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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pe May 07. 2025

나는 오늘도 퇴사를 고민한다.

책육아, 엄마표영어

"책육아를 아시나요?"

"엄마표영어는요?"


나는 언니를 통해 알게 되었다. 참 고마운 우리 언니다.

책육아도 엄마표 영어도 기본은 아이가 바라보는 곳에 엄마도 관심을 둔다는 것이다.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한글책도 영어책도 읽게 도와주고 결국은 아이가 스스로 읽게 독립시키는 것이다.


난 스무 살이 넘어서야 몰입의 즐거움을 알았다. 내가 재미있는 것을 할 때 몰입이 오고 깊이가 온다. 이 즐거움은 어떤 것과도 바꾸고 싶지 않았다.그런데 책육아도 엄마표 영어도 그런 즐거움을 아이 때부터 누리게하는 것인데 어찌 안 할 수가 있을까?


하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도 또한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책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 거들떠도 보지 않은 책들이 수두룩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게임 추천 어려서부터 뭔가 좋아하면 관련 책을 도서관에서 찾아서 집 여기저기에 두었다. 특히 하원하고 집에 들어서는 입구 조금 안쪽에 둔다.


"어, 이거 뭐지?"


하는 눈빛으로 책을 펼쳐보면 일단 성공이다. 난 읽으라고 하지 않았다. ㅋㅋ 좋아하는 분야는 이렇게 도서관에서 빌려주었다. 또 자기 전에는 항상 책을 읽어주려고 했다. 우리 카지노 게임 추천은 한글을 참 늦게도떼었다. 둘 모두 초등학교 입학 직전에야 읽고 약간의 쓰기가 가능할 정도였기에 그때까지는 거의 모든 책을 읽어주었다. 읽을 책은 카지노 게임 추천이 골라오게 했기에 카지노 게임 추천도 이 시간을 좋아했다. 나 또한 목은 아팠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행복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은 관심 없어하는데 나는 읽혔으면 하는 책은 "와, 이거 재미있겠는데." 하며 약간의 오버 액션을 하며 내가 소리 내어 읽으면 카지노 게임 추천이 어느새 내 옆에서 귀 기울여 듣고 있다. 또 걸려들었다. '아싸'.


아들만 둘인 엄마에게 카지노 게임 추천이 컸을 때도 함께할 수 있는 게 뭐일까 생각했을 때


'책'


책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게 나의 바람이다. 막상 현실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 내가 바쁠 때 책 이야기를 하면 대충 들을 때가 있다. '정신 차리고 아이의 책 이야기를 들어줘야지.'글을 쓰며 다짐해 본다.


영어 얘기를 해보자.

공무원 시험도 계리직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주요 과목에 영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영어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이는 어떤 선택을 할 때 나처럼 영어가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날개가 되길 바랐다. 그런데 사교육은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그리고 아이가 원하지도 않았다. 이럴 때 엄마표 영어는 아주 귀한 선물과도 같았다.


엄마표영어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보여주고 노래를 틀어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차츰 적응해서는 영어 책을 읽어주었다. 원서의 재미를 알기 시작할 때쯤엔 음원을 들으며 해당 부분을 손으로나 길쭉한 무언가로 따라가며 집중 듣기를 했다. 그리고 집중 듣기로 익숙해진 책들은 스스로도 읽었다. 중요한 건 다른 한글 방송은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영어영상을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다. 처음부터는 아니었다. 아이가 5세 때부터 시도는 해보았지만 늘 거부당했었다. 포기해야 하나 싶었지만 자주는 아니고 한 번씩 시도는 해보았다. 그러다


페파피그를 틀어 주었는데 재미있게 본다.

첫째 아이가 7세, 둘째 아이가 5세 때부터였다. 가장 좋아했던 영상이 페파피그고 2~3년을 다른 것도 보면서도 꾸준히 보았던 영상이다. 현재 초5, 초3인 아이들은 다양한 영어영상을 자유롭게 본다. 난 이해가 안 돼서 가끔 자막을 트는데 아이들은 자막을 틀어도 자막은 잘 보지 않는다. 이럴 때 보면 엄마표 영어를 알게 된 것이 참 감사하다. 물론 쓰기가 고민이 되지만 언어에서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부분은 첫 단계이기에 나머지 부분은 차차 채워 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 나는 출근해야 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 등원은 조금 일찍 시킬 수 있는데 하원 후의 시간이 문제다. 대략 3시간 정도면 될 것 같았다. 고민하고 있을 때 첫째 아이 유치원 친구를 돌보시는 도우미 할머니분이 지인을 추천해 주셨다. 그분이 우리 집에 오시는 날이었다.


"얘들아, 좋아하는 책 가져와. 다 가져와도 된다."


식탁에 앉으시고 카지노 게임 추천과 간단히 인사하신 후 처음 하셨던 말씀이다.

'와우, 이 분이다.' 싶었다. 도우미 할머니도 책을 좋아하셨다. 그리고 읽어주는 것도 좋아하셨다.

하원 후 1시간 정도 놀이터에서 놀고 집에서 쉬면서 간식 먹으며 책보거나 놀이하고 내가 퇴근하고 집에 오는 그림이 그려졌다. 안심이 된다. 하늘에서 천사를 보내주셨다.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에서


"끼리끼리는 과학이야."


염창희 역을 맡은 이민기의 대사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대사다. 책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책을 좋아하는 선생님이 오셨다. 친구도 끼리끼리라 나의 단점을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책에서 만큼은 더 사랑하고 싶다. 더 함께하고 싶다. 더 깊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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