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나는 학생과 선생으로 변신한다.
산수몽(山水蒙)
학생과 선생으로 변신한다
배산임수背山臨水와 자연 교육
옛사람들은 배산임수背山臨水,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환경을 최고의 명당으로 여겼다. 자연은 사람에게 깊은 영향을 준다. 공자는 태산과 황하강이 있는 곳에서 자랐고, 석가는 북쪽의 히말라야와 남쪽의 갠지스강 사이에서 성장했다. 카지노 게임도 산과 구릉지대가 많은 나사렛에서 자랐다. 니체는 스위스의 설산에서 사색에 잠겼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환경은 어린아이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주고 자연 속에서 배움을 얻게 한다.
‘몽(蒙)’은 어리석음을 뜻하며, 배우는 학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학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선생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질 때, 학생이면서 동시에 선생인 존재가 바로 ‘나’이다. 니체는 “내가 사랑하는 것은 미래의 내가 될 초인을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즉, 지금의 나는 미완성이며, 배움을 통해 큰 스승으로 성장해야 한다.
흐르는 물과 멈춰 서는 산
“산 아래 흐르는 깊은 계곡의 물은 위험하다(山下有險 險而止蒙).” 이 위험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할 때는 뒤집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산과 물을 뒤집으면 ‘수산(險而止)’이 되는데, 이는 ‘위험한 곳에서는 멈추라’는 뜻이 된다.
흐르는 물처럼 배움을 통해 흔들리던 존재는, 결국 산처럼 단단한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 ‘법(法)’이라는 한자는 물(水)이 흐르는 모습과 갈거(去)의 조합이다. 물처럼 흐르는 것이 법이며, 궁극적으로는 산처럼 서는 것이 법이다. “行해야 亨하며(以亨行) 적절한 때를 맞추어(時中) 기간을 정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다. “산 아래에서 샘이 솟듯(山下出泉) 군자는 행동으로 덕을 기른다(君子以果行育德).” 덕은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과정에서 길러진다.
그림이나 가야금의 대가가 되려면 달리고 달려서 산처럼 우뚝 설 때까지 달리는 것이다. 석가도, 카지노 게임도, 공자도 모두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산처럼 우뚝 선 존재가 되었다.
배움을 갈망하는 자만이 진정한 선생을 만난다
“학생이 선생을 찾아야 하며(匪我求童蒙 童蒙求我), 그 뜻이서로 맞아야 한다(志應也).” 달마는 8년 동안 벽을 바라보며 수행했다. 마침내 혜가 가 찾아와 가르침을 구했고, 그는 선종의 제2조가 되었다. 배우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만이 진짜 선생을 찾아낸다. 그 열망이 가장 뛰어난 스승을 만나게 하고, 심지어는 죽은 성현들에게 서도 배움을 얻게 한다. 志應지응이란 배우길 열망하는 자와 가르치려는 선생이 만나서 응하게 되는 것이다.
유학의 《대학》에서 말하는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 중에서 교육이 담당해야 할 부분은 ‘격물, 치지, 성의, 정심’이다. 이를 통해 참된 사람이 길러진다.
산수몽에서 효사에
학생은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어리석은 학생(發蒙발몽-正法정법)
初六초육의 ‘발몽(發蒙)’이란 덮개를 열어 어둠을 벗어나게 한다는 뜻이다. 처음 배우는 이는 법(法)을 익혀야 한다. 가야금의 소리에도 정법이 있고, 서예를 배울 때도 정법에 맞추어 써야 한다. 모든 기술에는 정해진 길이 있다. 신앙에서도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야 한다”라고 하듯이, 참된 배움은 정법을 따르는 데서 시작된다. 마음에서 내 행동에서 정법이 나오기까지 연습해야 한다.
九二구이 여리고 순한 신입생(包蒙포몽-剛柔강유)
‘포몽(包蒙)’이란 감싸준다는 뜻이다. 강한 선생님과 처음 배우는 연약한 학생의 만남이다. 처음 배우는 자는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계란이 병아리가 되기까지 어미 닭이 따뜻하게 품듯이, 학생이 철이 들 때까지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집안으로 말하면 納婦吉납부길, 며느리를 들여서 子克家자극가, 병아리가 깨어 나온다고 하겠다. 처음 들이는 며느리는 정말 조심조심 다루어야 한다.
