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68. 나는 카지노 쿠폰 국민이다.
Saturday, April 26, 2025
어느새 카지노 쿠폰 국민으로 산지 3년이 되었다. 이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처음 카지노 쿠폰에 와서부터 영주권을 거쳐 시민권까지 따기까지의 과정은 한 나라의 시민자가 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국처럼 몇몇 안되는 나라들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기에 카지노 쿠폰 시민권을 받는 순간부터 한국국적을 상실하게 된다. 한국에 살때는 너무나 당연히 여겼던 권리. 막상 그 권리를 상실한다고 생각하니 이게 과연 옳은 결정인가 고민한 적이 있다.
나는 왜 카지노 쿠폰에 선택했나? 이 질문을 먼저 던져본다. 2016년에 카지노 쿠폰를 향한 나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저 카지노 쿠폰가 좋았다. 넓은 땅, 자연, 사람... 모든게 지금까지 내가 살던 세상과 다른 곳이었다. 그 곳에서 내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내 인생이 이곳에서 어디로 흘러갈지 아무것도 모른채, 하지만 부푼 희망을 갖고 카지노 쿠폰행을 선택했다.
타국인으로 카지노 쿠폰에 지내면서 그저 오래동안 이곳에 지내고 싶었다. 비자를 연장할 수 있을때까지 연장을 하더라도 오래 오래 지내고 싶었다. 그럼에도 나는 카지노 쿠폰 영주권이나 시민권은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 기회는 나에게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방법도 몰랐으니까.
주변의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영주권을 따기 위해 계약 노예가 된 채 한국 식당에서 몇년간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볼때면 나는 저렇게까지 할 자신이 없었다. 나는 그저 이 땅을 즐기고 싶었다. 원하는 영어공부를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카지노 쿠폰 자연을 즐기면서 매일 매일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 행복도 끝날 것이란 걸 알았기에 하루 하루가 지날때마다 아쉬움이 쌓여갔다.
카지노 쿠폰에 오기전까지 난 결혼이란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내 인생에는 결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또한, 카지노 쿠폰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이 한국에서 만나는 것보다 더 힘들거라 예상했었다. 아무나 믿을 수 없는 세상이기에 나는 나를 언제나 지켜야 했다. 근데 사람이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기회가 생기는 법이다. 나에게도 뜻하지 않은 인연이 찾아왔고 결국 그 인연이 현재 내 남편이 되었다.
남편 덕분이다.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노력을 해야한다. 영주권은 자동으로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시민권은 또다른 영역이다. 그래서 고민해야 했었다. 이대로 영주권자로만 살것인가. 아니면, 시민권자가 될 것인가.
한국인 중 영주권자를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유는 아무래도 한국인 시민권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일것이다. 한국 시민권자들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은 그 혜택을 상실했을 때 절실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의료서비스. 물론 지금은 여러가지 문제로 말들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보장된 서비스가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워할 일이다. 카지노 쿠폰에 살면서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중에 하나이기도 하기에 이런 특권을 상실한다는 것은 가장 큰 손실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카지노 쿠폰 시민권자가 되기를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그 나라 국민이 되어야지만 나라에서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이것이 영주권과 시민권의 차이다. 영주권은 그 나라에 지낼수 있는 권리이고 시민권은 그 나라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주권자에게는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당연한 거지만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 단지 합법적으로 그 나라에 살 수 있는 것 뿐이다. 이렇게 카지노 쿠폰에 살면서 나라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게 나에게는 불안으로 다가왔다. 이왕 카지노 쿠폰에 살기로 한거 카지노 쿠폰 국민으로서 카지노 쿠폰 보호를 받고 살고 싶었다.
카지노 쿠폰 시민권 시험 준비를 하면서 카지노 쿠폰라는 나라를 좀 더 알게 되고 내가 이런 나라에서 살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했다. 그런 감사함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다. 내가 이땅에 있어서 감사하다고.
누군가 나에게 카지노 쿠폰가 왜 좋냐고 물어보면, 나는 그냥 좋다고 말한다. 완벽하지 않지만 그냥 내가 꿈꾸는 삶을 살고 있어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 이렇게 잘 정착했다는 것 또한 감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도 감사하다. 이제 다음달이면 카지노 쿠폰에 정착한지 9년이 된다. 난 그 9년동안 지나온 여정이 여전히 생생하고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였다. 난 여전히 이 나라에 대해 알고 싶은 것도 많고 배워야 하는 것도 많다.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른다. 10년이라고 하면 왠지 오랜 먼 미래같아 보이지만 난 안다. 결코 미래가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9년전 내가 어땠는지, 무엇을 간절히 원했는지, 무엇을 후회했는지, 왜 걱정했는지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10년후를 더 생각한다. 내가 지금 뭘하느냐에 따라 그 10년후가 달라질테니까.
시민권자 3년. 별거 없다. 하지만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알기에 열심히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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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