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카페가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니다는 글을 썼다. 수많은 카페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험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취지로 쓴 글이다. 요즘 CGV, 롯데시네마 등 대형카지노 게임이 줄줄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영화관은 데이트 코스 중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옛말이다. 비싼 영화관람료 때문에 사람들은 차라리 기다렸다가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OTT플랫폼으로 영화를 시청한다. 티브이의 크기도 웬만한 스크린과 비슷해져서 치맥을 먹으며 집에서 영화 보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분위기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영화관의 경쟁상대는 상대 영화관이 아니라 OTT플랫폼이다. 카지노 게임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사람들이 카지노 게임에 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단지, 영화만으로는 그렇게 만들기 힘들다는 것을 그들도 알 것이다.
그들도 여러 가지 체험과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복합관이 답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카지노 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다. 백화점도 기존의 틀을 벗고 맛집, 체험관 등의 형태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사람을 끌어당겨야 하는 모든 업종은 같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그들의 경쟁상대는 같은 업종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이소와 올리브영이 만남의 장소가 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조금이라도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카페가 커피 외 다른 것을 치킨집이 치킨만 파는 곳이 아닌 장소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