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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동포들
[고마운 동포들]
너는 미국 생활의 기본적인 준비가 되었다.고마운 동포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처음에는 너가 근무하게 될 대학의 포스닥을 하는 분에게 연락하고 도움을 요청했었다.그래서 너가1년 동안 연구연가로 사우스 밴드로 온다는 사실을 일부 동포들은 알고 있는 듯하다.특히 얼굴을 한 번도 뵙지 않았지만 나와 동년배인 분이 한 분 있었다.미국 생활의 준비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고,개신교에 다니시는 많은 분을 소개해 주셨다.
그래서 개신교에 다니는 동포들과1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성경 혹은 성가를 부르는 모임에 참가하였다.한편 주말에는 성당을 찾았다.미국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는,성당을 다니는 동포들과 만났다.미국 생활에서 우리 가족은 이것이 인연이 되어 이상한 가족으로 소문이 났다.물론 우리의 사정을 듣고는 모두 이해해 주셨다.
주일에는 미국 성당을 방문하였고,그리고 한 달에1회 정도 시카고에 있는 성바오로성당 신부님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으로 오셔서 공소에서 미사를 볼 수 있게 해 주셨다.그때는 형제님의 집에 공소가 마련되었다.미사를 진행하곤,신부님은 우리와 담소를 나누었다.그리고 밤늦게 시카고로 가셨다.참 고마운 신부님이었다.약7가족이 공소 미사에 참석하셨고,서로 음식을 나누어서, 만들어 와서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사전에 의논하여)모두가 맛나게 먹었고 하나의 조그만 뷔페가 되었다.
고마운 동포들 덕분에 우리 가족은 미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아들은 한국 나이로 4학년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영어도 접하고 갔서 적응이 잘 되었다.그러나 딸은 영어를 전혀 모르고 갔기 때문에 학교 수업은 물론이고,숙제 등을 도와주어야 했다. 여하튼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걱정은 해소 되었다. 다만 영어에서는 어른들의 실력이 문제가 되었다.
미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고,뵙고 싶다.
항상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