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외로운 공간에비가 내리면
떨어진 눈물은 땅 위를흐른다
홀로 갈곳 없이 떠돌던 태양은
마침내 암갈색 구름에 바스러진다
짙은 어둠은장막을 펼쳐 내어
슬픔 대지의 얼룩을 애써 가리운다
나의 외로운 공간에 하나 둘
내가 없는너의 세상에도 하나 둘
빗방울이란 이름을 지워버리고
다른 세상에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다
나의 가슴에서 떨어져 나간 빗 방울이
내가 없는 너의 세상을 울며 지난다
그대 조차 없는 세상에 이르면
우리는 어떤 이름으로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