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양육태도가 옳을까?
표면적으로는 우리 무료 카지노 게임들과 조카와의 수술놀이 사건으로 언니네, 부모님과 2년간 절연했지만, 사실은 잠재되어 있던 언니와 형부에 대한 나의 감정, 그리고 그 두 사람의 우리 부부에 대한 해묵은 감정에 무료 카지노 게임들의 놀이가 기폭제가 되어 모두가 폭발한 것이다.
첫째를 출산한 뒤부터 나는 ‘엄마’, ‘언니’, ‘형부’ 이 세 사람이 편한 날이 없었다.
무료 카지노 게임와 함께 친정에 가면
“Y가 온다고 해서 바닥에 물건 다 올려놓았다. 다른 애들은 우리 집에 온다고 해도 괜찮은데, 어쩌면 Y는 집안에 안 만지는 물건 없이 다 만지고 다니니? 하여튼 부잡해.”라며 차분한 조카들과 비교하는 엄마에게 서운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무료 카지노 게임를 제지하지 않고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바로바로 야단치지 않는다며 친정에 다녀오면 우리 무료 카지노 게임로 인해형부와 부부싸움을 한다는 언니, 큰 목소리로 쉼 없이 이야기하고 행동이 큰 우리 무료 카지노 게임를 볼 때마다 미간을찌푸리는 형부의 눈치를 봐야만 했다.
이런 나의 경험과 감정을 엄마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처음으로 말했다. 눈물,콧물 범벅해 울면서.
엄마는
“네가 예민해서 그런 거야. 가족끼리 그런 얘기도 편하게 못해? 어렸을 때에도 무료 카지노 게임 딸들은 혼내면 그걸로 끝인데, 너는 예민해서 혼낼 때에도 할 말 가려가며 했다니까. 너를 언니처럼 혼냈어 봐. 넌 그럼 가출을 했던지 어떻게 됐을걸?”이라며 남들보다 무료 카지노 게임 사람의 말을 감정적으로 크게 받아들이고 오랫동안 끙끙 앓는,내 유별난 성격 탓이라고 말씀하셨다.
“Y 제대로 혼낸 거 맞아? 혼난 애가 어떻게 방에서 웃으면서 나올 수 있어? 항상 그러더라.”
“애랑 대화는 무슨 맨날 대화야. 잘못했으면 혼을 내야지. 애랑 대화가 통하냐?”
“나중에 이야기하면 애가 기억해? 바로바로 혼내야 할 거 아냐?”
친정모임에서 헤어진 후 언니가 연락해 나의 양육관, 훈육방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무료 카지노 게임가 잘못한 즉시, 엄하게 훈육하는 것이 맞다며 우리 부부의 태도에 대해 얘기했다.
언니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난 아이마다 타고난 기질에 맞는 양육, 훈육법이 있다고 생각했다.
1. 무료 카지노 게임 사람에게 피해 주는 행동하지 않기
2. 위험한 행동하지 않기
3. 더러운 행동하지 않기
* Y는 이유기부터 음식을 먹는 것보다 탐색하는데 관심이 많았다. 이유식을 식탁에 부어놓고 손으로 조물조물 만져보고, 그 손으로 얼굴과 머리를 만져보고. 식사 후에는 Y를 목욕시키고 주변 청소하는 것이 일쑤였기에 3번의 규칙을 세웠다.
이 3가지 규칙에서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료 카지노 게임의 행동을 허용한다는 것이 무료 카지노 게임가 두세 살 되었을 무렵, 우리 부부가 합의한 양육원칙이다. Y에게 맞는 우리 부부의 양육, 훈육법이 옳다고 생각했으며 지금까지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무료 카지노 게임들이 성장함에 따라 3가지 원칙이라는 큰 틀 안에서 조금씩 수정할 뿐이다.
“언니 생각이 맞아서 결국 애들이 잘 크길 바라.”, “Y 위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라는 동생의 말을 들었을지라도 말이다. (그럴수록 무료 카지노 게임들을 잘 키워내겠다는 오기와 함께, 부모가 한 번만 말해도 알아듣는, 차분하디 차분한 애들을 키우는 네가 나를 어떻게 이해하겠냐는 마음에, 속이 문드러졌다.)
언니와 형부는 조카가 어렸을 때부터 농담처럼 말했다.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본인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 알게 될 텐데, 집에서부터 내성(內性)을 길러 놔야지.”
‘본인이 최고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 때가 올 텐데, 집에서라도 많은 칭찬을 해주자. 성장과정에서 힘든 일을 겪어도 회복 탄력성이 있는 무료 카지노 게임라면 이겨낼 수 있고, 그러한 회복탄력성은 집에서 부모의 격려와 믿음으로부터 형성된 자존감에서 길러진다.’라고 믿는 우리 부부의 생각과 많이 다름을 볼 수 있는 단적인 예이다.
