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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그래 Apr 16. 2025

[새독 44일차] 과도한 "피리 값", 짐새의 독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홍자성 <시로 풀어쓴 채근담

오늘은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_ "걱정하는 습관을 버리는 방법" 그 다섯 번째 이야기를 읽는다.


그에 앞서서 그간 읽었던 내용을 다시 적어서 환기시켜 보고 다섯째를 추가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는 습관을 버리는 법

첫째,바쁘게 움직여라. 행동(건설적, 창의적 일)에 몰두해야 한다.- 단순 몸만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효과 없음

둘째,"사소한 일에 신경 쓰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400년 나무를 쓰러뜨린 것은 폭풍이 아니라 작은 딱정벌레였다. 당신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거리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고 사실 그게 생과사를 결정지을 만큼 대단한 게 아니다 )

셋째, "평균의 법칙"으로 따져봤을 때 내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는 일은 일어나질 않을 확률이 더 높다.

넷째,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여라"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킬용기, 이 두 가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

다섯째, "당신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손절매' 주문을 하라", 과도한 "피리 값"을 지급하는 사는 삶을 살지 마라.


"손절매"란? 주식의 주가가 떨어질 때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서 추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피하는 기법._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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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는 투자 상담실을 운영하는 "찰스 로버트"의 [손절매 원칙]을 들려준다.


"저는 이런 손절매 원칙이 주식투자가 아닌 다른 걱정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게 닥치는 어떤 혹은 모든 골칫거리와 화나는 일들에 손절매 주문을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그 효과는 마치 마법온라인 카지노 게임 같았습니다.". -찰스 로버트


찰스 로버튼은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친구에게 손절매 주문을 걸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빌, 자네를 기다리는 일에 대한 내 손절매 기준은 딱 10분일세. 만약 자네가 약속시간보다 10분 뒤에 도착하면 우리의 점심 약속은 없던 일이 되고, 나는 아마 그 자리에 없을 걸세."


약속을 잘 지키지 않은 친구를 점심시간의 반이나 넘게 기다리면서 그는 매번 그런 스트레스와 걱정을 하는 자신을 위해 "선절매의 기준"을 세운다.


내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어느 끝까지 몰고 내려가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일상에 영향을 받을지는 본인이 선택하라는 이야기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손절매 기준을 정해서 딱! 거기까지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자!


나만의 기준을 정해두고 그 후에는 과감하게 그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잊고 다른 일에 에너지를 쏟는 것!


나에게도 그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끊어낼 선절매의 기준이 필요하다.


미국의 정치철학자 "벤저민 프랭클린"의 일화가 소개된다.

일곱 살 때 피리를 너무 좋아했던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동전을 전부 계산대 위에 꺼내 놓고 피리의 가격도 묻지 않고 피리를 샀다. 하지만 알고 보니 가격보다 훨씬 더 많을 돈을 지불했음을 알고 너무 화가 나서 울었다고 한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자 외교, 언론, 저술, 과학 등에 뛰어났던 그도 일곱 살에 저지른 실수를 70년 이 지난 뒤 친구에게 편지로 토로했었다.


"세월이 지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되고, 프랑스 주재 대사에 임명되었을 때도 그는 피리 값을 너무 많이 치렀다는 사실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준 기쁨보다 더 큰 억울함'을 느끼게 했음을 잊지 못했다'. - 데일 카네기 (142면)


여기서 말하는 "과도한 피리 값"은 과거 계산대 위에 올려놓았던 피리 값이 아니다.

그 실수를 몇십 년간 마음속에서 끌어안고 대가를 지불하며 살았던 삶에 대한 이야기다.


벤저민 프랭클린, 그가 피리 값을 과도하게 치르고 난 뒤 얻는 교훈은 "어른이 되어 세상에 나와 사람들의 행동들을 살펴보니, 피리 값을 너무 많이 치르는 사람들을 많이, 아주 많이 보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대부분의 불행은 물건의 가치에 대해 잘못된 평가 때문에, 그리고 그들의 필리에 너무 많은 대가를 치르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봅니다."라고 말한다.


