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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테 Apr 09. 2025

드디어 SAPA 2-함롱산&슬리핑버스

구걸은 생계수단? 아동학대?

호텔 레스토랑의생과일주스로 당충전을 하고몸을 감쌀만한크기의빨간 소파에기대어한숨 돌렸습니다.테라스로 나와서 아래쪽을 바라보니 가든을 조각상과 꽃나무로 근사하게꾸며놓은 카페에 관광객이 끊임없이 드나들더라고요. 사파에서 나름 핫한 카페였나 봐요.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가든입구에서 현지인이 카페 음료가 아주 비싸다고 거길 가지 말라고 영업방해(?)를 하시던데 그분은 가든카페 손님을 자신의 매장으로 유인하려고 하신 건지 아니면 관광객의 주머니 사정을 염려하신 것인지 알 수 없었거든요. 얼마나 비싼지는 모르겠으나 가든 내 포토존 사용비용이 음료값이겠거니 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카지노 게임 사이트테라스에서 본 오후의 가든카페. 오후가 되어서야 햇살이 나오고 구름이 걷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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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아침. 아침이면 천지분간이 안되는 구름나라가 되카지노 게임 사이트. 우-밤. 거대동상 건너 멀리 야경이 아름다워요.

저는 가든카페를 이용하지 않고도 호텔 테라스에서 얼마든지 구경할 수 있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앗싸, 커피값 굳었다앙!!! ㅋㅋ


구름 동영상을 촬영하고 남해의 다랭이 논 같은 사파의 계단식 논 곡을 촬영하며 시간을 야금야금 먹는데 프런트 쪽에서 호텔 포터가 우리 쪽을 향해 오고 있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하고 쫓아내려나? 그건 아니고요.


"객실 준비가 다 되었으니 체크인 가능합니다."


였카지노 게임 사이트.시간을 보니 아직 50분이나 남았는데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며 쉬고 있는 우리를 눈여겨보았던지 미리 체크인을 해주었카지노 게임 사이트.체크인을 미리 하게 되면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연히 무료였지요.

호텔의 세심한 서비스에 아주 만족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여기서 팁 하나!! 베트남 숙소 중 가격이 저렴한 것은 객실에 창문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창문 없는 객실이 많아요. 저도 하롱베이 다녀오는 날 아침 올드쿼터에 있는 숙소에 일찍 짐만 맡기고 하롱베이 갔다가 밤에 도착해서 미처 확인을 하지 못했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체크인을 했는데 객실에 창문이 없어서 환기가 안되니 곰팡이 냄새가 너무 심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환불도 안되고 다른 빈방이 없다고 해서 방 값을 포기하고 서호 쪽에 급히 펜션을 잡아 밤 10시에 이동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저렴해도 서호 쪽 펜션처럼 테라스는 물론 식기와 세탁기, 전자레인지까지 구비한 가성비 대박 시설이 있고 창문 없는 객실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종일 싸늘했는데 객실은 난방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따뜻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개별컨트롤러. 큰 창 앞에 간이 베드(?)가 있어 테라스에 나가지 않고도 편히 창밖 경치를 감상할 수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테라스에 앉아 있으면 민가의 닭소리, 개 짖는 소리, 새소리가 들리고 수시로 구름이 몰려옵니다. 테라스 나가는 문을 열어두면 객실 안까지요.

테라스는 서쪽을 향해서 햇빛이 눈부시게 비치고 있었고 구름은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갔카지노 게임 사이트.테라스와 객실을 오가며 휴식을 하고 다시 사파 시내로 나가 저녁식사와 야시장 구경하려고 툭툭이를 예약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두 시간 간격으로 호텔 측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파 시내까지 왕복으로 무료 운행해요. 승하차 장소는 노트르담 성당 근처의 광장 주변이고 거기서 호텔로 돌아오는 툭툭이를 타면 됩니다.


우리도 서양사람들 혹은 흑인들 얼굴이 그분이 그분 같잖아요.(저만 그런가요?) 그들도 그런 것인지 시내에서 호텔로 돌아올 때 예약한 호텔객을 구별하기 위해 호텔에서 출발 전에 탑승객 얼굴을 운전기사님이 사진으로 찍더라고요.

