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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만 May 01. 2025

33. 코인에 7천만 원을 태운 사내

#서학개미 라이프

33. 코인에 7천만 원을 태운 사내


2022년 9월 9일 금요일 맑음


아들 솔 군이 여동생을 버스터미널에서 태워 캘리포니아 [월든 숲]에 도착했다.

직장인 호텔에서 선물로 받은 갈비 세트와 함께였다. 이어, 마이클이 숯불을 준비하고 남매는 파고라 아래 식탁을 차리거나, 자신들이 마실 술을 사러 편의점을 다녀오기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 덕분에 마이클도 레드 와인 한 잔을 마실 수 있었다. 아들 솔 군의 수고로 고기가 구워졌다. 소고기는 마이클이 선물로 받은 농협 하나로마트의 등심이었다. 양이 상당했으므로 갈비까지 구울 필요는 없었다.


대화는 미국 주식이었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주가를 확인했더니 TQQQ는 29달러를 넘어섰고, SOXL 또한 14달러를 넘어서고 있었다. 과격한 상승이었다. 그래서 식탁을 정리하고 아들 솔 군과 [캠스팩토리] 컨테이너로 가서 주식 창을 열었더니 -1억6천만 원이던 계좌의 손실액은 -5천7백만 원으로 낮아져 있었다.

그러니, 지금 같은 장세에서는 어느 정도 하락온라인 카지노 게임고 판단하면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상승하면 매도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이었다. 어쨌거나 오늘은 ‘매도’할 정도로 가격이 높을 것 같지는 않았기에 일어섰다. 하지만 솔 군은 “아빠, 나는 컴퓨터 하다가 잘게요~”라고 말하며 PET 병맥주 하나와 함께 컨테이너에 남았다. 추울 것, 같았기에 단열재 이보드 하나와 덮을 비닐을 가져다주고 오두막으로 향온라인 카지노 게임. 딸은 벌써 복층으로 올라가 잠을 잘 준비하고 있었다. 마이클은 “추우면 난방 필름 작동시켜라.”라고 말하고 샤워하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보름달이 환한 추석 전날이었다.



2022년 9월 12일 월요일 맑음


일기를 쓰는 동안 떠오르는 해가 빨간 컨테이너를 달구었다.

미완성된 컨테이너를 기록으로 남길 생각에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TQQQ 연구소를 소개하는 영상이었다. 토지 건너 웰시 코기 두 마리가 짖기 시작할 때도 이때였다. 주인장이 밥을 주러 온 모양이었다. 개 짖는 소리가 녹음되지 않도록 컨테이너 문과 유리창을 닫았다. 주인장이 개를 향해 “야~ 조용히 해~”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알아들으면 개가 아니었기에 그저 화풀이나 호통 정도 되었다. 그렇게 두 사내는 결이 전혀 다르게 시간을 보내는 캘리포니아였다.


주식은 4일째 상승장이었다. 특히 TQQQ 주가는 30.19달러에서 31.03달러까지 상승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러므로 마이클의 계좌 또한 플러스로 돌아서 2% 정도 수익을 내고 있었다. 그래서 평균단가 30.2달러에 3억7천7백만 원에 달하는 물량(9,018주)을 줄이는 기회로 삼기로 하고 31.56달러에 2천 주를 매도하기로 했는데 그만, ‘매수’를 클릭하고 말았다. 이때 주가는 30.92달러였다. 주르륵 매수가 체결되었다.


바보 같은 실수에 화가 난 것은 당연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러나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은 31.56달러에 주문온라인 카지노 게임고 해도 현재 매물가격으로 매수된다는 사실이었다. 그것이 그나마 위안이지만, 그렇다고 화가 가라앉지는 않았다. 어떻게든 실수를 만회하고 수익 난 상태에서 주식도 매도하기로 단단히 마음먹고, TQQQ 30.96달러에 2천 주, 41.56달러에 4천 주, 32.56달러에 4천 주를 지정가 거래로 걸어두었다.


다행히 30.8달러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2천 주는 약 180만 원 정도 수익 난 상태로 거래되었다. 그러나 나머지 물량은 30.9달러의 종가가 말해주듯이 불발되었다. 어쨌거나 아주 작은 승리를 뿌듯해하며 오두막 복층에 누웠다.



2022년 9월 13일 화요일 흐리고 오후 늦게 빗방울


머릿속은 온통 이사 계획으로 가득온라인 카지노 게임.

피렌체 빌딩을 리모델링(2013. 6)후 스스로 옥탑방에 거주한 것을 시작으로, 울란바토르 피렌체하우스를 건축(2015. 8)하고 이사했으며, 아르헨티나 피렌체하우스를 준공(2017. 3.)하고 분양할 때도 그렇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리고 자카르타에 지어진 피렌체하우스가 미완성되자 역시 거주하며 완성해냈다. 2018년 10월 무렵이었다.

이렇게 계속된 이사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동반했기에 [월든 숲] 오두막을 끝으로 ‘내 생에 이사는 없다’라고 다짐하고 다짐했으나, 또 이사해야 했다. 세콤도 이전설치를 요청했다. 담당자가 이동 설치될 컨테이너를 다녀왔는지 “한 동에만 할 것인가요? 두 개 동 모두 할 건가요?”라고 물었다. 마이클이 “두 개 동 설치가 가능한가요?”라고 되물었더니 “네. 됩니다.”라고 대답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저녁 식사하기 위해 [백화원]으로 향했다. 메뉴는 차돌박이 짬뽕이었다.

