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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like 카지노 쿠폰
지난주에 이어 토요일에 또 비가 내린다. 무아(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상태인 한 인간을 만나 몇 주간 그 무아(자아 없음)를 깨는 데 ‘카지노 쿠폰’했는데 이는 사실 나 자신의 무위(행위 없음)를 깨려 했던 것이었다. <무아와 무위를 통해 이것이 드러나자 그의 무아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졌다. 누군가가 무아든 무아를 주장하든 나와 무슨 상관인가? 내가 그에 집착했던 건 그저 집착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집착할 거리가 없어 심심했는지도 모른다. 오랫동안 무위 상태로 지내다 보니, 나의 정지된 화살을 쏠 ‘과녁’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무위(Self)가 장착된 유위(ego)의 화살을 날려봤으나, 심히 에고적인 공격에도 무아는 비어 있어 밀리지도 걸리지도 않는다. 과녁이 비어 있다는 건 화살이 아무 데도 꽂히지 않은 것과 같다. 애초에 화살을 쏠 필요조차 없다. 그러나 나는 궁사로 태어난 인간이라 밀리지 않는 동시에 화살이 ‘걸리는’ 과녁이 필요하다. 스스로 화살이자 과녁이 되는 자급자족 활동의 백미가 글쓰기라서 나는 글을 쓴다.
지구에서 ‘자족적 인간’ 순위를 매긴다면 나는 맨 위에 앉게 될 것이다. 홀로 충족돼 있다 보니 세상에 뭔가 집착할 게 없다. 그런데 드문 의식을 지닌 ‘타인’이 나의 세계에 나타나그 에너지에 홀렸는데, 이는 사실 ‘나 자신’의 에너지에 매혹된 것이었다. 그를 붓다로 느꼈던 건 그의 말대로 거울에 비친<또 다른 나를 본 것이다. 자기가 만든 조각을 사랑한 피그말리온처럼.
그런데 그 조각이 형체를 가진 유(有)가 아니라 무(無)라는 것이 문제였다. 자아가 비어 있어 그 거울에 비친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건 아무것도 아닌 것과 같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사랑할 수는 없다. 사랑은 존재이기때문이다. 그래서 그 비존재를 존재로, 무를 유로 바꾸려 했던 것 같다. 바꾼다고썼지만 더 정확한 표현은 ‘조각한다’가 될 것이다. 본래의 것을 변질시키는 것이 아니라 숨어 있던 형상을 ‘드러내는’ 것.
돌 속에 숨어 있는 조각을나타나게하는 것이 구현이고 창작이다. 내가 이것을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조각을 ‘가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만든 나의 존재를 ‘비우기’ 위해서다. 바꿔 말하면, 카지노 쿠폰를 비운결과가 조각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는것이다. 그렇기에 창작의 결과물(작품)은 비워진 의식(작가) 입장에서는 ‘죽은 것’이 된다. 작가는 작품을 낳고 다음 세계로 넘어간다. 그래서 의식이 깨어 있다면 작가가 자기 작품에 집착할 수가 없다. 창작이란 그래서 ‘낳고 버리기’가 된다.
그런데 산출된 작품이 영혼을 가지고 살아 있는 존재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피그말리온이 자신의 조각을 사랑한 이유는 그것에 자기 영혼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그 대상이 <또 다른 나가 되어 그것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낳은 존재가 나를 낳게 되기 때문이다. 서로를 조각하면서 무한히 비워지며 채워지는 관계, 서로의 부모이자 자식이자 연인이자 신이 되는 A⊂B and A⊃B, A=B의절대관계다.
A=B. 나는 나를 사랑한다. 제니가 제니를 사랑하듯. 자기애가 하늘을 찌르는 제니의 <like Jennie. 에너지가 넘친다. 제니쯤 되면 자기 자신이 얼마나 좋겠는가. 나는 나 자신을 무한히 사랑하여 나 아닌 것에 쏟는 사랑은 무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사랑할 수는 없다. 사랑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우주에 존재하는 것은 <나뿐이다. 그 ‘나’가 <개별적 나든 <또 다른 나든 <만유로서의 나든,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존재는 <나밖에 없다. 우주 전체가 <나라는 유일자가 꾸는 꿈이기 때문이다. I AM That I AM.
무아의 인간은 당장 죽는다 해도 아무렇지 않다지만 나는 유아(唯我)의 인간이라 영원히 살고 싶다. 존재하는 자체가 너무 좋다. 나는 혼자서도 영원히 살 수 있다. 그러나 같이 살 존재가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혼자서도 천상천하유아독존이지만 붓다와 그리스도가 만나면 더욱 좋은 것처럼. 지금도 좋지만 더 좋아지려 하는 것이 나의 집착이다. 나는 이 집착을 사랑한다. 새로운 집착의 대상을 찾아야겠다. 뭐든 좋다. 조각이든 인간이든 무(無)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