우리가 타고 갈 시내행 툭툭이
호텔에서 제공하는 툭툭이를 타고 사파 시내로 나가는 길




해가 지고 점차 어둑해지는 시내 거리에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마다눈에 띄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깟깟마을사람들일까요? 그 동네에갔을 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따금 어린 아기 울음소리만 들릴 뿐 생활소리가 그다지 들리지 않았고 또 유명 포토존 근처에서도 현지인들을 보기 어려웠거든요.


노트르담 성당 근처 광장에 툭툭이가 멈추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 많은 전통복장의 사람들이 어디서왔을까요? 그런데 어른보다 어린아이들이 대부분이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등에 인형을 업고 관광객을 상대로 물건을 팔고 있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제가 공항과 하노이에서 본 베트남인들은 체격이 호리호리하고 키가 작다고 생각했는데 소수민족들은 더 키가 작은지 네댓 살 정도 되는 아이가 인형을 업고 열쇠고리를 손에 쥐고 물건을 팔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의아해서 다가가 보았더니 인형이 아니라 아기여서 깜짝 놀랐카지노 게임 사이트. 아기가 인형모형만 한 아기를 업고 물건을 파는 거였카지노 게임 사이트. 앰프에서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와서 그곳으로 다가가니 거기엔 예닐곱 남짓한 여자 아이 둘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전통춤이 아니라 클럽댄스 같은 춤을 춤사위도 다양하게 추어 저 정도면 일찍 소질개발 해도 되겠다 생각했는데 앰프 앞쪽으로 바구니와 생수병이 놓여 있고 앰프 옆엔 그 아이의 보호자로 보이는 성인이 대기하고 있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 앞쪽 도로변엔 문이 활짝 열린 승합차가 있었고요. 딱 짐작이 되더라고요. 아이의 춤은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것이었고 돈벌이의 수단이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런데 한 두 군데가 아니었고 자리를 잡고 앉아 바닥에 바구니를 놓고 있는 아이, 외국인을 따라가면서 물건을 파는 아이. 그들의 문화라고 보기엔 너무 아찔했던 게 그런 아이들 근처에는 보호자가 대기하고 있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혀를 끌끌 차게 되더라고요.

캄보디아 비전트립 갔을 때 톤레삽호수에서 큰 대야를 타고 다니면서 "One dollar give me!" 외치던 어린아이들과 다를 바 없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들에게 쉽게 1달러 주는 것은 그들이 자립할 힘을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주의사항을 들었기에 당시에도 또 지금 광장 앰프 앞 바구니에도 돈을 넣지 않고 아이들이 파는 물건을 구매하지도 않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들은 관광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마음은 저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해요.

밤의 노트르담 성당. 계단에 노란 봉투를 옆에 두고 앉은 분은 왜 그리 괴로워할까요? 쇼핑을 너무 많이 해서? 구걸하는 어린이 때문에? 고해성사를 못해서?...
무리 지어 공연을 하는 사람들은 하노이역 빅사파트레인 웨이팅룸에서 봤던 한국청소년 선교팀.
물건 파는 아이와 관광객. 아이가 등에 아기를 업고 있어요ㅠ 엄마는 건물 사이에 서서 아이가 움직이는 대로 시선고정. 아기 뒤쪽 웃는 관광객은 춤추는 아이를 바라보며 사진촬영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발걸음을 옮겼카지노 게임 사이트.

둘 다 과일을 워낙 좋아해서 하노이에서 먹지 못한 과일을 맘껏 먹어보려고 과일 파는 곳을 샅샅이 뒤져가며 식당을 향해 갔카지노 게임 사이트. 노트르담 성당 근처에 손질한 과일을 팩에 담아 파는 곳이 한 곳 있었는데 잭프룻이 많았고 용과, 망고였카지노 게임 사이트. 망고가 노릇노릇 숙성되어야 당도가 높은데 한결같이 깎아놓은 풋감처럼 딱딱하고 색이 노랗지 않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새콤한 생고구마 맛일 게 분명했지요. 게다가 우리가 손질하지 않은 생망고 1kg의 가격을 파악하고 갔는데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흥정을 했지만 실패한 데다 파인애플이 먹고 싶었는데 파인애플도 없었고요. 저녁 식사를 먼저 먹고 다시 찾아보기로 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단출한 저녁식사. 과일을 푸지게 먹고 싶어서 저녁식사를 볶음밥 비슷한 음식으로 간단히 주문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다시 밥을 먹고 나와 거리의 야시장 좌판을 구경하면서 '손질과일 찾아 헤매기'를 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마음 한편에는 쉬지 않고 춤추던 아이와 아기를 업고 다니는 아이들이 자꾸 생각났카지노 게임 사이트.

