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실천방법, 코나투스
코나투스, 나의 상처를 돌보기 위하여 남에게 상처 내지 않기 위하여
오전에는 어제 토론회 결과보고서를 썼습니다. 쓰면서 해도 너무했던, 무례했던 그 현장이 생생하게 생각이나 키보드가 부서질 것 같았습니다. 타닥 타타닥 탁탁 타타타닥 ... 키보드에서 어쩐지 따발총 쏘는 소리가 나기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팀장님 역시 저처럼 어제저녁 잠을 잘 잘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아, 역시 할말을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고. 저역시 그랬습니다. 무려 1년 넘게 세미나와 포럼을 듣고 배웠다는 사람이 현장에서 용기내어 말하지 못한 것에 부끄러웠지요.
그래도 오전내 키보드따발총을 쏘아대고, 점심시간에 팀장님과 같이 회사근처를 돌면서 어제 이야기를 풀어냈더니 한결 나아졌습니다. (또한 덕분에 오늘 하루 1만보 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반가를 내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함께 심리상담센터를 갔습니다. (심리상담 1번, 1시간씩 10만원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학교 생활부장님께 이야기 해주셨고 생활부장님은 총 50만원가량 지원된다고 합니다. 지원받을 수 있는 정확한 조건은 자세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상반기중 학폭신고를 당했고 조치없음 판정을 받은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하고 짐작을 해봅니다.)
심리상담 선생님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이렇게 빨리 회복한 것이 기적이라고 말씀하시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많이 칭찬해주셨습니다.
상담 선생님께서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잠깐 나가 있으라하고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자기통제에 대한 기준이 강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올 상반기 학교폭력으로 신고 당했다는 것이 굉장한 충격적인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예전에 블로그로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돌려서 열고 닫아야 하는 치약 뚜껑을 편리하고자 열어놓으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벌레 들어간다고 또 착실히 뚜껑을 닫아 놓았다는 글입니다. )
그것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는 매우 억울했고 존재가 흔들릴, 생존에 위협을 겪을 정도의 경험이었기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살려고, 극복하려고 선택한 것이 바로 공부와 운동이었을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학원에서 중학교 선행으로 수학공부한 것들이 잘 풀리지 않고 영어단어가 외워지지 않고 자꾸 까먹으니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 온 것입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통제할 수 없는 것조차 통제하고자 애쓴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기억은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인데 그것조차도 인정하기 싫었던 것입니다. 해야한다고 자신을 억압하며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밤에는 쉬어야 할 교감신경이 밤에도 활발한 것이었다고. 어린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말도 못하고 여러날동안 그렇게 애쓰며 힘들어했던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좋아하던 운동과도 멀어진 것 역시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좌절로 다가온 것입니다. 연말 학교에서는 학년별로 장기자랑을 합니다. 관장님께서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일찍 태권도를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중학생이 되고 반년 정도만 더하면 사범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도 만류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를 신고한 아이들 앞에서 태권체조 따위는 하기 싫다고 말하며 6살 때부터 다니던 태권도를 그만두었습니다. 또, 줄곧 메인 선수로 활약하던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도 그만두었습니다.
그러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강해지고 싶다며 주짓수 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이것 역시 초보라 어렵게만 다가오니 자신감을 상실했던 것입니다. 해야 한다와 할 수없다는 혼란감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매우 힘들었던 것입니다.
저 역시 비슷했습니다. 나 자신이 아파도 일해야 했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아파도 출근해서 일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토론회의 경험에 지난 1년간 쌓아온 공이 다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애써 노력해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을 보며 억울함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동안 그들의 말속에서 헌신과 기여를 찾아 듣고자 했고, 어쩔 때 정말 들리기도 했는데 송두리째 배신당한 기분이었습니다. 2시간 내내 큰소리로 비난하며 질책하는 그들이 마치 히틀러와 그 무리들 같다고까지 생각했습니다. 협력과 소통은 없고 뭔가 쟁취하기 위한 난리가 난리도 아닌 그 곳은 마치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거기다가 뒤로 넘어졌는데 코뼈가부러진다고,직원의 말까지 저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토론회 뒷정리를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그동안 밀쳐 두었던 '당장 처리 해야 할' 일거리가 눈에 보였습니다.
12월 토론회를 끝내면 일찍 집에 갈 수 있겠지 했는데. 가족들과 저녁시간을 더 가질 수 있겠지. 더 나아지겠지, 더 나아지겠지란 말이 허망했습니다. 오늘은 쉬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는 처지에 슬픈 마음이 확 다가왔습니다.
그 때, 옆에 직원이 퇴근하기 직전 저에게 말했습니다. 몇개월간 저를 지켜본 바에 의하면 타고난 기질인것 같다고. 일을 쳐내질 못하는 것 같다고. 쳐내야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을 수 있는데.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고 .
이 말에 저는 송두리째 흔들렸습니다. 그 직원은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었을 수도 있는데 ,순간 ' 너는 쓸데없는데 에너지를 쓰고 있어. 나처럼 영리하게 일해. 뭐하러 어리석게 일하니? ' 라고 해석되었습니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저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여름철부터 주말에도 나가 회의준비를 하느라 새벽까지 일하던 저는 '나는 시민을 일하고 있어'라고 저를 세뇌했습니다. 이렇게 일한다고 해서 승진이나 월급을 더 받는 것도 아닌데 일을 해야 했던 저는 그렇게라도 스스로를 위로해야 했던 것입니다.
진실이 여실히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결코 회사나 조직을 위해 일하지 않았습니다. 시민을 위해서도 일하지 않았습니다. 궁극적으로 저의 일이 시민을 위한 일이 되는 것과 연결된다할지라도. 사실 저는가까이에 있는주변 동료들과 가족들과 함께하는것이 중요했기있었기에 일을 한 것이었습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자신에게 힘내라고 말씀해주신 선생님들과 엄마 아빠 동생이라는 가족들이 있어 힘들지만 고마움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좌절에서 금방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동료직원들에게서 파트너십을 느꼈고, 백선생님께서힘내라고 행복하라고 응원을 해주셨기에 그래서 그 분들에게 고마움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느꼈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저 멀리 있는 시민이나 고객이 아니라,책이나 영화속 영웅이 아니라,내 주변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마음이,가족을카지노 게임 사이트하는 마음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과 막막함,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하는 치료제 였던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저의 경험들을 통해 더 또렸해졌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며 살 수 있을까요. 저만의 실천방법은 바로 '코나투스'입니다. 코나투스 란 말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 반성하고 뒤돌아 보며 개선하려 한다'는 의미의 라틴어 입니다.
코나투스는 타인도 나처럼 상처에 아파한다는 것을 알려고 하고, 미움의 벽을 쌓지 않고 다가가 질문하는 것입니다. 코나투스는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움직입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도 부지런히 질문을 하겠습니다.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일어났지?' 를 묻지 않고 '어떻게 하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까?'를 묻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