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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 사무엘 Apr 26. 2025

프롤로그

카지노 쿠폰 나에게

만 20세, 남들보다 2년 늦게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삼수생은 아니고, 다만 초등학교를 늦게 졸업했습니다.


중간에 외국으로 유학을 갔거든요. 만 10세,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요. 이제 정확히 10년이나 지났으니 뭔가 강렬한 카지노 쿠폰보단 안개처럼 어렴풋이 윤색된 좋은 카지노 쿠폰들만 떠오릅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그때 10살의 저는 어땠고, 지금의 저는 어떤지, 서로의 카지노 쿠폰을 더듬어, 천천히 "나"라는 인간을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이 되겠죠.


모든 홀수 편지는 10살 황 사무엘의 질문들과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모든 짝수 편지는 홀수 편지의 답신으로 20살의 현재를 살고 있는 황 사무엘이 그때의 카지노 쿠폰과 지금의 카지노 쿠폰을 버무려 2025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답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0살, 순수했던 황 사무엘의 카지노 쿠폰을 더듬어, 그때의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질문들을 꾹꾹 눌러 담아보고자 합니다. 20살의 푸르지는 않지만 어찌어찌 앞으로는 굴러가고 있는 "어른" 황 사무엘의 나름의 성취와 흉터들을 통해, 10살의 저에게 용기를 심어주고자 합니다.


장애, 유학, 공부, 후회, 심지어는 연애까지 등등 여러 가지의 질문들로 저를 돌아보는 이 여행의 기록을 통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또한 10년 전의 여러분에게 용기를 심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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