숙성 망고를 찾으려고 주점에 들어가서 안주로 쓸 망고를 사겠다고 제안도 해봤지만 물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도로 나왔카지노 게임 사이트. 손질 안된 망고라도 사려니 숙성된 망고는 하늘의 별따기였카지노 게임 사이트. 번화한 상점이 끝나는 곳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길에 이제 막 손수레를 끌고 나온 할머니의 좌판에서 드디어 파인애플과 푹 익은 노란 망고가 보기만 해도 달달하게 진열된 것을 찾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과일 천국 베트남에서 손질 과일 찾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요. 현지인들은 풋과일을 좋아하는 것 같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풋망고를 소금에 찍어먹는지 망고팩에 소금이 함께 포장되어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먹고도 남을 만큼의 손질과일을 양껏 샀카지노 게임 사이트. 숙성 망고와 파인애플, 희끄무레하고 단단한 풋망고와 잭푸룻을 여러 개의 봉지에 각각 따로 담아달라고 요청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과일을 들고 광장 쪽으로 이동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아니나 다를까 손에 열쇠고리를 쥐고 거리를 헤매던 아이가 팔아야 할 물건을 내밀지는 않고 손가락으로 제가 들고 있는 과일을 가리키며

"망고, 망고"

말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아이에게는 물건을 파는 일보다 고픈 배를 채우는 게먼저겠지요. 물건을 판다 한들 지금 당장 아이에게 어떤 이득이 오겠카지노 게임 사이트. 밤이 되어 날씨는 추워지는데 배는 고프고 물건 몇 개 파는 일보다 풋망고 팩으로 허기를 없애는 게 더 중요하지요. 가방을 열어 슬리핑 기차에서 가져왔던 크래커와 미니 초코바도 함께 넣어주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팔아야 할 물건이 두툼하게 담긴 가방을 덜렁거리며 황급히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더라고요. 딱 웃픈 마음이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렇게 손에 든 과일팩을 두 개 남기고 모두 나눠주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점차 밤안개처럼 구름이 뿌옇게 끼기 시작하고 추워졌카지노 게임 사이트. 시간은 8시를 넘어가고요. 아까 앰프 앞에서 춤추던 아이가 여전히 춤을 추고 있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동안 멤버 교체가 되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도요. 아이를 보는 순간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났어요 T.T

그들삶의 우선순위와 사고방식이 어떤지 알 없었지만구걸하는 아이 근처에서 팔짱을 끼고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를곱게 볼 수가 없었카지노 게임 사이트.마음이 답답해져 괜히 한 번 째려보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화려한 네온사인이 반짝이고 곳곳에 꽃들이 장식된 활기 넘치는 거리에는 현지인들보다 더 많은 외국인들의 탄성이 가득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들은 고산지대의 낭만을 맘껏 누리겠다는 의지를 골목마다 발자국으로 남겨놓았지요. 눈빛과 피부색과 언어와 옷차림이 다양한 만큼 표현방식도 다채로웠카지노 게임 사이트. 태양 아래에서도 달빛 아래에서도 스킨십이 과감했고 미니스커트부터 롱치마에 이르기까지, 숏레깅스부터 와이드 슬랙스에 이르기까지 웃음소리도 즐기는 음식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외국인이 현지인들보다 훨씬 많은 그곳에 고산지대 소수민족전통복장으로 구걸하는 아이들은 사파를 표류하는 난파선 같아 보였습니다. 자그마한 아이에게 더 어린 아기를 업혀주고 돈바구니를 쥐어주며 거리로 등을 떠민 그들의 부모는 마치 난파선을 약탈하는 해적 같아 보였카지노 게임 사이트. 지나친 비약일까요?

