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지노 게임밥 짓기는 또 다른 세계
언젠가 '모든 것을 갖춘 흰 쌀밥의 정석'으로 소개했던 아롱벼다.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한 번 들어가서 보시고...
오늘은 그 아롱벼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 밥을 지어 본다.
그것참 쌀알이 튼실하게 생겼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저 속껍질(호분층)을 안 벗겨낸 상태의 쌀이라는 것, 그 호분층과 쌀눈에 영양이 많다는 것 정도. 호분층은 섬유질이 많은 난소화성분이기도 해서 당뇨병환자나 식이요법 하는 사람에게 좋다는 것, 이 정도는 잡지식. 좋게 말해줘서 상식 정도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에 좋지 않은 기억은 있다. 어릴 때,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을 먹던 시절이 제법 몇 년이 되었었다. 정확히 말하면 현미에 잡곡까지인데 지금 생각하면 그 중에서도 검은 강낭콩 지분이 크지만, 그 밥을 다 먹는 건 확실히 고역이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은 싫다는 감각이 아직도 남아있다.
나이가 들어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과는 어느 정도 화해를 했지만 맛으로 따진다면 당연히 흰쌀밥이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건강의 댓가로 맛 없는 것을 먹어야 한다는 게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어쨌든 자주 먹는 밥이 아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은 채식전문점이나 가야 있을까, 어디 사먹을 때는 상상도 힘든 옵션이다. 먹자면 내가 지어먹을 밖엔. 실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을 먹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 우보농장에서 현미를 받은 김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을 지을 생각이 난 것이다.
상식적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은 물을 조금 더 잡고, 쌀도 좀 오래 씼는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것 말곤 뭘 어째야 할지도 모르겠다. 안전하게 압력솥에 밥짓기. 물은 손등에 올라올 정도.
밥은 맛있다. 거슬한 맛과 톡톡 씹히는 쌀눈(쌀을 씻다보면 제법 떨어져 나가는데도 그렇다)의 식감이 하이라이트. 조금 더 고소한 것 같기도 하고... 별로 아는 것이 없으니 쌀의 맛, 밥의 맛에 대해서 느껴지는 것도 이 정도다.
나중엔 어떨지 몰라도 당분간은 손님들을 위해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을 짓지도 않을 것 같다. 어쨌든 한국인의 입맛은 압도적으로 백미를 사랑하니까. 현미를 먹는다는 사람도 맛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뭔가 양보한다는 느낌이니까, 돈을 받고 요리를 하는 입장에선 특별한 리퀘스트라도 있지 않는 한은 계속 백미밥을 지을 것이다.
하지만 밥 짓는 요리사로서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도 꼬박꼬박 지어서 먹기로 했다. 마침 도정기도 생겼으니 말이다.
오늘의 밥에 대해서는 미안하게도 무지한 요리사는 평가할 것이 없다. 그저 내 입맛에 제법 괜찮았다는 정도.이 글을 보시고 강릉 얼터렉티브살롱에 오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을 한 번 주문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밥에 대한 이해도 높여둘 작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