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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망 May 02. 2025

다람쥐 가족이 도무료 카지노 게임를 싫어하게 된 이유 (8편)

처음 가보는 대도시

'와~여기 왜 이리 커!!'


처음 대도시 숲에 도착했을 때의 광경을 토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신문을 보며 앉아 있는 멋쟁이 여우, 장 본 짐을 들고 가는 오소리,

꽃가게에서 화분에 꽃을 심는 토끼,빵집 앞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 고양이들,

하늘까지 솟은 큰 나무집들, 글씨들로 가득 찬 가게의 간판들.


길거리마다 줄지어 서 있는 녹색 잎의 가로수들은 무료 카지노 게임의 탄성을 자아냈고

바쁘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과 귀를 먹먹하게 하는 시끄러운 소리들은

무료 카지노 게임의 정신을 쏙 빼놓았습니다.


이렇게 크고 복잡한 곳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무료 카지노 게임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지요.


'어디부터 가야 하지?

그래, 많이 다친 솔이는분명 큰 병원에 갔을 거야.

일단 병원부터 가보자.'


무료 카지노 게임는 곧 정신을 차리고 지나가는 동물들에게 병원 가는 길을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다들 어디를 그렇게 바쁘게 가는 건지

길을 묻는 무료 카지노 게임를 쓰윽 한 번 쳐다보기만 할 뿐 다시 총총걸음으로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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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급한 일이 있나 봐.. 여긴 어쩜 이리 다들 바쁘지?'


의아해하며 주위를 둘러보던 무료 카지노 게임의 눈에 들어온 건 과일 음료수 가게였습니다.

가게에서 풍겨오는 달콤한 과일의 향기에 이끌려

무료 카지노 게임는 자신도 모르게가게 앞으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와.. 고향 마을에서는 과일을 따서 그냥 먹었는데

여긴 이렇게도 마시는구나..'


'뭘로 드릴까요?'

마음씨 좋게 생긴 너구리 점원이상냥하게 물었습니다.

'친절한 분이네. 내가 목마를까 봐 걱정해 주잖아.'

속으로 감동한 무료 카지노 게임는 천천히 주스 종류를 살펴보았습니다.


'음.. 이걸로 주세요!'

무료 카지노 게임는 가운데 사과향이 나는 주스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넵~여기 있습니다. 작은 도무료 카지노 게임 3개입니다~^^'

'네? 작은 도무료 카지노 게임 3개요?'


깜짝 놀란 무료 카지노 게임가 물어보자, 상냥했던 너구리의 표정이 조금 차갑게 바뀌더니,

'네.. 작은 도토리 3개 주시면 됩니다..' 하고 다시 말해주었습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는 부모님께서 챙겨주신 도무료 카지노 게임들을 꺼내 세어보더니

그중 3개를 골라 떨리는 손으로 건네주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의심 가는 눈으로 힐끔힐끔 쳐다보던 점원은 냉큼 받아

가게 안 도무료 카지노 게임 보관함에 넣었습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는 사과 주스를 손에 들고 길을 걸어가면서도 뭔가 얼떨떨한 기분이었습니다.


'와, 여기는 뭐 이래.'

'근데 여기 사과 말고 뭐가 더 들었나? 내가 알던 사과맛이랑 좀 다른데?'

툴툴대며 주스를 홀짝홀짝하던 무료 카지노 게임는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추어 섰습니다.


'아차차,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니지.'

무료 카지노 게임는 얼른 주스 가게로 돌아가 너구리 점원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여기 큰 병원을 찾고 있는데 어디로 가면 되나요?'


점원은 이젠 다소 귀찮다는 표정으로 손가락을 들어

길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기 큰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쭉 가다가 보면 다섯 갈래 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북쪽 방향으로 나있는 두 번째 길에 들어서 한참 가다 보면

큰길 오른쪽에 '참 좋은 떡갈나무 병원'이 있어요.'


무료 카지노 게임의 두 눈이 마치 시냇가에 멍하게 놓여있는 돌멩이처럼 된 것을 알아차리고,

점원이 다시 힘을 주어 말했습니다.

