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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뇨 Apr 22. 2025

"더 캐슬" :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포기한다.

그닥 나쁘진 않았지만, 별로 좋지도 않은.

**뮤지컬 '더 캐슬'은 의사인 연쇄살인마가 독특한 구조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지어 희생자를 유인해 살해한 뒤 시체를 카데바로 팔아버렸던 미국의 실존인물'헨리 하워드 홈즈'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극으로 만든 실화 기반 작품이다. 의사면허를 가진 카지노 게임 사이트주 '홈즈', 자신들을 학대하던 고아원 원장을 살해 후 도주한 남녀 '벤자민'과 '캐리', 카지노 게임 사이트 주변을 배회하는 수상하고 지저분한 '토니'가 등장하는 4인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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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뮤지컬 '인터뷰' 스포도 있을 테니 주의 바람.

첫 관람엔 불호포인트가 많았는데도 묘하게 재밌게 봤어. 첫 관람은 정상윤, 김경수, 김수연, 이용규 배우로 봤어. 넷 목소리가 다 취향이고 생각보다 평이 안 좋았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극장 음향도 예상보다 괜찮게 느껴지던 걸? 분명 스포일러 피해서 보러 가겠다고 갔는데,피하지 못한 한 줄 평, '곡성 시카고 버전'이라는 누군가의 후기가 찰떡이더라.

제작사가 소나무 취향이란 말은 들었지만 내가 본 커플 배우 조합이 전에 본 뮤지컬 '인터뷰' 페어였어서 그런가, 소나무 취향을 넘어서서 자가복제 수준 아닌가 싶었어. 멧과 조안 관계가 겹쳐 보였달까. 법률상, 혈연상으로 문제가 아니더라도 고아원에서 평생을 남매와 다름 없이 지낸 거 아니냐? 극중 트리거 요소가 취향에 잘 맞기도 하고 Msg 맛집이란 얘기에 달려갔는데, 새로움이 없으니 그 자극적인 것들이 식상하게 다가왔어. 맛깔나게 배합이 좋았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스포없이 극의 진행을 집중해서 보니까 재밌는 것도 같고 아리송해서 한 번 더 봤는데, 배우가 바뀌니 '인터뷰'랑 중복되는 느낌은 덜하긴 했지만 극의 근본적 불호 포인트가 사라지진 않더라고.게다가 중앙 블럭 통로석 근방은 잘 들렸는데, 왼 블럭 음향에 욕 나왔어. 이 음향에, 돈을 받는다고요???

의아한 부분이 중간중간 있었어. 우선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사랑하는 약.혼.녀. 캐리 캐닝과 시카고 온 거 아냐? 서류상 부부까진 아닌 거잖아. 그런데 왜 토니는 캐리가 자신의 남편을 죽였다고 하는 거야? 부부였어?서양 문화권에선 구두로만 합의해도 약혼은 곧 결혼인 건가?

게다가 캐리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안돼! '아기에게 더 필요한 건 네가 아니라 홈즈씨야!'라니. 아기에게 아빠보다 필요한 어른 남자가 있을까. 그저 타인에 불과한 돈 가진 사람에게 달라붙는 모습 보면, 누가봐도 '아, 저놈은 친아빠 카지노 게임 사이트구나.'싶겠다! 근데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캐리 뱃 속의 아이 친부가 자신이 아니라는 걸 안다니까 왜 그렇게 놀라?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장난감, 그저 그랬나?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서 세 명이 함께 식사할 때도 말야. 두 남자의 포도주 잔에 둘다 독 넣었을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빗나갔어. 나만 잔인한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주만 없애면 애 키울 자산이 되어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자기 손에 쥘 수 있는 거 아냐? 아기 아빠 삼으려던 평생 짝꿍 벤자민을 배신할 수 있는 여자가, 가진 거라곤 돈 뿐인 자에겐 눈이 멀었나?계산이 안돼?벤자민은 죽이고 홈즈는 살린다는 선택을 하다니. 신의 손이라 불린 악마에게서 벗어나 살인마의 수하로 빌붙는 삶이라니, 저건 웬 듣도보도 못한 스톡홀름 증후군인가 싶었어. 애매한 악인이라 미워하기엔 보잘것 없고 애틋하기에도 별 매력도 설득력도 없는 인물이야. 여성 캐릭터 좋다는 얘기 어디서 나온 거야? 기대했는데 황당하고 이해가 안 가서 어이 없었네.

후기라고 해놓고선 두서 없이 장황하네. 배우들 연기나 목소리가 취향인 부분도 꽤 있지만 굳이 회전 돌 정도는 아닌 것 같아. 배우 분들은 그냥 차기작에서 좋은 공연으로 만나길 기대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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