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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ro Mar 26. 2025

선후

잡담

경북의 산불로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각 방송사 뉴스에서는 속보로 현지의 상황을 전파한다. 진화의 정도, 번짐 상황, 마을의 상태, 인명의 피해등. 그런데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는데 속보를 시작하며 천년고찰이나 문화재와 유물의 소실등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것들의 상황이 인명피해 상황보다 더 무게 있게 앞서 보도가 되는 게 종종 보인다. 물론 유적의 가치는 중요하다. 오랜 시간을 견뎌낸 것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 문화재의 가치가 인간의 생명보다 우선시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이 전소된다면 이는 분명 세계적인 손실이고 국가적인 아픔이 맞지만 문제는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안위다. 그깟 마을이야 타버리면 어떠랴. 역사책에서, 2025년 경북산불화재로 소실이라고 기록되면 끝이지. 그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타이틀이 한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니 정작 중요한 건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죽지 않아야 하는 것이지 하회마을이 타서 소실되는 게 아니다. 그렇지 않은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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