이중인격을 가진 학생(金蒙-不順)
‘물용취녀(勿用取女)’는 불순한 학생을 뜻한다. 금부를 금몽으로 해 본다. 금부는 밑에 있는 구이의 효인데 금도 있고 포용도 해주는 부드러운데 꼭대기의 상구는 무섭고 냉엄하기 때문에 자꾸 구이로 간다는 것이다. 배움보다 욕심이 앞서면 결국 길을 잃는다. 올바른 정법의 길을 버리고 자기 전문성을 소홀히 해고 욕심에 끌려 다니는 학생이 불순한 학생이다. 가룟 유다는 은 30냥에 카지노 게임를 팔았다. 자신의 재능과 지식을 배워도 목적이 올바르지 않으면 결국 참된 배움을 얻지 못한다. 칸트는 “결과를 위해 목적을 가져서는 안 되며, 목적이 결과를 만든다”라고 말했다.
외로운 학생(困蒙곤몽-獨遠독원)
‘곤몽(困蒙)’이란 진정한 친구가 없는 경우다. 교육은 가정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좋은 스승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스승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부분 답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성을 길러준 스승은 알아도, 인격을 길러준 스승을 떠올리기 어렵다. 정신적으로 하면 자폐증과 같다고 할까 사람을 만나면 어색해하고 친구가 온다고 하면 불편함을 느낀다. 혼자 떨어져 친구도 없고 선생과도 멀리(獨遠독원) 있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외로운 늑대’라 불리는 테러범들은 정신적 고립 속에서 병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선생도 친구도 있는 학생(童蒙동몽-順以巽순이손)
六五육오 ‘동몽(童蒙)’이란 행복한 학생이다. 손이손, 순종하고 겸손하기 때문이다. 손을 바람 손으로 선생과 바람이 불듯이 통하여서 유연한 배움을 의미한다. 불교의 화엄사상에서 “이사무애법계(理事無礙法界)“는 선생과 학생이 소통하는 관계이고, “사사무애법계(事事無礙法界)“는 친구와 친구가 서로 통하는 관계다. 예술, 학문, 기술이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 나는 가야금과 통하고 너는 피아노와 통하는 것이다. 겸손해야 마음을 열 수 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여겨야 배움이 시작된다.
배움의 완성에 있는 학생 (擊蒙격몽-上下順)
배움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스승은 엄격해야 한다.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혹독한 훈련이 필요하다. 과도한 과제와 엄격한 평가 속에서 학생은 불만을 가지지만, 결국 이를 넘어서야 한다. “不利爲冦불리위구 利禦冦리어구,” 즉 엄격한 스승은 원수가 아니라 진정한 친구다. 사회에 나가면 현실은 더욱 엄격하다. 모든 것을 견디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한 배움이 완성된다. 진정한 학생으로 서의 졸업을 하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산수몽의 핵심
산 아래 흐르는 물은 위험하지만, 멈추고 배우면 결국 산이 된다. 배움 속에서 흔들리던 존재는, 단단한 산처럼 우뚝 서는 존재가 된다. 흐르는 물처럼 배우고, 우뚝 선 산처럼 서는 것, 그래서 자신에게서 샘물처럼 자꾸 흘러나오는 것, 이것이 산수몽의 가르침이다.
산수몽과 카지노 게임의 12제자
‘산수몽’은 예수와 12제자의 선택과 성장 과정을 살펴보는 중요한 방법이다. 이 글에서는 예수를 구세주로 서가 아닌 선생으로 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예수께서 직접 자신을 ‘선생’이라고 불리길 원하셨고, 이를 통해 예수님의 역할이 교리적 지도자뿐 아니라 인간적인 삶의 지침을 제공하는 스승의 역할임을 알 수 있다. 예수는 니고데모에게서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생”이라는 칭송을 받았으며, 이는 예수가 가르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셨음을 의미한다.