이런저런 생각에 씁쓸한 마음으로 터벅터벅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카지노 게임 사이트. 툭툭이 예약 시간이 한참 남아서 프런트에 예약을 취소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호텔 조식 음식에 김치가 나오더라고요. 김치 맛 좀 봐야지요.아, 외국에서 만든 한국김치는 이런 맛이구나 경험으로 만족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김밥은 어느 호텔이든 간을 하지 않은 오이, 당근, 계란으로 채운 심심맛이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호텔조식


함롱산을 가기 위해 9시에 호텔 이를 타고 사파 시내로 이동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함롱산은 사파 시내에 위치한 산으로 예쁜 정원과 라이스테라스 뷰는 물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사파 호수 전경이 매우 훌륭한 산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옆 골목을 끼고 쭉 들어가면 양갈래 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함롱산 입구가 나와요.

함롱산 입구 매표소


함롱산은 깟깟마을처럼 이정표 길 안내가 명확하지 않아서 갈래길에서 무조건 왼쪽을 선택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사파 시내에도 여전히 안개가 자욱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구름이 걷히지 않은 오전엔 습기 때문에 꽤 서늘해서 라이언은 내의 포함 얇은 옷을 여러 겹, 상의는 심지어 경량패딩 조끼 포함 5개(내의, 아노락, 저지집업, 경량조끼, 바람막이 ㅋㅋ) 껴입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마틸다 하나 씨 작가님의 조언-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을 성실히 이행한 것이었지요. 저는 보온을 위해 모직 머플러로 목과 얼굴을 칭칭 감고 나섰지요.

과연 함롱산 정상에 올라가면 안개가 걷혀 있을까요?


"라이언, 우리 내기하자. 정상에 올라가면 사파 호수가 보인다, 보이지 않는다 이걸로."

"그래? 엄마, 그러면 내기 조건을 뭘로 할 건데?"

"음.. 하롱베이 패키지 투어 비용 전담하기."

'사파 호수가 보일까, 보이지 않을까' 이걸 두고 라이언과 내기를 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 좋아. 엄마는 호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에 한 표."

내기에 가능성이 큰 쪽을 제가 먼저 선점했지요. 이렇게 해서 등골을 빼보는 것이지요.

둘이서 내기라니 라이언은 반대의견을 해야 내기가 성립되지요.

"아, 엄마 얍삽하게... 어쩔 수 없지. 이 정도면 호수가 안 보일 것도 같은데.. 혹시 올라가는 도중 구름이 걷힐 수도 있으니 나는 반대 의견에 한표."

"그래. 좋아."


우리가 예약한 하롱베이 패키지는 투어 다음 날 출국 일정으로 당일투어인 데다 호화 럭셔리 투어는 아니라서 '판시판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비용'보다 적은 금액으로 큰 부담은 없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라이언이 내기를 이기면 제가 한턱 쏘는 것이고 제가 이기면 라이언의 등골을 빼는 것이지요. 정상에 도달하는 시간까지 40여분이 소요된다고 하니 그 시간 동안 호수가 보일 확률도 낮지는 않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갈림길에서는 항상 왼쪽을 선택했고요. 마치 쥐라기 공원의 원시림을 걷는 듯한 신비한 기분이 들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산을 오를수록 땀과 구름이 엉켜 라이언 얼굴에서 물이 줄줄 흐르고 다섯 겹의 상의를 허물 벗듯 한 겹씩 벗어 나눠 들랴 사진 찍으랴 분주했지요.

함롱산에 올라가는 동안 안개는 구간별로 옅어졌다 짙어졌다 반복했카지노 게임 사이트.산에 오를수록 점입가경이에요.

"앗싸! 구름이 엄청난데?"

그럴 때마다 저는 희희낙락하고 라이언은

"제발, 제발 구름아 걷혀라. " 중얼거렸지요.


"엄마, 호수가 아주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거 인정?"

"좋아. 전부든 일부든 호수로 인정."

저는 점차 승률이 오르는 듯해서 자신 있게 대답했지요.

갈림길에서 무조건 왼쪽을 선택했음에도 갔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하면서 드디어 정상에 올랐카지노 게임 사이트.

과연 정상에서는 사파호수가 보였을까요?



