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이른 봄, 영춘화와 헤어지고 다음 날은 우리 집 기준으로 북쪽에 있는 홍매화를 보러 가기로 계획했다. 그런데 밤새 비가 내렸다. 웃음이 났다. 홍매화도 '비 오기 전에 진즉 와야지'라고 한 소리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음 날...
<지각
카지노 가입 쿠폰 앞에
지각을 했다.
면목이 없어
고개를 숙이고
꽃구경을 한다.
그래도
꽃길을 만들어 준
나무가 고마워
한 번씩 위를 봤다.
늘 카지노 가입 쿠폰 앞에
지각을 하니
주변에 사람도 없이
쓸쓸한 벌을 받는다.
내년에는
지각하지 않는다고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말했지만
어쩐지 믿지 못하는 눈치다.
카지노 가입 쿠폰 앞에
나는 신뢰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