初六 發蒙 利用刑人 用脫桎梏 以往吝
예수는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12제자를 부르셨다. 침례요한은 자기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기도 하였고, 예수는 제자들을 직접 부르거나 이미 예수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제자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오기도 했다. 예수께서는 “그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다”라고 기록된 대로, 제자들은 처음에는 어리석고 미숙했으나 점차 성장하여 예수의 가르침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12제자의 직업과 배경은 다양했으며, 어부, 세리, 정치적 혁명가 등 사회적 지위가 낮거나 비주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발몽이란 눈이 가려진 상태를 말한다. 예수는 이들의 눈이 영안으로 눈을 뜨게 하는 것이 예수의 교육목표이다. 잘 못하면 벌도 주고 반성도 하게 해서(利用刑人리용형인) 깨닫는 바가 있으면 위로도 하고 풀어준다. (用脫桎梏용탈질곡) 象曰 利正法也리정법야 라 했는데 정법 때문이다. 정법은 말씀과 일치하는 법이라고 하면 좋겠다. 제자들의 삶이 말씀과 일치하는 게 정법이다. 그들은 예수와 함께 동고 동락하며 삶을 나누고 성장해 나갔다.
九二구이 包蒙포몽 吉길 納婦납부 吉길 子克家자극가
제자들의 성장과정
제자들은 카지노 게임님의 가르침을 통해 성장해 나가지만, 그들의 믿음은 처음에는 연약하고 부족했다. 카지노 게임는 여린 제자들을 성장시키기 위하여 무한한 사랑과 포용으로 감 쌓았다. 마치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 나오기만을 고대하며 알을 품는 닭처럼 정성을 다하였다. 납부 처음며느리가 들어와 자극가 아들을 낳아 가정을 이긴다. 자식을 낳았다는 말이나 알에서 깨어난 다는 말이나 같은 것이다.
카지노 게임는 대중들에게 설교하며 기적과 치유를 베푸셨지만, 그와 동시에 제자들과 밀접하게 시간을 보내며 그들을 훈련시키셨다. 카지노 게임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을 가르치고, 신뢰를 쌓아가면서도 그들의 연약함을 용서하며 점차 성숙한 인격을 형성해 나가도록 도왔다.
어느 날, 나면서 맹인 된 자를 고치시며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하셨다. 바리새인들이 이에 대해 “우리도 맹인인가?”라고 수군거릴 때, 카지노 게임께서는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라고 답하셨다. 이 말씀은, 카지노 게임께서 온 것이 영적인 맹인을 눈 뜨게 하기 위해서였음을 시사한다. 카지노 게임는 물리적 눈을 뜨게 하신 것뿐만 아니라, 영적 눈을 열어 진리를 보게 하셨다.
제자들의 성장과 갈등
六三 勿用取女물용취녀 見金夫견금부 不有窮불유궁 无攸利무수리 象曰 勿用取女물용취녀 行不順也행불순야
육삼은 엄한 상구로 가야 하는데 자꾸 구이의 포용으로 가려고 한다. 견금부, 금이 많고 부자이고 포용도 하며 너그럽기 때문이다. 용물취녀 이런 자는 취하지 말라고 한다. 행불순야, 불순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원래 사기꾼이나 바람둥이는 허풍이 있고 포용력이나 친화력이 좋아 보이도록 가면을 쓴다.
카지노 게임께서 제자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제자들은 많은 실수를 하였고, 그중 베드로는 가장 눈에 띄게 실수를 반복하는 인물이었으나 결국 큰 그릇이 될 잠재력을 가진 제자였다. 카지노 게임께서는 베드로가 “저도 오라 명하소서”라고 요청했을 때, 물 위를 걸어가게 하셨지만, 바람에 두려워져 빠지게 되었다. 카지노 게임는 그를 꾸짖지 않고 구해 주셨다. 이는 베드로에게 단지 신앙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믿음이 깊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카지노 게임께서 모범으로 제자들에게 발을 씻기실 때 베드로의 얄팍한 지식과 교만함으로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라 하자 카지노 게임는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알리라 하셨고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나와 상관이 없다” 하니 발뿐 아닌 손과 머리도 씻겨 달라 하므로 베드로의 즉흥적인 성격의 무모함이 드러났다. 나중에 이 일이 섬김과 겸손을 가르친 의미를 깊이 깨닫게 된다.
반면, 가룟 유다는 여러 차례의 충고와 기회를 받았음에도 끝내 예수를 배반했다. 요한복음 12장에 마리아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붓자 가룟유다는 향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 있었다고 말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제자모임에서 돈 괘를 맡고 있었다. 아마 유다는 예수가 현실세계의 사회변혁이나 정치개혁자 로서의 예수를 생각하고 실망했 을지 모른다. 예수께서는 그가 자신을 배반할 때, “친구여, 네가 무슨 일을 하려는 것이냐?”라고 묻는 질문을 던지셨다. 이는 유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예수님의 깊은 사랑과 의도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유다는 그 충고를 듣지 않고 배반의 길을 걸었다. 유다는 예수 선생으로부터 여러 차례 잘못된 판단임을 충고 들었지만 유다의 욕심은 점점 커져 갔다.
