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번째: 632일의 기록
심장병 강아지와 함께 살아내기
2023년 4월 15일에 우리는 분식을 사서 카지노 쿠폰 좋아하는 공원에 갔었다. 아이는 좋아하는 공원에서 뛰어놀다가 쓰러졌고 그날 저녁에 폐수종으로 실신했다. 의식을 잃고 몇 시간이 지난 16일 새벽에야 깨어난 아이. 산소방에 홀로 두자 엄마, 아빠가 어디 있는지 자꾸만 두리번거렸다.
자꾸만 우리를 찾는 카지노 쿠폰 안쓰러웠던 남편이 결국 아이를 품에 안았다. 이 날 새벽에 수의사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부산에 있는 2차 동물병원으로 전원했다.
카지노 쿠폰 쓰러지던 날은 미르에게도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아무도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고, 나와 남편은 미르를 번갈아 안고 오열했으며 새벽이는 의식을 잃고 누워 있으니 이 아이는 얼마나 큰 혼란을 느꼈을까.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미르가 이 상황을 다 보았으니 본인도 스트레스가 심할 것이라고 하셨다.
부산 병원에 입원한 후 카지노 쿠폰 상태는 빠르게 회복되었다. 나는 미르와 근처 숙소에서 머물며 매일 병원에 면회를 갔는데 그때 내가 벗어준 옷이 너무 좋았는지 그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이다.
동물병원은 무섭지만 그래도 우리 엄마 면회는 빠질 수 없지!
입원하고 사나흘 지나자 기운이 돌아온 카지노 쿠폰는 오늘은 자기를 두고 가지 말라며 개모차에 스스로 올라탔다. 아이를 병원에 두고 가야만 하는 내 마음이 정말 좋지 않았다.
드디어 퇴원해서 집에 왔다! 부산 병원에서 닷새 정도 입원하고 폐에 물이 다 빠진 것을 확인한 후 집에 왔다. 지옥과 천국을 오갔던 일주일이었다.
집에 돌아온 이후 미르는 수시로 새벽이의 얼굴을 핥았다. 무슨 마음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뭔가 불안했던 걸까? 아니면 카지노 쿠폰 안쓰러웠던 걸까? 아무튼 새벽이와의 접촉이 유난히 늘었다. 아, 그리고 반대로 카지노 쿠폰 미르를 닦아 주는 일은 아예 없어졌다. 입원 전까지만 해도 만 7세의 아들이 쉬야하고 오면 생식기를 닦아주던 엄마였는데.
둘이 한 침대에 누워서 자는 일도 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르는 카지노 쿠폰 떠날까 많이 두려웠던 것 같다. 무탈하게 632일이나 보낸 지금은 둘이 붙어서 자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
4월에 3-6개월의 기대 여명을 진단받았지만 같은 해 11월 15일, 자신의 생일에도 당당하게 숨 쉬며 생일 상 받고 있는 카지노 쿠폰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해 12월에 이사를 했다. 이사할 땐 카지노 쿠폰 곁에 없을 줄 알았는데 씩씩하게 살아서 새 집에 안착한 나의 천사.
히힛 이건 그냥 넣어 보는 아가 카지노 쿠폰. 지금이랑 얼굴이 똑같다.
그리고 무려 2024년 4월! 카지노 쿠폰는 심장병 말기 진단을 받고 1년을 살아냈다! 처음 심장병 진단받은 날을 두 번째 생일로 정하고 다시 태어난 일을 기념하는 파티도 했다.
고마운 마음에 동물병원 선생님들께 생일 떡도 돌렸었지. 몇 번을 생각해도 우리 아이들 주치의 박 원장님에게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 선생님께서는 본인이 별로 한 일이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그날 새벽에 수의사 선생님이 함께 계셔 주신 것 자체가 커다란 힘이 되었다. 실신한 카지노 쿠폰를 두고 보호자님들 원하시는 만큼 (안락사를 진행하지 않고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며) 지켜보셔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던 신 원장님께도 감사드린다.
2024년 여름은 정말 더웠고 그래서 카지노 쿠폰 더 걱정되었지만 내 우려가 무색하도록 건강하게 잘 보내주었다.
올해 여름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며 집 근처 펜션으로 다 같이 놀러 갔던 날. 새로운 곳에 가는 걸 좋아하는 카지노 쿠폰는 1박 2일 동안 정말 행복해했다.
그리고 11월엔 열세 번째 생일 파티도 했지! 이렇게 어느새 2024년을 다 보냈네. 올해 겨울은 건조해서 그런지 기침이 잦아 마음이 쓰이지만 기절도 많이 안 하고 잘 버텨주고 있다. 정말 운이 좋다면, 우리에게 아직도 운이 남아 있다면 2025년에도 카지노 쿠폰 생일 파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