'찾아갈 수 있겠어요? 걸어가기는 좀 멀어서 멧돼지 택시 타고 가면 금방 가는데.'


무료 카지노 게임는 다시햇빛이 반짝이며 흐르는 시냇물 같은 눈으로 돌아와

감사하다고 인사하고는 얼른 뛰어갔습니다.


'보아하니 오늘 여기 처음 온 거 같은데.. 괜찮으려나..'

너구리 점원은 무료 카지노 게임의 뛰어가는 뒷모습을 힐끔 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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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쪽으로 가면 된다고 했는데..

어디 보자.. 다섯 갈래 길에서 두 번째 길..

가만, 여기서 어느 쪽이랬지?

아! 북쪽, 북쪽 이랬어.'


무료 카지노 게임는 헤매면서도포기하지 않고 걷고 또 걸었습니다.

'휴.. 땀이 많이 나네..'

내리쬐는 햇살이 입을 통해 목으로 들어가 온몸에 불을 내는것만 같았습니다.

아침에 샀던 사과 주스는 이미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목구멍으로 넘어가버렸지요.


'아, 목마르다.. 병원은 도대체 언제쯤 나타날..

아!! 저기다, 저기~~ 드디어 찾았다!!'


무료 카지노 게임는 '참 좋은 떡갈나무 병원'간판을 발견하고

기뻐서 폴짝 뛰었습니다.

타던 목마름도, 이젠 힘이 빠져 가던 다리도

모두 잊어버리고 무료 카지노 게임는 힘차게 뛰어갔습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는 병원 앞에 서서 위를 올려다보았습니다.

거대한 떡갈나무에 만들어진 병원은

신기하고도 웅장하게 느껴졌습니다.


'와, 진짜 크네! 이렇게 큰 나무는 처음 보는 걸.

아마 몇 백 년은 되었을 거야.'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가 병원이구나..'

난생처음 병원에 와보는 무료 카지노 게임는 모든 것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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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아파하는 동물들이 많이 앉아 있었습니다.

팔에 붕대를 감은 오소리 아저씨부터,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여우 아주머니와

무릎이 아파 지팡이를 잡고 앉아 있는 고슴도치 할머니까지..

수많은 환자들이 보였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광경에 놀란 눈으로 두리번거리던 무료 카지노 게임는

접수하는 곳이 보이자 얼른 달려갔습니다.

'저.. 혹시 여기 많이 다친 어린 청설모와 그 부모님들이 함께 오신 적이 있는..'


'언제 여기 오셨는지 정확한 날짜를 말씀해 주세요.'

접수처에서 무언가를 쓰고 있던 토끼 간호사는

쳐다보지도않고 빠르게 말했습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는 잠시 생각하는듯하더니

'음.. 그때가 9살이었으니까.. 한 11년 정도 된 거 같아요.'


그제야 간호사는 고개를 들어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았습니다.

'여기 다녀간 환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11년 전의 환자에 대해서 말해달라고요?

환자분과 관계가 어떻게 되시죠?'


퉁명스럽고 날카로운 질문에 무료 카지노 게임는 당황하며 더듬거렸습니다.

'어.. 친구예요. 제일 친한.... 친구였어요.'


간호사는 시간만 낭비했다는 듯 다시 하던 일을 하며 말했습니다.

'11년 전 기록은 저희 병원에없습니다.'


'아....

저, 그럼다른 큰 병원에 가는 길이라도 좀 알 수 있을까요?

간호사는 한숨을 쉬며 옆에 있던 도시 병원 지도를 주었습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는 그 지도를 받아 들고 한층 더 기운이 없어진 모습으로

터벅터벅 병원 복도를 걸어 나왔습니다.


주위에 수많은 동물 환자들을 보면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나 아픈 환자들이 많다니..'


병원을 나온 무료 카지노 게임는 지도를 들고 뚫어져라 보면서

하루 종일 병원을 찾아 걸어 다녔습니다.

지도에 나와 있는 큰 병원은 모두 가보았지만

아무 데서도 솔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너무 늦게 왔나..

병원에서는 솔이의 행방을 찾기가 힘드네..