六五 童蒙동몽 吉길 象曰 童蒙之吉동몽지길 順以巽也순이손야
동몽으로서의 제자들 간의 관계와 카지노 게임의 사랑:
예수와 제자들 간의 관계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는 요한이다. 요한은 예수께서 “내 사랑하는 제자”라고 칭하며, 예수와 가장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제자였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예수님의 변모사건에 동참하여 예수님의 신성을 목격하기도 하고, 예수가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으로 달려갔다. 또 예수께서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라 하자 베드로는 요한에게 선생을 팔자가 누구냐 물으라 하였다. 요한은 예수의 가슴에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하고 물었던 따뜻한 제자였다. 요한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맡기셨을 때도 특별한 역할을 맡았다. 이는 예수께서 요한을 얼마나 신뢰했는지를 보여준다. 요한은 예수의 사랑을 받는 제자였고, 예수와 함께 중요한 순간에 동행하는 제자였다. 童蒙之吉동몽지길 順以巽也순이손야, 선생과도 통하고 친구와도 통하는 것은 그들이 순종하고 마음 열어 믿음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六四육사 困蒙곤몽 吝린 象曰상왈 獨遠實也독원실야
上九 擊蒙격몽 不利爲冦불리위구 利禦冦리어구 利用禦冦이용어구 上下順也상하순야
베드로의 성장과 가룟 유다의 배반:
베드로는 카지노 게임의 제자 중 성격이 급하고 실수를 많이 한 제자이다. 카지노 게임의 십자가 죽음을 베드로가 만류하자 카지노 게임는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하셨고, 베드로가 물을 걷다 바람을 보고 두려워 빠지자 카지노 게임는 “믿음이 적은” 자라 왜 의심하였느냐 질책하셨다. 격몽으로 카지노 게임는 때론 강하게 가르쳤는데 제자가 미워서가 아니라 더 큰 제목으로 성장시키기 위함이었다. 不利爲冦불리위구 利禦冦리어구 되는 것으로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과 원수가 되는 게 아니라 친구가 된다. 上下順也상하순야의 원리이다. 카지노 게임님은 성장한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는 마지막 사명을 주셨다. 이는 카지노 게임께서 베드로를 단순히 제자가 아니라, 교회의 지도자로 세우시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카지노 게임는 베드로에게 큰 사명을 주며 그의 성장을 돕고, 베드로가 결국에는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이는 베드로가 그의 신앙과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완수하게 될 것임을 뜻한다.
반면, 가룟 유다는 예수께서 여러 차례 충고와 회개의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배반의 길을 걸었으며, 그의 선택은 예수의 구속의 계획을 이루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가룟유다는 예수를 팔고 나서야 죄책을 가지게 되었으나 너무 늦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은 삼십을 돌려주려고 했으나 거절당한다. 유다는 은 삼십을 성전에 던져 놓고 나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었고 줄이 풀려 떨어져 배가 터져 창자가 흘러나오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가룟유다는 곤몽, “외로운 늑대”가 되어 친구와도 통하지 않았고 선생과도 멀어져 獨遠實也독원실야 큰 스승을 잃고 말았다.
자들의 미숙함을 예수는 포용하며 몸소 실천하며 가르치셨다. 훈련받은 지 3년이 지나 예수가 죽으시고 부활 후에 제자들을 만났는데 도마는 보지 못해 의심하였고 손의 못자국과 창자국을 만지고 나서야 믿게 되었다. 예수는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 하셨다. 금몽과 곤몽은 불순한 동기와 선생과도 친구들 과도 통하지 않고 외로운 늑대로 암덩이가 커지듯 커진 가룟 유다였다. 너무 늦게 스승의 충고를 기억하였다. 요한은 포몽과 같이 스승과도 통하고 친구들 과도 통하는 사랑스러운 제자였다. 베드로에겐 “격몽”(格夢)과 같은 엄격함을, “상하순”(上下順)의 순응을 요구하면서, “동몽”(同夢)과 같은 일치를 보여주셨다.
잊지 말 것은 여러분은 어떤 학생이며 어떤 선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