솔직히 내기는 했지만 저도 올라가는 내내 구름이 걷히기를 기대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정상에 힘들게 올랐는데 사파시내 전체가 아름다운 풍경으로 발아래 펼쳐진다면 얼마나 환상적이겠카지노 게임 사이트. 인생샷 하나 건지는 것이지요.


요행을 바라던 라이언의 기대는 어긋났고 함롱산 정상에서 사파호수의 일부뿐 아니라 호수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도 알 수 없을 만큼 솜사탕 속에 푹 싸여있는 것 같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라이언아, 호수가 어딘지 모르겠네. 어때? 패배 인정?"

이렇게 라이언의 등골을 빼면서놀려댔카지노 게임 사이트.

"인정!! 대신 귀국하는 날 점심 엄마가 순대국밥 쏘는 걸로."

이렇게 라이언과 하나씩 주고받았지요.


함롱산 정상에서는 사방이 새하얗게 가려져 사파호수뿐 아니라 멀리 라이스테라스, 사파시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역시 사파는 안개와 구름나라가 옳았습니다.

구간에 따라 구름의 양이 다릅니다/ 정상 막바지 근처


사파는 황여울 작가님께서 다녀오셨다는 달랏과 비슷하게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 도시입니다. 판시판은 해발 3,143M로 사파시내 별다방이 있는 건물 사파스테이션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곳이에요.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인도차이나의 지붕'이라는 별칭이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구름상태로 봐서 판시판 일정은 오후에 안배해야 하는데 우리가 예약한 슬리핑 버스가 오후 2시였카지노 게임 사이트. 사파에서 오후를 보내고 6시 버스를 탈까 고민했었지만 다음날 일찍 하롱베이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 있어서 야간 슬리핑 버스를 선택하지 않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아쉽지만 판시판 일정을 접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판시판에 대한 이야기는 마틸다 하나 씨 작가님의 매거진에 예쁜 사진과 함께 소개되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체크아웃 후 슬리핑 버스 타러 이동하기까지 1시간쯤 시간이 비어 호텔 레스토랑에서 과일 주스를 마시고 호텔 정원을 산책하기로 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호텔은 비탈길에 위치해서 호텔 아래로는 바로 계단식 논(라이스테라스)이 펼쳐져 있고 제가 머문 객실은 3층, 프런트는 4층에 위치한 독특한 구조였카지노 게임 사이트. 객실 테라스 아래에는 아기자기한 작은 정원이 있는데 거길 선택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정오가 넘어서자 구름이 서서히 걷혔카지노 게임 사이트
테라스에서 내려다 보이는 정원의 오솔길이 참 좋아요
호텔 로비에서 전통방식으로 직조하는 여인과 완성품


슬리핑버스 회사에서 호텔로 보낸 픽업차량을 타고G8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터미널에는 각 지역으로 이동하는 버스들이 15분에 한 대 꼴로 드나들어서 여행객으로 혼잡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G8 슬리핑 버스 터미널/슬리핑 버스 대기중

드디어 우리가 탈 슬리핑 버스가 도착하고 승차권을 확인 후 하차 장소에 따라 구분해서 버스 트렁크에 여행가방을 넣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버스는 2층으로 1층은 1인실,2층은2인이 함께 하나의 캐빈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장거리를 2인이 한 캐빈을 이용하기엔 연인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할 것 같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좌석과 하노이에서의 하차장소는 승차권 예약 때 미리 선택해야 해요. 도로의 굴곡이 느껴지지 않으려면 2층이 좋지만 혹시 장거리 6시간 이동 중 멀미를 할 수 있을지 몰라서 우린 1층을 예약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신발을 벗고 버스에 승차
슬리핑버스 캐빈 내부 침구류/전면 TV, 생수, 미니망치 / 왼족 캐빈입구 커튼과 오른쪽 창쪽 커튼
안전띠와 맛사지 기능 조절기
침대가 짧아서 다리를 벌리고 눕는 라이언/ 누운 라이언 위쪽에 2층 침대


슬리핑 버스라서 그런지 승차 전에 신발을 벗고 제공한 비닐에 신발을 넣어 예약한 캐빈을 찾아 버스로 들어갔카지노 게임 사이트. 실내는 예상보다 쾌적했고 캐빈마다 에어컨 개별 조절이 가능하고 캐빈 입구는 커튼으로 가릴 수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충전 USB포트가 2개 있고 비상시 유리창을 깰 망치, TV와 헤드셋, 독서등, 생수 한 병이 구비되어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담요와 베개도 세탁해서 깨끗한 상태였카지노 게임 사이트. 담요는 덮지 않아도 될 정도의 기온이었고 챙겨간 여분의 비닐에 베개를 넣어 사용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예약 때 키가 182cm인 라이언에게 캐빈이 불편하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리를 벌리고 발을 뻗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해요.


