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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그래 Apr 15. 2025

[새독 43일차] 피할 수 카지노 가입 쿠폰, 유난 떨지 않는 것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박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오늘은 새벽 4:30분 출근이 하나 잡혀서 조금 이른 새벽독서를 시작했다.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중 제3부 <걱정하는 습관을 버리는 방법 네 번째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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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는 습관을 버리는 방법 네 번째, <피할 수 카지노 가입 쿠폰 받아들여라


어린 시절 다락방에서 놀던데일 카네기는 창턱에서 뛰어내리다 왼손 손가락 하나를 잘리는 사고를 당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너무 무서웠고, 곧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치료를 받고 난 뒤로 그런 걱정은 단 한순간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데일 카네기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나라면 그 순간에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카지노 가입 쿠폰 사고를 안 당했을 텐데... 하며 손가락을 볼 때마다 후회했을 텐데...


데일 카네기는 "우리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이 어떤 상황이든 놀라울 정도로 빨리 받아들이고 적응한다. 그런 뒤에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조차 잊어버린다."라고 말한다.


"걱정한다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는 피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인 것이다."(121면)


데일 카네기는 걱정하는 마음을 버리기 위해 여러 사람들의 말을 인용한다.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15세기경의 대성당 유적에서 발견된 비문을 소개한다.

"이미 그렇게 되었으니, 그러지 않을 수 카지노 가입 쿠폰."


조지 5세는 버킹엄 궁의 자신의 서재에 다음과 같은 말을 액자에 담아 걸어 두었다.

'달을 따 딸라고 울거나 쏟아진 우유가 아까워 울지 않도록 가르쳐 주소서.'


쇼펜하우어 '인생이라는 여정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괴롭거나 힘든 일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 마음 안에 천국도 지옥도 있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우리가 걱정을 하며 시간을 보낸 들 이미 벌어진 일이 어찌 되겠는가.

매일 후회와 걱정만 하다 우리의 소중한 삶을 다 허비할지도 모른다.


"저는 절대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습니다. 미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원동력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무도 그런 원동력을 유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걱정을 해야 할까요?"-K.T. 켈러


어제 걱정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면서도 깨달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고민의 90% 이상은 실제로 벌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고민으로 감정과 하루를 소비한다면 얼마나 아까운가?

나 스스로도 쓸데없는 걱정은 툭툭 털어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

걱정할 시간에 좀 더 창의적인 상상을 하는 게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데일 카네기는 "카지노 가입 쿠폰 카지노 가입 쿠폰 받아들여라", "카지노 가입 쿠폰 카지노 가입 쿠폰 협력하라"라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말처럼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반복적으로 이렇게 책에서 걱정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다 보면 나도 "걱정인형"에서 벗어나 좀 편안해지지 않을까.


데일 카네기는 신학대학 응용기독학 교수 라인홀트 니부르 박사가 한 말을 인용한다.

이 기도문은 나도 인스타그램에서 비슷한 글이 떠다니던걸 본 적이 있다.


주여, 제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킬 용기를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135면)

- 라인홀트 니부르 박사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

바꿀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킬 용기,

이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사람.


나 또한 카지노 가입 쿠폰 사람이 되기 위해 이 기도문을 마음 깊이 읊어본다.


읽고 싶은 책,박준 시집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를 읽어 본다.


내가 생각하기에,

시집은

굳이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고

다 읽지 않아도 되고

읽었다가 잊어버려도 된다.


그래야 다시 읽을 때

마음이 한 번 더 쿵하고 내려앉고

괜찮다 괜찮다 하며

한 번 더 쓰린 마음을

쓰다듬어 줄 수 있다. -늘그래


짧은 시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은 박준의 시를 발견한다.





[연년생]

- 박준


아랫집 아주머니가 병원으로 실려 갈 때마다 형 지훈이는

어머니, 어머니 하며 울고 동생 지호는 엄마, 엄마

하고 운다 카지노 가입 쿠폰데 그날은 형 지훈이가 엄마, 엄마 울었고

지호는 옆에서 형아, 형아하고 울었다



이게 뭐람...

날 울리는 이 시는... 도대체가...

감당이 되지 카지노 가입 쿠폰다.


시인은 단 네 줄 시로 사람의 슬픔을 노래한다.


엄마는 매번

아파서 실려가는 것일까,

죽으려다 실려가는 것일까,


형 지훈이는 연년생 지호보다 한 살 많을 뿐인데

어머니, 어머니 부르며 형아 노릇을 한다.

의젓한 큰 아들 역할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형 지훈이가 그만 엄마, 엄마하고 소리 내 운다.

그 순간은 형도 아니고 의젓한 큰 아들도 아니다.

그저 어린 엄마의 아기가 된다.


카지노 가입 쿠폰 형아를 보고 지호는 떠난 엄마보다 남겨진 형아를 목놓아 부른다.

형도 엄마처럼 떠날까 형아, 형아하고 운다.


엄마는 아무 말도 카지노 가입 쿠폰.




[생활과 예보]


- 박준


비 온다니 꽃 지겠다


진종일 마루에 앉아

라디오를 듣던 아버지가

오늘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박준 시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덤덤한 듯하지만 어느 동네를 지나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그리운 냄새를 맡고아버지, 아버지 부르며 제 아들 앞에서 우는 사람이다.


오늘도 아버지는 하루 종일 말없이 생각에 잠겨있나 보다.

아들과도 별다른 대화도 없는 듯한 부자사이.

그런데 그런 아버지가 라디 오을 듣다 "비 온다니 꽃 지겠다"라고 첫 입을 뗀다.


계절에, 향긋한 봄에는 관심도 없어 보이던 아버지가 꽃잎이 떨어지는걱정을 한다.

봄비가 걷어가는 꽃의 유한한 생명력을 아쉬워하는 것인지,

아들과 꽃구경을 못 나가 본 서운함인지 알 길이 카지노 가입 쿠폰.


하지만 분명한 건 아버지도 꽃이 피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꽃이 지는 걸 아쉬워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아들이 알아차린 것이다.


시는 이렇듯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고, 유난 떨지 카지노 가입 쿠폰 것이다.


참고 데일리 카네기 <자기 관리론, 더스토리. 초판 1쇄. 2024

참고 박준 시집 <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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