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카지노 게임에 너를 모아도
끌어안으니 차갑다
너와 닮은 종이별 채워 넣는다
따듯하라고
별들에 네가 뜨겁길 바랐어
가려버릴 거였다면
조금도 넣지 않았을 걸
낮은 하늘 밤바다에 쏟아 보낸다
너도 따라 흘러간다
텅 빈 카지노 게임에 물을 채워
물고기 모양 자갈을 채워
너를 닮은 가벼운 약속이
떠내려가지 않게
춥지도 않게
저 깊은 곳에
연인들의 이불은 종이죽이 되어
누구의 것인지 알 수도 없게
세상이 다 그래
떨어진 하늘에 빛이 나서
더 아름다운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