우리 부부는 경험을 통해 Y가 울거나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그 즉시 반응을 보이고 훈육하기보다 무료 카지노 게임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앞뒤 상황과 무료 카지노 게임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무리 유아라도 무료 카지노 게임 스스로 수긍하도록 논리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어른도 화가 났을 때에는 무료 카지노 게임 사람의 진심 어린 조언조차 비난, 간섭으로 여겨질 뿐이니까.
그래서 난 아이의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 또, 아이가 ‘혼난다’는 감정보다 ‘배운다’는 생각이 들도록 훈육이 필요할 때에는 아이에게 “엄마랑 방에 들어가서 대화하자.”라고 이야기해 왔다.
그런데 나의 생각과 방식에 대해 원가족의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자 친정 모임에 가는 것 자체가 두려웠고,함께 하는 시간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남들은 친정에 가면 편하다는데, 그렇지 못한 나 자신이 안쓰럽고 서글퍼졌다.
엄마와 언니가 이야기하는 방식의 훈육을 내 무료 카지노 게임에게 적용했을 때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친정식구들의 비난에도 내가 내 생각을 고집하는 이유는 예민하고 불안도가 높은 무료 카지노 게임가 나의 전철(前轍)을 밟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 하나다.
나의 부모님은 매 성장단계마다 필요한 부분, 특히 물질적인 면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셨지만 엄하게 훈육, 체벌하셨기에 예민하고 감수성 풍부한 나에게 정서적 안정 면에서아쉬움이 크다.
산에서 가져온 7, 80cm 남짓한 나뭇가지에 ‘사랑의 매’라고 쓴 종이를 붙여 체벌할 때에 사용하셨고 그것이 근처에 안 보이면 구둣주걱으로도 많이 맞았다. 부모님에게 혼나 내가 울기 시작하면 위로받기보다 “또 운다. 또 울어. 얘는 툭하면 울어.”라며 현관문 밖 복도로 쫓겨났다가 앞 집 아주머니덕에 집에 들어가기도 했고, 차 안에서 울면 나를 차 밖에 내려놓고 떠나는 시늉을 하시기도 했다.
80~90년대에는 다 그렇게 체벌받으며 컸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40살이 넘은 지금도 대여섯 살 때 체벌받았던 기억이 생생하고,그때의 마음이 되살아나마음이저릿저릿하다면 적어도 나에게는 적합한 훈육이 아니었던 것이다.
내가 조금 더 허용적이고 포용적인 환경에서 성장했다면 불안, 긴장, 우울감이 낮아졌을까?
아니면, 언니와 형부의 이야기처럼 지금보다 덜 사회화된 어른이 되었을까?
저는 애들 낳고 키우면서 친정식구들 만날 때 한 번도 편한 날이 없었어요.
만날 때마다 Y는 엄마, 아빠로부터부잡하다, 안 만지는 물건이 없다 등 핀잔을 들었고 매번 차분한 조카들과 비교를 당했죠. 그리고 언니로부터 저희의 양육방식에 대한 불평을 들어야 했어요.
엄마는 아마 그럼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겠죠.
“Y가 부잡한 것이 사실인데, 그럼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너무 오냐오냐 키우지 말고, 눈물 쏙 빠지게 호되게 가르치라고 했잖아.”
제 성격과 정말 많이 닮은 Y가, 겉보기엔 그렇게 안 보여도 예민한 이 무료 카지노 게임가저 어렸을 때처럼 언어와 몽둥이로 혼나며 자라 저처럼 자존감 낮고, 자신감이 없는 무료 카지노 게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엄마는 그러셨죠.
“맞고 자란다고, 혼나며 자란다고 다 자존감 낮고, 자신감 없는 무료 카지노 게임가 되니?”라고요.
모두 그런 건 아닐 거예요.
하지만 타고난 기질이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무료 카지노 게임는 혼나며 자랄수록 자존감이 낮아진다는 건 분명하다고 봐요. 제가 그런 것처럼요.
아무튼 저는 무료 카지노 게임의 기질에 맞는 양육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 노력해 왔어요.
근데 친정모임에 다녀오면 매번 언니와 마찰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친정식구 모임에 가는 것조차 마음 편한 날이 없어요.
애들이 노는 모습을 항상 긴장하고 관찰해도 일이 터지곤 했죠. 매번 뭐라고 하는 언니는 낮잠 잤으면서 일이 생기면 저에게 뭐라고 하고, 형부는 모임에 안 오기 일쑤였죠.
그런데도 마음이 참 이상한 건, 그래도 친정식구들이 보고 싶다는 거였어요.
근데 모임에 가면 또! 갈등이 생기죠. 친정에 가도 스트레스, 못 가도 스트레스...... 였던 거죠.
그런 점이 몇 년간 누적되어 왔어요. (후략)
- 2022.4.8. 금 <부모님께 쓴 편지 중 –
#1. 프롤로그
#2. 인생은 반응과 대응의 결과
정신건강의학과 내원 계기
#3. 불가항력적인 인생
아들의 ADHD진단과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