캘리포니아 토지 컨테이너로 이사를 마치고 컴퓨터를 켜고 주가를 확인했다. 프리마켓에서 TQQQ 2천 주를 31.56달러에 매도 계약한 물량은 거래되었다. 하지만 본 장에서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26.6달러였다. 그리고 SOXL은 더 하락한 12.6달러였다. 그래서 SOXL를 2천 주 매수하기로 하고, 12.65달러에 종가에 매수하는 LOC 매수 주문을 걸어두고 오두막으로 향했다. 하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눈을 감은 채 시간을 보내다 미명이 밝아오자 일어났다. 미국 주식 장 마감 5분 전이었다.


[킴스팩토리] 컨테이너로 가서 컴퓨터를 켜고 SOXL 3천 주를 더 종가 주문해 5천 주를 매수했다. 그리하여 SOXL 보유량은 18,451주, 매입 평균 주가는 16.69달러였다. TQQQ는 매도한 2천 주가 줄어들어 7,018주였고, 평균 매입가격은 변함없는 30.2달러였다.



2022년 9월 14일 수요일 맑았으나 오후 늦게 강풍


이사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안도감이 컸을까?

잠이 달아난 것 같은 밤을 보내고 영상 촬영 및 편집의 공간이 될 [킴스팩토리] 사무실 컨테이너로 향했다. 미국 주식 장 마감 5분 전이었다. 컴퓨터를 켜고 SOXL 주식 5천 주를 매수하면서 아침을 맞이했다.


컨테이너 내부 도배할 Y와 보조가 도착온라인 카지노 게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Y는 풀이 발라진 채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 온 도배지를 꺼내 보조와 함께 천정부터 붙여 나가기 시작온라인 카지노 게임. 마이클은 오후 시간까지 딱히 할 일이 없었으므로 작업에 걸리는 물건들을 옮겨 주거나, 보안업체 [세콤] 영업사원과 이용계약을 갱신하거나, 택배 물건을 받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점심은 일꾼들과 함께 [별난 막국수] 식당의 막국수를 먹었다.

Y가 “커피 드실래요?”라고 말하며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마이클이 “일꾼에게 얻어먹어도 되나?”라고 묻자 “다 청구할 건데요?”라고 대답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래? 그러면 미안해할 필요 없네? 그리고 세금계산서 발행할 수 있냐?”라고 물었다. Y가 “형 사업장으로 하면 됩니다.”라고 대답온라인 카지노 게임.


피곤이 몰려오자 [월든 숲]으로 돌아왔다. 샤워 후 알몸으로 오두막 복층으로 올라갔다. 쪽문을 통해 파랗고 높은 가을 하늘이 들어왔고, 바람도 딸려 들어왔다. 피곤한 정신과 육체를 충분히 어루만져주는 하늘과 바람이었고 노동을 준비하는 낮잠이었다.


다시 컨테이너로 돌아왔을 때는 도배가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3M 스프레이 접착제도 배송되어 있었다. 그러니 드럼 연습실로 사용할 컨테이너 내부에 스펀지를 붙이는 작업을 시작온라인 카지노 게임.

스펀지 두께는 피렌체하우스 드럼 연습실에 붙인 제품보다 훨씬 얇았다. 작업 방법은 스펀지 뒷면에 접착용 실리콘을 6개의 점으로 찍어 바르고 부착될 위치에 스프레이를 뿌린 후 붙이는 식이었다. 식탁용 의자 두 개를 우마 삼아 천정과 벽면에 검정 계란판 스펀지를 부착해 나갔다. 스프레이가 짝퉁 3M 제품일 것이라는 의심이 들 때도 이때였다. 노즐을 아주 강하게 노즐을 눌러야 작업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주문한 5개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철물점이 문을 닫기 전에 구매해 놓을 생각으로 호박마차를 타고 철물점을 찾았더니 셔터는 이미 내려진 상태였다. 겨우 오후 6시였다. 그러니 준비한 접착제로 작업할 수 있는 곳까지만 해야 할 것이었다. 그러느라 맨발바닥은 이미 접착제와 먼지가 들러붙어 신발 바닥처럼 된 상태였다. 작업은 오후 8시를 넘겨 끝났다. 세콤 출동 직원의 전화를 받은 때도 이때였다.


버뱅크에서 금고를 옮겨 온 탓에 코드가 장비 이상으로 떠서 전화한 것이었다. ‘현장 출동해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하기에, 샤워도 할 겸 버뱅크로 향온라인 카지노 게임. 출동 직원이 거실 한쪽에 있는 콘트롤박스 입구에 쭈그리고 앉아 단말기를 조작하더니 “다 되었습니다.”라고 말온라인 카지노 게임. 마이클이 눈에 보이는 [꼬마빌딩 건축] 한 권을 건네며 “출동 대기 할 때 보세요.”라고 말온라인 카지노 게임. 이에 “대표님은 무슨 일을 하세요?”라고 되물었다. 그렇게 잠시 코인과 주식, 부동산 투자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코인에 7천만 원을 투자했으나 7백만 원이 되었다’라는 소리는 마음을 아프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 물론 마이클의 주식 계좌도 나스닥 5% 하락의 여파로 마이너스 -1억4천4백만 원이었다.

세콤 직원이 돌아가고 자신도 샤워하며 발바닥에 가죽처럼 붙은 접착제와 먼지를 떼어내기 시작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리고 안방 침대에 잠을 청하려다 다시는 누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사한 탓에 마치, 경매당한 집처럼 어수선한 풍경이었다. 안방 침대에서 매트리스 커버만 벗겨 호박마차에 싣고 [월든 숲]으로 향온라인 카지노 게임. 매트리스 커버는 오두막 복층 바닥과 딱 맞았다. 쪽 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가을바람에 뜨거워진 몸을 식히며 잠을 청온라인 카지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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