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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점식이 Feb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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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한 출국

어리둥절한 출국


10년 전 너는 미국으로 연구 연가를 갔다. 그때에는 미국에서 포닥이나 연구연가 장소를 찾기가 어려웠다. 미국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았던 시기였다. 논문을 보고 교신저자의 메일을 정리하였다. 네가 가고 싶은 곳을 정리하여 메일을 보냈다. 아무런 답장이 오지 않았다. 두 번째 메일을 정리하여 다시 보냈다.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지은 교수의 이름도 모르겠다. 다만 물리적 방법으로 박막을 증착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전자공학 관련 학과이었다. 그 당시의 나의 전공과 비슷한 내용이었다. 가족과 함께 간다고 가족 건강 보험을 부담해 달라고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여타부타 대답도 없이 메일이 오지 않았다. 실망을 하고는 다시 논문을 보고 교신저자의 메일을 정리하였다. 이번에는 나노 입자 관련 전공을 찾아보았다. 내 전공과는 거리가 있지만, 직장에서 간단한 합성과 분석을 해본 연구라 생각하고 접근을 하였다. 이런 search 작업을 하면서도 "네가 가야 되나" 하였다. 얘들 영어 교육과 직장에서의 젊은 연구자들을 고려하여 가야 된다고 나름 생각을 하였다.


나노 입자 관련 전공 교신저자 논문을 꽤 유명한 저널만 찾았다. 바로 눈에 들어오는 실험실이 있었다.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를 전공하시는 교수님 실험실이었다. 메일을 보냈고, 바로 답장이 왔다. 가족 건강 보험도 해주겠다고 하였다. 모든 구비 서류와 입국 절차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진행하였다. 연구원에도 원장의 허락을 득하고, 비자 문제, 얘들 학교 문제, 아파트 문제 기타 등등 진행하였다. 1년 있어도 10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서류 준비를 진행하여야 했다. 그런데 출국 한 달 두고, 연구원에 문제가 생겨서 출국을 못한다고 어떤 분을 통해 알게 되었다. 바쁘게 원장, 부원장, 등을 찾아서 이유를 묻고 하였다. 그래서 최종 결론은 행정 관련 업무를 하는 분, 5분과 함께 모여서 회의를 한 결과 허락 해 주겠다는 응답을 받았다. 간신히 허락을 득하고, 다시 출국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살고 있는 아파트 정리, 가져가야 되는 짐, 도착하여해야 되는 일 등 준비를 하였다.


우리가 도착하는 위치는 인디애나주에 있는 사우스 밴드라는 조그만 시골 동네였다. 부산에서 출발을 하면 시카고를 갔다가 다시 차로 2시간 정도를 더 가야 되는 곳 혹은 부산에서 시애틀을 갔다가 시애틀에서 사우스 밴드로 가는 2가지 루트가 있었다. 차가 없어서 그리고 짐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서 짐을 바로 사우스 밴드로 보내고 시애틀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것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 아침 7시경에 시애틀에 도착하여 12시 정도에 사우스 밴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로 예약을 카지노 게임 추천. 여러 가지 이유로 출발 전날 저녁 2시까지 짐을 싸고, 아침 5시경에 김해공항으로 출발카지노 게임 추천. 얘들 2명(당시 초등 1학년, 초등 4학년)과 와이프를 데리고, 도망을 가듯이 우리는 출발을 카지노 게임 추천. 우여곡절 끝에 시애틀에 도착카지노 게임 추천.


시애틀 공항에서 사우스 밴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이동해야 되는데, 전혀 방향과 위치를 알 수가 없어서 물어서 갈 수밖에 없었다. 운 좋게 비행기 기장 같은 분을 만나서 물었다. 친절하게도 우리와 같은 방향이라고, 비행기 타는 곳까지 동행해 주었다. 너무도 고마웠다. 우리 가족은 첫 미국 여행에서 좋은 분을 만났다는 행운과 앞으로의 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 그런데 12시경 비행기를 타고 가야만 사우스 밴드에 도착하여 아파트 계약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비행기가 출발을 하지 않는다. 출발하고자 하는 기종의 비행기가 수리 중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그럼 기종을 바꾸면 되는데, 미국에서는 그렇게 안 한다고 합니다. 같은 비행기를 탈 미국인들은 느긋합니다. 여하튼, 저녁 7시경 비행기를 타고(약 7시간 늦게 출발) 사우스 밴드로 가서 다음날 1년 살 아파트 계약을 하였다. 늦게 출발한 보답으로 다음에 같은 비행기를 탈 수 있는 할인 티켓을 받았습니다. 다음에 절대 안 탄다. 결심 또 결심하게 되네요. 지금 생각하면 어린 얘들을 데리고, 힘든 여정이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혹은 어떻게 갔는지 정말로 어리둥절하네요.그때의 용기가 가상합니다.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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