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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초아 Mar 28. 2025

낮잠/카지노 게임 사이트뭇국

짜리몽땅 어른이의 동시 1

<낮잠


낮잠을 내쫓는다.

커피를 마시고

눈을 부릅뜨고

매운 치약으로 양치한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어. 그러니 나 좀 봐줘.'

'그러니까 누가 어제 늦게 자래? 아몰랑, 졸려.'


결국 오늘은

햇살이 노곤하게 창가에 스미고

하늘은 뿌옇고 미지근한 날이라서

지고 말았다.


그래도 삼십 분 푹 자고

내 몸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주니

끙끙 앓던 고민에 대한 답을 툭, 알려준다.

덕분에 잘 쉬었다고 말이다.


다시 보니 안쓰러운 나의 두 팔과 허리,

약간 부은 종아리와 벌건 흰자위


그래, 너무 몰아붙이지 말자.

낮잠 잘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자주 찾아오지는 마렴.




<카지노 게임 사이트 뭇국


“와! 오늘 저녁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뭇국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뭇국은

첫째도

둘째도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나에겐

보고 싶은 음식


"그런데, 엄마는

아직 할머니만큼 맛있게 끓이지는 못해.

엄마는

할머니 국이 최고로 맛있어.


얘들아, 우리 밥 다 먹고

할머니한테 전화할까.


엄마도 나중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 뭇국 끓여달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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