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poem
시(詩)를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
모두가 카지노 게임롭지 않았다
이리도 지독히 새겨지는 것이
글이라면,
형체가 없는 공백(空白)은
무너지는 소리 조차 낼 수 없단 말인가
시의 눈동자에 어린, 말 못할 사유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는 암시적 여운
나는 드러낼 수 없어
깊이 파고 들며
보는 이를 느끼도록 한다...
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 체
감정을 대변해야 하는가
내가 보려 했던 건 문학인데...
왜 청중을 봐야 하는가
무수히 내뱉어진
활자들...
내가 쏜 화살이 다시 내게 박히는 심정..
무대 밖으로 나간 선자(先子)여...
글을 잘 써서 행복한가 ?
내면의 소리와 단절된 체
남겨진 누군가를 보는 것이 기쁨인가 ?
모두가 카지노 게임롭지 않다
고독과 불안은 표현의 도구로 쓰인 채
나의 눈은... 입을 가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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