 있다. 원래 식탐이라는 것이 없고 체력 좋은사람이니까 그런거 아닐까? 근데 아니다. 물론 나는 어릴 때부터 부지런하고 성실한 편이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는 것이 고역이고 힘이 들었다. 그리고 늘 머릿속에는 달콤한 먹거리가 둥둥 떠다녔다. 꾹꾹 누르고 지내던 식탐은 가끔 고삐가 풀리면 통제할 수 없는 망아지와 같았다. 너무나 먹고 싶었지만 살이 쪄서 못생겨질까봐 먹을 수가 없었다. 매일 다이어트라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았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지 않다. 삼시 세 끼 먹고 싶은 만큼 충분히 먹지만, 불필요한 음식은 먹기 싫어서 안 먹는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할 때도 근육의 뻐근함과 내 몸의 변화를 즐기며 하니 즐겁다. 먹을 때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할 때도 참 행복하다. 적어놓고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나, 탈 다이어터가 된 건가?"


맞는 것 같다.


그런데 탈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되기까지 약 1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