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찾지 않아도 돼,
언제나 곁에 스며드는 따뜻한 온기처럼.
누군가와 같은 길을 걷고,
같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
어떤 날은 이유 없이 미소가 번지고,
떨어지는 빗방울마저 반가울 때,
그 순간이 참 좋고.
마음 깊은 곳에서
참 잘했다고 스스로를 토닥일 수 있다면,
작은 발걸음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면,
더 바랄 게 없고.
누군가 나를 안아 주고,
아무 말 없이 곁을 지켜 준다면,
그 품 안에 머물러도 괜찮겠다고 느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