분명 솔이네 가족은치료를 위해여기 큰 병원에 왔을 텐데..

이제 어디에서 어떻게 솔이를 찾을 수 있을까..'



어느덧 하루가 저물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젖은 무료 카지노 게임의배에서는 쉴 새 없이 꼬르륵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제야 무료 카지노 게임는 아침에 마신 사과주스 외에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고돌아다녔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어디에 먹을 곳이 없을까?'

무료 카지노 게임는 주변을 살펴보다가 어느 한 건물 안에

많은 동물들이 앉아서 무언가를 먹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들 저기에서 밥을 먹나 보다. 나도 한 번 들어가 봐야지.'

무료 카지노 게임는 어색하게 식당 문을 살짝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서 오세요~몇 분이세요?'

친절한 웃음기 가득한고양이 종업원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아, 한 명이예요.'

'이쪽으로 오세요~.'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은

무료 카지노 게임는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눈치를 보았습니다.


둘씩 앉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들과

드문드문 무료 카지노 게임처럼 혼자 앉아서 먹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도시 사는 동물들은 이렇게 가게에 와서 먹는구나..'

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거나 야생의 숲에서 열리는

과일이나 도무료 카지노 게임를 먹었던 무료 카지노 게임에게는 오늘 하루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생소했습니다.


'여기 먼저 물 드릴게요~메뉴는 고르셨어요?'

'네? 메뉴요?

종업원은 말없이 식탁 위의 작은 책 같은 것을 눈짓했습니다.


'아.. 잠시만요. 한 번 찾아볼게요.'

'그럼 잠시 뒤에 다시 오겠습니다.'

종업원은 다소 무뚝뚝하게 말한 뒤, 원래 서 있던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는 고양이 종업원이 가져다준 물을 쭉 들이켰습니다.

목구멍에 넘어가는 물은 정말 꿀송이처럼 달고 한여름의 계곡물처럼 차갑고 시원했습니다.

'와~오늘 먹은 것 중에 이게제일 맛있네!'

무료 카지노 게임는 황홀함에 젖어 감탄했습니다.

두 눈을 감고 목구멍에 넘어가는 행복을 마음껏 음미했습니다.

'꿀꺽, 꿀꺽, 꾸울꺽'


식당에서 이 젊은 다람쥐 청년을 눈여겨보는 이가 있었다면,

이렇게 물을 행복하게 마시는 모습은 태어나서 처음 보았을지 모릅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는 행복해진 마음에 기지개를 쭉 켜고

한결 가벼워진 몸을 마음껏 허공에 늘렸습니다.


바로 그때, 저 구석에 앉아있는 누군가가

기지개를 켜던 무료 카지노 게임의 눈 속에 확 들어왔습니다.


청설모 한 마리가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는데,

어쩐지 무료 카지노 게임에게는 친숙하게 보이는 뒷모습이었습니다.


순간 주위의 모든 공기가 멈춘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마.. 솔이..?'

멍하니 그 뒷모습을 물끄러미 보고 있자니,

갑자기 청설모가 벌떡 일어나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계산대에 무언가를 건네고는 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화들짝 놀란 무료 카지노 게임도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져

얼른 일어나 그 뒤를 따라갔습니다.

그 청설모가 골목길 모퉁이를 돌아가려는 찰나

익숙한 그 뒷모습을 향해떨리는 목소리로 불렀습니다.


'소, 솔아!!'


'누구슈?'

의아한 표정과 사투리를 쓰며뒤돌아본 청설모는....

솔이가 아니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는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지만 알 수 없는

실망감이 파도처럼 밀려와한동안 그대로 서서 있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있던토리가 발걸음을 떼려 하는 순간,

골목길 담벼락 쪽에서 누군가 말을 걸었습니다.



'자네.. 혹시 청설모 친구를 찾고 있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말했습니다.

깜짝 놀란 무료 카지노 게임는 주위를 두리번거렸습니다.


자세히 보니, 캄캄한 벽에 몸을 기대고 있는 여우가 보였습니다.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중절모 모자를 쓰고

잘 차려입은 모습이영락없는 멋쟁이여우였습니다.


'누구.. 세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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