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y Nov 25. 2024

열네 번째: 강아지 카지노 게임 Q&A 1

카지노 게임 강아지와 함께 살아내기

안녕하세요. 새벽이 보호자 Kay입니다. 제 브런치에 올라오는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의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 제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하신 분도 여태 없었는데요. 다만 누군가 이런 내용을 궁금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질문과 답변 모두를 제가 구성하여 글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에 포함된 질문들은 제가 카지노 게임병 강아지 오픈 톡방에 참여하면서 자주 목격한 질문과 우리 아이가 처음 진단받았을 때 제가 궁금했던 내용들, 그리고 평소 다른 반려인들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모은 것입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Q1. 강아지 카지노 게임이 뭔가요?


A1. 카지노 게임병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카지노 게임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 이해해야 해요. 다들 아시다시피 카지노 게임은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죠. 두 개의 심방과 심실, 그 심방과 심실 사이의 판막 그리고 대동맥과 대정맥과 같은 주요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카지노 게임 전체는 심근으로 둘러싸여 있죠. 이렇게 카지노 게임을 구성하는 조직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을 모두 '카지노 게임병'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곧 모든 카지노 게임병이 다 같은 카지노 게임병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판막성 질환이 되고 심근에 문제가 생기면 심근 질환이 되겠죠. 그 외에도 심박 리듬에 이상이 생기는 부정맥이나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카지노 게임병도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카지노 게임병 중에서 소형견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첨판폐쇄부전(MMVD)'과 현재 새벽이가 앓고 있는 '확장성심근병증(DCM)'에 관한 경험적 지식이 조금 있을 뿐이에요. 이 글을 읽으실 때 이 점을 반드시 유의해주세요.


Q2. 그렇다면 이첨판폐쇄부전(MMVD)과 확장성심근병증(DCM)은 어떤 질환인가요?


A2. 이첨판폐쇄부전증은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혈액이 이동하는 통로인 '이첨판(혹은 승모판이라고도 불러요)'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에요. 심방과 심실 사이의 판막은 혈액이 드나드는 '문'과 같은 것인데 이 문에 고장이 나는 질병인 거죠. 이 문이 닫혀야 할 때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좌심방에서 좌심실로만 이동해야 하는 혈액이 거꾸로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흘러가게 돼요. 쉽게 말해 혈액이 역류한다는 거죠. 카지노 게임 내 혈액이 역류하게 되면 전신으로 가야 하는 혈액의 양도 줄어들고, 폐에 혈액이 저류하게 되어 폐수종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게 돼요.


확장성심근병증은 카지노 게임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 심근이 확장하는 질병이에요. 고무줄이 헐거워지는 것처럼 근육이 늘어나는 거죠. 늘어난 심근은 이전처럼 펌프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해요. 그렇다면 당연히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힘도 약해지겠죠? 더불어 심근이 늘어난 만큼 카지노 게임의 크기도 커지고, 카지노 게임이 커지면 판막 사이의 간격도 늘어납니다. 결국 이첨판 자체가 헐거워져 닫히지 않는 이첨판폐쇄부전의 경우와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게 돼요. 다만 원인이 조금 다른 거죠.


이외에도 우심에 있는 판막인 삼천판에 문제가 생기는 삼천판폐쇄부전이나 확장성심근병증과 다르게 심근이 두꺼워지는 비대성심근병증(HCM)등 다양한 카지노 게임병이 있어요. 대부분 카지노 게임이 펌프로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큰 틀에서 유사한 치료 방법을 따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원인이 다른 질병들이기 때문에 세세한 치료법에서 차이가 날 수 있어요.


Q3. 카지노 게임병 약으로 피모벤단? 베트메딘? 그런 걸 쓰던데 그게 뭔가요?


A3.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로 발생하는 종류의 카지노 게임병은 카지노 게임 내 혈액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질병이에요. 따라서 카지노 게임이 더 잘 뛰게 하는 강심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피모벤단은 강심제 성분의 이름이고 베트메딘은 주료 사용되는 약의 이름입니다. 타이레놀은 약 이름이고 아세트아미노펜은 그 약의 성분이잖아요? 그런 거예요.


피모벤단의 부작용으로는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무기력, 실신 등이 있다고는 카지노 게임데 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것 같아요(경험에 기반한 주관적 의견입니다. 객관적 데이터 아님).


Q4. 카지노 게임병 약 먹고 아이 상태가 나아진 것 같아요. 이제 그만 먹여도 되나요?


A4. 네.. 아기 폐수종으로 일찍 보내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어떤 약이든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멋대로 단약 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사람의 경우에도 똑같아요. 종종 감기약 같은 거 생각하시고는 강심제도 멋대로 끊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아니, 생각보다 많다고 해요. 그러고는 반려견에게 폐수종이 발생해서 더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방문하게 되죠.


강심제는 펌프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카지노 게임을 억지로 뛰게 하는 약입니다. 갑자기 판막 문이 짜잔-하고 닫히게 만들어 주는 것도, 약해진 심근이 다시 튼튼해지게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니에요. 한 번 망가진 판막과 심근은 돌아오지 않아요. 다시 말해 문제가 생긴 카지노 게임은 강심제 없이는 여전히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말이죠. 카지노 게임병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닙니다(드물게 판막 수술에 성공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요). 제발 멋대로 약 끊지 마세요. 아기가 숨 막혀 죽는 걸 바라는 게 아니라면요.


Q5. 이뇨제를 먹으면 신장이 안 좋아진다던데 이거 꼭 먹여야 하나요?