오후 2시에 사파에서 출발, 6시간 이동하는 중에 휴게소에 두 번 들르는데 첫 번째는 자느라 놓쳤고 두 번째는 화장실도 가고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기 위해 내렸카지노 게임 사이트. 휴게소 이용 시에 신으라고 하차 시 출입문 옆에 슬리퍼를 준비해 놓았카지노 게임 사이트. 휴게소 화장실은 돈을 내고 이용해요. 라이언은 역시 좋아하는 초콜릿을 사 먹고 다시 남은 두 시간을 달렸카지노 게임 사이트.

슬리핑 기차에서 느꼈던 낭만은 없지만 이동하는 동안 지루함은 없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주로 잠을 자면서 이동했거든요.

저녁 8시가 되어 하노이에 진입, 하차장소에 무사히 도착해서 사파일정을 마무리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틀 동안 하노이는 기온이 훌쩍 올랐는지 거리의 현지인들은 얇은 옷차림이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하노이에서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으로 사파를 이동하기엔 이동시간이 오래 소요됩니다. 그래서 하노이 여행을 가더라도 사파여행이 쉽지는 않아요. 게다가 날씨를 선택할 수 없으니 복불복으로 날씨 상황에 따라 사파 여행이 크게 좌우됩니다. 다행히 머무는 이틀 동안 비가 오지 않았고 신변에 위협을 느낄만한 일이나 음식 등 사고 없이 무탈하게 머무를 수 있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초록노랑한 계절만 잘 맞추신다면 장거리 이동의 수고를 모두 날려버릴 천상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답니다.

블로그 Kampa travel 출처


사파는 도로와 호텔이 계속 개발 중에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시설을 이용하고 이동하기엔 편리하겠지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선물처럼 받고 그것으로 생계를 하는 흐멍족들, 관광특구에 사는 아이들은 일찍이 경제관념이 구걸부터 시작될 것 같아 안타깝기가 그지없습니다. 그들 어린 자녀들삶이 지구촌 다양한 인종들을 상대로자본주의의 폐해에 무방비로 놓여있지는 는지 염려가 되기도 하는데 비단 사파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그것이 관광의 양면성이겠지요.


구름을 밑도 끝도 없이 볼 수 있는 곳. 베트남과 유럽과 중국국경지대 인근소수민족의 문화가 혼재해 있는 곳. 전통과 현대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 사파.

그곳에 이끌어 주신 하노이의 천사 마틸다 하나 씨 작가님과 라이언과 함께 한 베트남 여정은 또다시 하노이&사파방문을 꿈꾸게 하는 아름다운 날들로 시간의 보석상자에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마치 동화에나 있을듯한 구름 나라에 다녀온 이야기를 소곤소곤 브런치 마을에 전하고 싶었카지노 게임 사이트.


김춘수 시인의 시 '꽃' 의 한 구절을 인용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아서 지나치기 쉬운 라이테 이름을 불러 주신 마틸다 하나 씨 작가님,

제 마음속 하노이의 모란꽃으로남아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손님 접대는 이렇게!!'

강도 만난 자를 접대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으뜸이라면 버금으로 훌륭한 손님접대를 보여주셔서 많이 배웠카지노 게임 사이트. 작가님의 섬김을 저도 잘 따를게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시고 사파행을 계획하실 분들을 위해 여행기 연재북도 아닌데 교통수단에 대해 지나치게 상세한 안내를 했습니다.

사파 이야기를 읽어주신 독자님들 작가님들 감사드립니다.


덧)

초맹투어는 매번 상품 오픈 즉시 예약마감이니

사파여행에 절대 이용하면 안됩니다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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