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밀려갔다가 돌아오니?
끝없이 펼쳐진 물결 속에
무엇을 보고 왔니?
어떤 풍경을 담고 왔니?
고요한 새벽, 떠오르는 태양,
밤하늘에 떠 있던 별들까지
너의 품 안에 담겨 있을지 궁금하다.
무엇을 듣고 왔니?
바람이 부는 소리,
파도에 실려 온 먼 곳의 이야기,
귓가에 속삭였던 그 모든 소리들.
그 소리들이 어떻게 내게 전해질까?
무엇을 담고 왔니?
그 깊고 푸른 바닷속
그저 흐르는 물이 아닌,
세상의 이야기들이 내게로 흘러오길.
너의 이야기와 경험이 궁금해,
밤새 나랑 이야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