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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다 Mar 28. 2025

카지노 게임 추천듯 선생아닌 선생같은 너~♪

기간제 교사

임용고시란 도대체 무엇일까? 1년에 1번 시행하며, 교원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응시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험에 합격하면 꿈에 그리던 선생님이 된다.


그렇다면 기간제교사로 근무중인 나는 아직은 선생님이 아닌 건가?

카지노 게임 추천임용공부 중 이구요. 카지노 게임 추천님이 되는 중 입니다.

예전에 중학교에서 방학 불포함으로 근무계약을 한 적이 있다. 행정실에서 내민 계약서를 보면서 왜 방학기간이 빠졌는지 물어보았다.


" 그런 건 진짜 카지노 게임 추천님이 되고 나면 챙기세요 "


그럼 지금의 나는 가짜 카지노 게임 추천님인가요? 내가 마법에 걸린 신데렐라는 아닌지 잠시 고민해 봤다. 계약기간이 완료되면 요정대모의 마법이 풀려버리는 존재는 아닌지.

한때 유행했던 소유의 "썸" 노래에 내 인생을 빗대어도 본다.


" 카지노 게임 추천 듯 선생 아닌 선생 같은 너~~♪ "


불안정한 내 위치에 잠을 잘 못 잔 적도 많았다. 올해는 1년 기간제 자리를 찾아볼까? 아니야. 학교근무 하는 동안에는 임용공부를 할 시간이 없잖아. 1학기만 일하고 2학기에는 공부에만 집중하자. 그런데 올해도 떨어지면 어쩌지?

이리저리 생각해 봐도 미래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었다. 자던 중 누군가 고함치는 소리에 놀라서 깬적도 자주 있었다.

" 넌 백수야! 쓸모가 없다고! "


그럴 때면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어서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 마치 무서운 것을 마주친 듯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다. '쿵쿵쿵쿵' 심장 뛰는 소리가 너무 커서 귓방망이를 때리는 것 같았다.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 입술을 오므려서 천천히 내쉬었다.

“ 하~후~ ” 진정해. 김다다. 백수라는 말이 그렇게 놀랠 일이니.

누군가 내 직업을 물을때면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애매했다. 고시생 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전업주부 라고 해야하나? 기간제 교사로 근무 중일때는 선생님이라고 하면 되려나?

그 고민은 결혼식을 준비 중일때도 유효했다. 주위에 먼저 결혼한 언니들은 그와 관련해서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얘기했다.

“ 다다야. 청첩장 돌릴때는 꼭 기간제 근무 중이어야 한다. ”

신랑의 친척들에게 나를 소개할 때 무직과 교사인것은 천지차이라고 했다. 그래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면서 결혼식을 치뤘다.

그때 수험생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면 안됐으려나?


“안녕하세요. 김다다입니다. 교사가 되는 중이구요. 완성은 언제 될지 모릅니다. 여튼 열심히 진행중이라는 건 확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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