나 또한 어떤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근심을 떨치지 못하고 과도한 "피리 값"을 지불하며 어제와 오늘을 살아가는 건 아닌지 고민해 본다.


읽어야 할 책 목록에 들어있는 홍자성의 <채근담

하지만오늘은 읽고 싶은 책으로 전재동 편역자의 <시로 풀어쓴 채근담을 펼친다.


<채근담은 명나라 시대 학자인 "홍자성"이 쓴 책으로 동양 고전으로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읽는다.

내용보다 책 제목이 더 유명해서 한번쯤은 들어본 고전.


"채근담"은 송나라 왕신민이 말한 소학에서 연유해 나온 말로 "사람은 누구든지 나물 뿌리를 씹으며 살아도 만족할 줄 안다면 세상에 안 될 일이 없을 것이다"라는 뜻이다.


그런 만족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고, 그렇지 못하기에 우리는 그런 삶을 이 책을 통해 찾고 싶은지 모르겠다.


초역본도 좋지만 이렇게 부드럽고 쉽게 "시"로 풀어쓴 이 책도 하루 한 편씩 읽으면 큰 부담 없이 즐기고 깨달음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는 이 책을 좋아한다.


편역자인 시인이자 교수인 전재동 작가는 청록파 시인으로 유명한 박목월 선생님과 함께 후학을 가르치기도 하고 대학에서 교목의 직분으로 성경말씀도 가르치셨다고 한다.


기독교인이 "시"로 풀어쓴 선불교적 고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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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넘겨보며 눈에 들어오는 단어나 문장을 낚아채서 생각거리를 만든다.


오늘 걸려든 단어는 숫돌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충고하는 거슬리는 말을 귀담아 들어서 마음속에도 잘 간직하라니…


역시 좀스러운 내 마음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문장이 눈과 마음에 걸린다.


거슬리는 말이 내 마음에 거슬거슬거려서 거스름이 일었는데 어찌 덕행을 갈고 닦으라는 거지?


한낱 나 같은 소심이한테는 너무도 어려운 이야기다.


하긴… 나 같은 사람 들으라고 홍자성이 이런 말을 남긴 거겠지.


읽고 듣고 깨달아라….

마음이 빈약하고 속 좁고 어리숙한 자여….라고

홍자성이 내게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왜 아침마다 책을 읽으며 정신의 채찍질을 당하는대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현실에서 비틀비틀거리는 건지…


나의 미숙함, 어리석음, 소심함, 쪼잔함이 범벅된 내 안을 들여다본다.


아까 읽은 “손절매”의 순간이 바로 오늘인가?

쓸데없는 자존심, 온라인 카지노 게임 따위 이만큼에서 그만 빠져줄래?


온라인 카지노 게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새.

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림자가 지나간 음식을 먹으면 사람이 죽는다는데.


내 머릿속과 가슴속에 언제 이 새가 지나갔을까?

왜 그 새가 떨어뜨린 깃털의 독을 삼키며 스스로를 괴롭혔을까?


믿음의 벗이 마음을 흔들어도 그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해 해주고 싶었던 말임음을 깨닫고 감사하라니…


그걸 내가 단박에 깨닫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숫돌이 되어 큰 인물이 되었겠지만….


지극히 평범한 어쩌면 그 이하인 나는 그걸 깨닫는데 몇 날 며칠이 걸렸고 아직도 속내가 시끄럽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나는 얼마나 더 깨어지고 부서져야 하는 것일까?


온전한 나로 바로 서는 길에 수많은 도끼질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말,

누군가의 행동,

누군가의 글,

누군가의 마음.


그 도끼질에 나뭇가지를 휘어 피하지 말고 아파도 겪어내보는건 어떨까?


나무의 가치치기처럼,

내 안에 자리잡은

오기, 비하, 불만, 불안, 타협, 나태, 포기, 좌절 같은 나뭇가지들…


봄을 맞아 산뜻하게 하나씩 가지치기를 하고 태양을 향해 반듯하게 자라나고 싶다.


4월 봄눈에 얼어있는 꽃망울이 찬바람을 뚫고 터져 나와 눈앞에 흔들린다.


나 또한 깨어나는 봄날을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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