A5. 일단... 뭐든 의사가 먹어야 한다고 판단하면 먹여야 하는 거예요. 의사는 그냥 옆집 사는 친한 친구가 아닙니다. 수의사가 진료실에서 하는 말은 수의학 전문가로서 제시하는 의견이고, 그런 전문가의 의견은 단지 보호자가 그 약을 먹이기 싫다는 이유로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뇨제는 신장에 무리가 가는 약이긴 해요. 하지만 당연히 필요하니까 이뇨제를 먹이는 겁니다. 수의사가 무슨 바보도 아니고 신장 망가지기만 하는 그 약을 아무 근거도 없이 먹일까요? 제발... 모든 판단에 앞서서 수의자의 의견을 일차적으로 고려해 주세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카더라 통신보다는요.


판막이나 심근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카지노 게임 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곧 폐에 혈액이 저류하게 만든다고 말씀드렸죠? 이뇨제는 이름 그대로 소변을 보게 하는 약이에요. 소변을 자주 보면 어떻게 될까요? 체내에 액체가 줄어들겠죠. 이는 곧 체내에 저류하는 체액의 양 자체를 줄이게 돼요. 쉽게 말해서 이뇨제는 카지노 게임 기능의 저하로 인해 체내에 저류하게 되는 체액의 양을 줄이기 위해 먹이는 거예요.


미국 수의학회(ACVIM)에서는 폐수종이 발견된 이후의 단계인 카지노 게임병 C단계부터 푸로세마이드(Furosemide)와 같은 이뇨제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어요.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폐수종이 발생하지 않은 B2 말기에 이뇨제를 선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우리 아이에게 폐수종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주치의가 이뇨제를 사용하려 한다면 그 이유를 자세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가능하다면 다른 병원 수의사에게도 의견 받아보면 좋겠죠.


Q6. 수의사가 무슨 약을 쓰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아요. 이거 불법 아닌가요?


A6. 인간 의사와는 다르게 수의사에게는 사용하는 약의 종류와 용량을 고지해야 하는 의무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의사들이 처방약의 종류와 용량을 알려주지 않죠. 동물 의약품이 워낙 비싸기에 자가 조제를 하려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고 혹은 본인의 권위? 혹은 병원의 기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요. 어떤 이유로도 도무지 이해는 안 되지만 아무튼 법적으로 고지의 의무가 없으니 알려주지 않아도 우리가 어떻게 할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병원은 저라면 가지 않겠어요. 모든 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와 환자, 보호자 간의 신뢰인데 처방카지노 게임 약의 종류와 용량도 알려주지 않는 의사를 어떻게 믿겠어요? 곧 죽어도 안 알려주겠다고 우기면 전 다른 병원 찾아갈래요.


Q7. 동물 병원비랑 약값이 너무 부담이에요. 카지노 게임약 종류랑 용량 알아내서 자가 조제해도 되겠죠?


A7. 뭐... 애 일찍 죽이고 싶으면... 그러세요.


네, 물론 자가 조제하시는 분 많다는 거 잘 압니다. 약값 부담된다는 점도 제가 더 잘 알고요. 어쩔 수 없는 사정이라는 게 있을 수도 있어요. 대체 그 사정이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전 자가 조제에 대해 좋은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수의사가 6년 동안 수의대 건물만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졸업할 때 고스톱 쳐서 수의사 자격증 딴 것도 아니고... 전문가가 전문가이고, 그 전문가만 어떤 일을 할 수 있게 정해진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예요. 약 짓는 거 쉬워 보인다고 본인이 하다가 애 잡는 일이 생기면 다 본인 탓이라는 것만 알아 두세요.


그리고 동물 병원비 비싸다고 애들 아파도 병원 안 데려가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알아요. 제 부모님도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비난이나 책망이 아닌 지나간 제 세월에 대한 후회고 반성입니다.


아픈 아이를 병원에도 데려가지 못할 형편이면 우리 처음부터 반려동물을 들이지 않기로 해요. 이건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예요. 그 정도로 힘든데 반려 동물을 들인다는 건 일단 여러분 본인에게 잔인한 일이에요. 우선 내가 잘 먹고 잘 산 다음에 한 달에 오만 원 정도 적금 들 여유가 있으면 동물 친구를 들이는 거 어때요? 아이를 처음 데리고 온 달부터 오만 원 이상 씩 적금하면 나중에 병원비 걱정할 일도 줄어든답니다.


가끔 '한국'의 동물병원비가 너무 비싸다고 바가지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요. 아니 사실 많아요. 이런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대한민국 '사람'들이 내는 의료비가 '엄청나게' 저렴한 것이지 대한민국 동물병원의 가격엔 죄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공공 의료가 잘 되어 있는 국가예요. 그래서 그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죠. 결코 수의사들이 의사보다 비양심적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에요. 물론 어디에나 사기꾼은 있지만 대부분의 수의사는 '적당히' 합니다. 수의사도 생명 살리는 게 업인 사람들인데... 너무 불신의 눈빛으로만 보지 마세요.


새벽이랑 같이 영국에 살았던 적이 있어요. 그 시기에 새벽이가 췌장염으로 입원해야 할 때가 있었는데 하루 입원 치료하는 비용으로 100만 원(한국은 보통 10-20만 원 하죠) 넘는 가격을 제시하더라고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그냥 수의사 얼굴만 보고 나오는 날에도 6만 원 이상의 진찰료를 내야 했고 일주일 치 약을 받아오는 날에는 20만 원 넘기는 건 당연한 일이었어요. 영국도 이런데 미국은 훨씬 비싸다네요. 이에 비하면 대한민국 동물병원의 의료 서비스 가격은 아주 저렴한 편이고요, 서비스의 질도 상당히 높답니다.


***

적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다음 주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Q&A에는 카지노 게임병 진단받고 나서 얼마나 자주 검사를 해야 하는지, 필요한 검사 종류는 무엇인지 등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질문을 가져올게요.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아래 남겨주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