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왜곡된 카지노 게임의 무게
카지노 게임는 피해학생도 가해학생도 볼 수 없다.
하지만 카지노 게임를 마치고 받은 학폭위 참석 안내서의 ‘학교폭력 사안 내용’과 심의위원들의 질문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다.
학교폭력 사안 내용
① 은호가 물을 뿌리자 강준이, 희준이가 동시에 은호에게 물을 뿌림.
② 은호가 강준이의 배를 차는 등의 행위를 하자 강준이가 물속에서 은호의 두 다리를 잡고 흔듦
③ 강준이가 은호의 다리를 놓았으나 은호가 두 다리로 강준의 옆구리를 조였고 강준이가 은호의 다리를 꼬집음
④ 강준이가 은호에게 배를 6번 맞았음
⑤ 강준이가 은호에게 어깨를 맞았음
너무 황당해 헛웃음이 나왔다.
①~⑤번 모두 가해자 진술에 기반한 내용들이었다.
이 카지노 게임대로라면 신고는 우리가 아니라 강준이가 해야하지 않았을까?
맞은 건 강준이고 시비를 걸고 괴롭힌 쪽은 은호였다.
②번 대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은호가 시비를 걸거나 강준이가 은호에게 맞았다는 내용들이다.
②번에 단 한 번, 강준이가 은호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대목이 나오지만 그 조차도 은호가 강준이를 때렸기에 시작됐다는 뉘앙스였다.
최종 결론을 내리는 심의위원회에서 카지노 게임는 위원들의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사실과 다른 카지노 게임가 작성됐다면 어떻게 공정하고 올바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더구나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가 심의위원회에서 번복되기는 힘들다는 변호사 의견에 나와 남편은 더 크게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왜 이런 카지노 게임가 진행됐고 어떻게 이렇게 사실과 다른 카지노 게임가 작성된 건지 카지노 게임관들에게 묻고 싶었다.
특히 ‘④ 강준이가 은호에게 배를 6번 맞았다’는 대목은 영상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내용이었다.
이 대목을 읽었을 때 고작 13살 밖에 안 된 가해자가 거짓말도 참 정성껏 하는구나 느껴져 실소가 나왔다.
무엇보다 그걸 그대로 받아써준 카지노 게임관이란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작고 왜소한 아이를 덩치가 큰 아이들 둘이 한편이 돼 공격했다.
은호가 싫다고 여러 번 자리를 피했지만 가해자들은 집요하게 따라와 물을 뿌렸다.
그러다 강준이가 은호의 다리를 잡고 물속에 패대기쳤고 살려고 발버둥치는 아이의 작은 몸을 포박해 360도 돌리고 다시 물속에 내리꽂는 잔인한 행위를 (영상에서만) 최소 56초 이상 계속했다.
은호는 4학년, 강준이는 6학년이다.
웬만한 성인을 압도하는 덩치의 강준이를 또래보다 왜소한 4학년 아이가 때렸다고 한다.
더구나 자신보다 덩치가 큰 두 명에게 동시에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은호가 강준이 배를 6번이나 찼다는 대목이 어떻게 가능한 건지 모르겠다.
증거 영상에는 물싸움이 시작되는 장면부터 모든 과정이 담겨있는데 어째서 이런 거짓 투성이 카지노 게임가 작성된 건지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없었다.
가해자를 감싸주고 싶었더라도
이 사건을 별 일 아닌양 축소하고 싶었더라도
증거 영상을 본 이상, 가해자의 뻔뻔한 거짓말을 그대로 카지노 게임에 사실인양 쓸 수는 없는 거다.
이런 사람들이 어른이라니.
이런 사람들이 카지노 게임관이라니.
자질과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감투까지 쓰고 전문가 행세를 하고 다니고 있었다.
은호가 다른 아이들을 먼저 때렸다면 강준이의 잔인한 행위가 쌍방 과실이 되는 걸까?
아니면 가해자들 주장대로 단순 장난으로 희석되는 걸까?
내가 짐작하는 이유는 둘 중 하나다.
카지노 게임관이 처음부터 답을 정해놓고 은호에게 정해진 답을 유도하며 몰아갔거나
카지노 게임관으로서 무능력했던 거다.
둘 중 하나가 아니라면 이 엉터리 카지노 게임는 설명되지 않는다.
덧붙여 다 큰 어른도 전문가 여럿이 붙어 유도심문을 한다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힘들다.
은호는 고작 만 아홉살밖에 안된 어린아이였다.
그런 아이를 카지노 게임라는 이름으로 보호자 동행도 없이 어른 두 명이 자신들이 정해놓은 답을 유도하고 강요했다.
대다수 폭력 사건에서 피해자는 피해 사실에 집중해 말하고
가해자는 사건 언급은 피한 채
‘피해자가 원래 문제가 있다, 원인을 제공했다’는 식으로 논점을 흐리는 말들을 한다.
‘은호가 물싸움 하자고 한 거다’
‘은호가 계속 나를 때려서 나도 어쩔 수 없었다’ 같은 말들이다.
거짓과 사실이 난무하는 와중에 진실을 찾아내는 일은 어른들의 몫이다.
피해자에게서 원인을 찾는 가해자들의 거짓 주장과 논점 흐리기를 왜 카지노 게임관이 반복하고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