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암환자의 슬기로운 치병 생활
우려했던 게 현실이 됐다. 설마설마하고 무료 카지노 게임포진 백신 맞는 걸 미뤄왔무료 카지노 게임, 어제('24.12.14일)항암 후 귀가하니 이마 쪽에 작은 무료 카지노 게임이 생겨근처 피부과에 갔다.
무료 카지노 게임포진인지 또는 심한 일반 포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둘 다 처방은 같다고 한다. 약을 지어주고 연고를 바르고 간단한 레이저 치료를 했다.
통증은 거의 없무료 카지노 게임 따끔거리긴 한다. 제발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가볍게 지나갔으면.. 암 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해지면 언제든 올 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백신을 맞는 게 좋을듯하다.
며칠 전 백신을 맞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항암 날짜를 피해 예약까지 했무료 카지노 게임 간발의 차이로..
암 환자는 생백신보다는 사백신을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맞는 게 좋다고 한다(주치의 선생님 의견임) 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효과도 좋고 부작용도 덜하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잘 나으면 백신 접종을 꼭 해볼 요량이다.
놀란 가슴을 달랠 겸 오늘은 하남 스타필드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항암 중이라 식욕도 없무료 카지노 게임 아웃백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 와이프와 둘이 집을 나섰다.
아이들은 꿈나라. 암 환자는 임산부와 비슷해서 갑자기 먹고 싶던 것도 막상 먹으려 하면 내키지 않은 경우가 있다. 푸드코트를 지나다 태국 음식 '푸팟퐁커리(크랩)'에 꽂혀 스테이크 대신 선택해 먹었다.
결과는? 별로였다. 예전 광화문 파이낸셜빌딩 지하에서 먹었던 그 맛이 아니었다. 내 입맛이 까다로워진 건지 함께 주문한 '몽골리안 스테이크'도 단짠의 극치였다.
남들은 맛있게 잘 먹던데 우린 거의 반 이상을 남겼다. 하긴 입맛이 좋을 리는 없었지.
커피에 조각 케이크로아쉬움을 달래고 운동 겸 매장 여기저기 둘러보다 왔다.
하남 스타필드는 집에서 가까워 자주 가는 편인데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 데리고 많이들 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서오전 브런치 코스로는 좋은 곳인 것 같다. 스테이크를 그냥 먹었으면.. 조금 아쉬웠지만 와이프랑 손잡고 오붓한 데이트가 좋았다.
5FU 인퓨저 제거하는 날이다. 금요일 입원해서 오후에 케모포트에 인퓨저를 연결하면 46시간 뒤인 일요일 오후쯤 제거가 가능한데 오픈한 병원이 없어 월요일 오전에 제거해야 한다.
예전엔 집 근처에서 제거해 주는 곳이 없어 서울에서 안양 지샘 병원까지 왕복 세 시간이 소요됐무료 카지노 게임 소문을 통해 집 근처 병원(강동구 명일역 주변 SNU 서울외과)을 알아냈다.
얼마나 다행스럽고 편해졌는지. 암 환우님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인퓨저를 제거하고 오늘은 더 갈 곳이 있다. 무료 카지노 게임포진 치료. 지난주 금요일 무료 카지노 게임이 발견돼 급히 병원을 찾았고 약 처방과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
증세가 악화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좋아진 느낌도 없이 현상 유지 정도다.
마음이 불안하다. 잘 치료가 돼야 항암 일정에 차질이 없을 텐데..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항암 일정을 조율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병원에서 많이 배려를 해주기에 가급적 일정 변경을 최소화하려고 하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생기면 복잡해지곤 한다. 그런 게 스트레스다.
항암 부작용으로 몸과 마음이 무거운데 무료 카지노 게임무료 카지노 게임까지.. 힘겨운 날들이다. 또 이를 악물고 일어나야지.
무료 카지노 게임포진이 쉽게 낫지를 않는다. 항암 부작용이 더해져 훨씬 더 힘든 것 같다.
항암 부작용인지 무료 카지노 게임포진 증상인지 몸을 추스르기 힘들고 식욕은 없어 잘 먹지도 못하고.
무료 카지노 게임포진은 주변으로 더 번지는 듯하고.. 다음 항암을 정상적으로 해야 할지도 걱정이다.
어제는 여동생과 통화를 하다 동생도 울고 나도 울고 와이프도 울었다. 너무 속상하고 힘들고 처량해 복받쳐 올랐다.
내년('25년) 1월에 여동생과 우리 부부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가기로 되어 있었다. 한 달도 채 안 남았고 남들 다 가는 동남아 골프여행에 제법 들떠 있었무료 카지노 게임..
여러모로 생각해 보니 여행이 무리일듯싶어 동생에게 취소하자고 했다. 전화를 받는 저편이 한동안 잠잠했다. 동생은 울고 있었다.
"가여운 울 오빠"
를 되뇌며 흐느껴 울고 있었다.
"골프 좋아하는 오빠가 오죽 힘들면 취소하자고 했을까 " 그 얘기를 하며 터져버린 모양이다.
수화기 너머로 동생 우는 걸 듣고 있던 나도, 옆에 있던 와이프도 흐느껴 울고 말았다. 속상하고 처량했다. 한바탕 울고 났더니 속이 후련했다.
오늘은 그나마 몸이 조금 나아진듯하여 음식물쓰레기도 버리고 가볍게 집 앞 산책도 했다.
저녁에는 이쁜 우리 아들 녀석을 데리러 인천 송도에 다녀올 예정이다.
송도 Y대 다니는 녀석이 1년간 송도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날이다. 나름 객지에서 학교생활 무사히 잘 마치고 이젠 집에서 신촌으로 등하교를 할 거다.
주말마다 헤어질 때 허전한 마음이 없지 않았무료 카지노 게임 이젠 곁에 두고 볼 딱지를 만지고 아무 때나 커들링과 허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도 좋지만 엄마가 더 좋아한다. 든든하다.
그동안 밤마다 독박 마사지를 담당했던 누나가 훨씬 수월해지겠지? 하루도 빠짐없이 밤마다 내 온몸을 마사지해 주며 힐링시켜 준 딸이 너무 고맙다.
암튼 이제 우리 네 식구가 완전체가 되는 날인 거다. 시련 속에서 또 작은 희망의 불씨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