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서은아 <매일의 영감 수집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겨울의 월든 호수] 편을읽는다.
소로는 월든 호수의 깊이를 측정한다.
겨울 호수 얼음 위에 구멍을 뚫고 낚싯줄과 1킬로그램 정도 되는 돌멩이로100군데 이상의 깊이를 측정하고 지도로 그린다.
월든 호수를 사랑무료 카지노 게임 건 알겠지만 깊이가 궁금해서 이렇게나 한다고??? 싶지만 소로는 철학자, 시인, 사회운동가, 측량사이기도 하다.
소로는 호수를 측량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통해 바다의 깊이나 산의 높이에도 자신의 방법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447면 참고하기)
소로는 1846~1847년 겨울 백 명 정도의 아일랜드 출신 인부들이 월든에 갑자기 들이닥치는 것을 본다.
소로는 이 부분을 묘사하면서 소로의 표현 그대로 '들이닥쳐'서한 그들의 행위를 썼다.
처음에는 그들이 고용주인 부농을 위해 땅에 쟁기질을 하고 모범농장을 만들려는 듯 보인다고 써놓았다.
하지만 곧 "사실대로 말하면"이라는 말로 그들이 호수의 얼음을 캐려고 온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뭔가에 빗대어 이야기하는 소로의 표현방식은 중반에 "개미 전쟁"과 "인간의 전쟁"을 비유하는 글에서도 나왔었다. (353면 참고)
"그 사람은 자신이 가진 달러 한 장 한 장을 또 다른 달러로 덮기 위해 이 엄동설한에 월든 호수의 유일한 외투를, 아니 가죽 자체를 벗겨가려 하고 있었다" (454면)
그들은 겨울 내내 약 1만 톤의 얼음더미를 채취했는데 일부는 화물열차에 실어가고 나머지는건초와 판자로 덮어 보관했다고 한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그 얼음더미들이 1847년 7월에도 일부 실려나가고 여름을 견뎠다는 것이다.
9월이 되어서야 얼음은 완전히 녹았고 월든 호수는 얼음의 대부분을 되찾았다고 쓰여있다.
어차피 다 실어가서 쓰지도 못할 얼음더미를 애초에 이렇게 많이 채취무료 카지노 게임 이유가 뭘까?
호수에 백여 명의 인부가 드나들며 얼음을 톱질하면서 1만 톤의 얼음이 채취되고 옮겨질 때 호수와 호수에 사는 물고기, 동물들은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을까?
땅이 갈라져 그 틈새로 마차가 빠질 뻔한 사고가 났는데"호수가 전설의 인디언 노파처럼 복수를 했다"는 소로의 표현은 결코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소로는 아침이면 인도경전[바가바드 기타]를 읽으며 "웅대하고 우주창조론적인 철학으로 내 지성을 목욕시킨다"라고말한다. (458면).
*[바가바드 기타]는 "신의 노래" "거룩한 자의 노래"라는 뜻으로 700구절로 된 시, 인도인의 정신적 지침서_출처 네이버
[바가바드 기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궁금해서 네이버 검색을 해봤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러하다.
"다른 누군가의 삶을 완벽하게 모방하느니, 나 자신의 운명을 불완전하게 사는 편이 낫다"
"우리는 무엇을 소유하고 있느냐보다 무엇을 기여하는가가 중요하다"
" 집착은 모든 고통의 근원이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되고 우리가 되고 싶은 대로 된다."
"성숙한 사람은 자기 통제를 잃지 않는다"
"마음이 고요하면 지혜가 거기 머문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니 핵심적인 문장만 요약된 거라서 궁금한 분들은 책으로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내가 애정하는 헤르만 헤세를 비롯, 소로, 에머슨, 비틀스의 존 레논, 아인슈타인이 [바가바드 기타]에 매료되었다고 하니 안 읽어볼 수 없겠다싶어 온라인 서점 장바구니에 넣어뒀다.
이런 고전을 읽으며 하는 "지성의 목욕"이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다.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이나 기상 시, 차 안에서 대기할 때도 틈틈이 이 문장들로 나를 다시 정결하게 만들면 어떨까?
책 속에서 새로운 읽을 책을 발견한다는 것도 독서의 즐거움 중의 하나다.
서은아 작가의 <매일의 영감 수집을 읽는다.
네 번째 주의 목표 :아무것도 아닌 것을 특별한 것으로
"아무것도 아닌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그러려면 매 순간을 뭉뚱그려 '대충 그런 하루를 보냈다'라고 생각하던 나를 '삶의 아주 작은 순간까지도 선명하게 의미 있게 보내자'라고 생각무료 카지노 게임 나로 바꿀 힘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 작은 순간에서도 느낌표를 수집무료 카지노 게임 것이다." (133~134면)
경험에서 수집한 자료를 통해 생각을 자유롭게 따라가 보는 연습을 한다. (사진 참조)
가끔은 오늘 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을 때에도 작가는"내 하루를 채우는 제시어 무료 카지노 게임을 해보자"라고말한다.
제시어 무료 카지노 게임은 어떤 제시어를 하나 정해서 생각나는 것을 수집하고 적어보는 것이다.
*무료 카지노 게임(Digging)은 자신의 관심사에 깊게 파고드는 것
작가가 예로 든 무료 카지노 게임 : 시니어, 밥
혼자 해도 좋지만 친구나 동료와 함께 가벼운 제시어 무료 카지노 게임을 하면 서로의 생각, 관심사를 알아갈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런 매일의 꾸준함을 요구무료 카지노 게임 습관에는 혼자보다는 여럿이 같이하면서 에너지를 주고받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나도 예전에 "디깅"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시도는 못했다.
아마 쉽게 시작하지 못무료 카지노 게임 이유가 뭔가 깊게 파고들어 가야 무료 카지노 게임 만큼 집중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럴 에너지가 없었달까? 벌여놓은 일도 많아서 그거 하기에도 벅찬 느낌.
하루 10분 사유하고 기록하는 <보고 십분 사유 연재가 꾸준히 하다 보면 디깅으로 확장되는 날도 반드시 오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