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8일 발매된 [HALO] 앨범의 6번 트랙이자 타이틀곡. 본 브런치북에서 처음 다루는 랩/힙합 장르의 곡으로, 작가가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에 발매되자마자 전곡을 다 듣고 ‘질리게 들을 곡‘에 선정된 첫 번째 곡이다. pH-1 특유의 간질간질한 싱잉랩이 중독적이고, 날이 풀리는 지금 이 시기에 혹시라도 작가 대신 썸을 타는 사람들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오늘의 곡인 ’Like Me’ , 바로 소개를 하기에 앞서 오늘의 가수는 작가가 정말 많이 좋아하는 가수인만큼 의역과 감정이 많이 섞인 글이 될 것 같으니 양해를 구해본다. 바로 알아보도록 하자.
이 곡은 일렉기타의 음으로 시작한다. 근데 이제 헤비메탈이나 밴드기반의 음악이 아니다 보니, '자가자 가장' 하는 사운드는 전혀 아니고 '뚱땅뚱땅' 같이 뭐랄까, 봄 같다고 해야 할까? 어쿠스틱 장르로 치환할 때 사운드 따기 쉽겠다 하는 느낌이다. 난... 음악을 좋아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라... 혹시나 어쿠스틱을 하시는 분들이 글을 보고 돌을 던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그런 느낌일 뿐.
이 곡의 가사를 좀 보자면 지난번에 적었던 백예린의'London' 같은 경우는 이별 직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덤덤해지는 장면을 담았다면, 이 곡은 자존감이 낮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썸부터 연애 초반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을 그려낸 곡 같다. 1절에서는 사랑에 서툰데 이젠 글로 배우는 연애가 아니라 진짜 뭔가 일어날 거 같은 실제상황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이는 게,
'난 모르겠어. 복잡한 내 마음이 정리가 잘 안돼'
라고 하더니 바로 다음 줄에
'내가 죽는다면 내 주머니 싹 다 비워줘'
'가진 거 하나 없는데 뭐든 쌓아둘 걸 내 이름 앞에'
라길래 처음에 가사를 읽으면서 독해력이 많이 부족하던 중3의 나는
'아니 사랑노래 하다가 갑자기 왜 죽는다는 거야'
하며 넘겼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상대방이 너무 좋아서 죽을 거 같은데, 진짜 말만 걸어도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아서 친구한테 징징대는 느낌이랄까. 내 얘기였는데 내가 이해를 못 했었던 시절이 있다.
그리고 그다음엔 이 상황을 부정하기 시작한다. 그냥 감사하게 받아들이면 되는데,
'네가 내 앞에 있다는 건 믿을 수가 없는 일이다'
'누가 봐도 네 손핸데 대체 왜 굳이 나를...'
'타투이스트처럼 너에게 상처를 남길 것 같은데'
하면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존감 낮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면모를 보여준다.
근데 감미로워서 'ㅋㅋ 이 정도면 귀엽게 넘어가줄 만온라인 카지노 게임'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실제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귀엽다.
그다음으로 훅이 정말 제대로 된 '낮은 자존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난 내가 별로인 걸 알고 있으니 내게 미소 지어주지 말고,
네가 미소 지을 때면 왠지 상처를 받고,
괜찮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많은데 네가 왜 날 좋아하는지 끊임없이 의심하는.
이거 중증이다. 어릴 적엔 몰랐는데 가사 하나하나 다 뜯어보면 이만한 중증이 없다.
그렇게 괜찮고 예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나 좋다고 하면 그냥 감사하면 되지 않을까 싶고...
그래도 2절은 조금 괜찮아지니 2절을 한번 같이 읽어보자.
여전히 네가 모르는 내 못난 모습이 널 비워내려 하고 밀어내려 온라인 카지노 게임만
그런 부분까지 좋다고 말해주는 네가 마냥 싫지는 않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만 의심이 워낙 많아서 네가 착각한 것이 아닐까 하고 이해온라인 카지노 게임 못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너를 만난 이후로 내 삶에는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너라는 한줄기의 밝은 색의 원이 내 그림자를 채워주었고,
혼자 있어도 널 떠올리면 너무 신나서 발걸음이 계속 꼬이고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시도 때도 없이 오르락내리락 온라인 카지노 게임만 그 안에서 사소한 행복들을 계속해서 찾게 된다.
정말 서사가 완벽한 글이 아닐까 싶다.
자존감이 너무 낮은 남자가 좋은 여자를 만나서 의심을 거치고 썸을 지나 연애에 성공하고 나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여자에게 점점 스며들어 삶이 달라짐을 경험하는...
경험담이라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세금을 세 배로 내야 한다.
나도 힘들 때 이 음악을 듣고 많이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고,
실제로 이 곡에서 나오는 것 같이 썸도, 연애도 못 해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에게 편안함을 준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음악이라는 뜻이 아닐까.
혹시 지금 썸을 타고 있는데 자신감이 조금 떨어지는 분들이라면,
혹은 너무 지쳐 하루의 끝에는 음악으로 힐링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자신 있게 이 노래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들 이 노래 들으면서 벚꽃구경 하러 가십시오.
저도 혼자지만 잘 보고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