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대한 소고
나는 나를 초라하게 보지는 않지만 작게 봤다.
나는 나를 화려하게 여기지 않지만 귀하게 여겼다.
나는 나를 위대하다 생각지 않지만 대견하다 생각했다.
나는 나를 천박하다 취급지 않지만 미진하게 취급했다.
나는 나를 산만하다 느끼지 않지만 정확하지 않게 느꼈다.
나는 나를 무식하다 말하지 않지만 무지하다 인정했다.
나는 나를 부유하다 규정지 못하지만 결코 가난해질 수 없는 존재라 규정했다.
작년 가을 이사오니집옆 비탈엔 커다란 엄마단풍나무가 화려했고 흐드러지게 씨를 뿌렸는지아가 단풍나무들이 그 아래로 널려 있었다. 그 중 한뿌리를 살짝 모종삽으로 퍼서 우리 마당으로 옮겼다.
나 역시작은 모종삽으로 살짝만 퍼도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는
아직 자라지 못한 나약한 생명체일 것이다.
그러나 난 아가가 아니다.
어른인 내가...
여기서 저기로 아직도 옮겨지는 존재라면 한없이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
오래전부터 나는 인간이 스스로 규정한 고등동물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잃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자연의 위대함을 가슴 깊이 느끼면서부터는 더욱 이 생각은 강해졌다. 하등하다 고등하다는 규정 자체도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어차피 시작부터 팔이 안으로 굽은 편협된 설정에서 비롯된 분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다는 어휘는 가장 본성적인 삶을 사는 생명에게붙여져야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
偉大(클위, 클대)
크고도 크다...
큰 것중에 가장 크다.
분명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태어나면서 심겨진 커다란 자신을 제대로 현실화시켜 큰 자신으로세상을 살아가는 생명,
크게 크게 자신을 키우고 크게 크게 자신의 존재로서 소리치는 생명.
가장 큰 것은
자연이 부여한본성 그대로 사는 것임을 아는 생명에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 두 글자는 참으로적합하다.
얼마전까지 물이 고인 곳마다 빽빽하던 올챙이와 그새 자라 창문틀에 심심치 않게 붙어 날 쳐다보는 개구리,
매일 돌을 조금씩 치우는 내게 반갑다고 꼬리치는 도룡뇽,
거대한 엄마나무에게 보란듯이 봄이 되자 모습을 드러낸 측백, 주목, 소나무아가들,
작년 가을 떨어져 낙엽속에 감춰졌던 밤을 잘도 찾아 오물거리는 다람쥐들,
언제 오려나 기다린 내맘을 아는지 다시 해먹에 누운 내 카지노 게임 사이트 딱딱거리는 딱따구리.
작은 텃밭을 일구려 땅을 파는 내카지노 게임 사이트 어김없이 등장하는 굼벵이들과 웅장한 건설에 여념없는 개미들.
이들이 나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지 않다고 감히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에 벌벌 떨던 나보다 이리 거뜬히 자신의 생명이 다시 등장했다 소리치는 이 작은 몸집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한 생명들이 어찌 감히 나보다 하등하다 말할 수 있을까. 모든 생명은 교육과 학습으로 종족보존과 후손양성으로 자신만의 역사를 이어간다.
스스로 고등동물이라 규정해버린 인간이라면더욱 그러해야 할진데....
하지만,
작금의 교육은 제도를 위해, 인간의 정신을 규격화시키기에 심혈을 쏟는다.사회가 제대로 굴러가기 위한 고급노예를 생산하는 것에 모든 교육이 열심이다. 대기업취직을 종용하고 월급 몇푼에 서열이 나뉘고 아파트평수에 행복순위가 결정되고... 노예의 길로 들어서길 거부하거나 노예를 청산하고창업을 꿈꾸지만 성공률은 1% 남짓, 그나마 성공했다 하더라도 거대자본으로 흡수되는 수순을 거치게 된다.
소수를 위한 다수는자신의 위치와 길을 잃은 채 그저 열심히만 달린다.아주 작은 모종삽으로도 쉽게 자리가 옮겨진다. 그리고 또 부드럽게 들려오는 소리에 얇은 귀는 펄럭댄다. 노력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면서 여기서 또 열심히 해보라는... '어떤' 노력인지에 대해 함구한 채 그들의 노력자체만을 신성시하며 부추긴다. 열정을 가지라, 의지를 불태우라 한다. 무엇을 위해? 소수의 부를 위해 다수는 자신의 꿈보다 타인의 꿈을 위해 너무나 열심이다.
교육의 효과다.
다수의 과한 노력, 열정, 의지의 생성은
한쪽의 잉여자산으로 극단적으로 축적된다.
이런 사태들과 결과된 것들을 거론하는 것에 인색한 것인지 무심한 것인지 여하튼 나는 인간으로서의 나를 찾는 길을 우선으로 정했다.내가 진심으로 내 생을 다하는 것에 노력을, 대가를, 열정을, 꾸준함을 보탤 것이지 결코 소수의 노예로서 나를 잃어가는 길은 걷지 않기로 결단한 것이다.
지금의 나는 보다 명철하게 답할 수 있다.
나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
'나로서 존재하라'는 명대로 나를 찾고 알고 키워세상의 조화에 적합한하나의 개체가 되는 것.
그렇게
아가 단풍, 주목, 측백, 소나무가 그들의 엄마나무처럼 당당하듯 나 역시 자식을 당당한 또 하나의 개체로 키워내는 것.
죽음 앞의 나에게 내 삶의 선용(善用)을 물으면 썩 쓰일만한 유전을 유산으로 남겼다 당당할 수 있도록
나에게 부여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시작은 여기부터여야 했다.
여기저기 꿀을 찾아 다니는 벌이나
여기저기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초원의 사자나
여기저기 자기 씨를 퍼뜨리는 민들레나
여기저기 자기 체취를 묻히며 산책하는 강아지나
모두가 한결같이 주어진 조건 안에서 본성에 착실히 의지하며 조화에 일임, 일익(一翼)한다.
좁아진 하늘 위를 빙그르 돌며 먹이를 탐하는 매도
사람있는 곳이면 어디라도둥지를 트는 제비도
전봇대 사이에 자기 영역을 멋드러지게 제작한 거미도
나물 캐는 내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끔 얼굴비추며 먹이찾아 나선 고라니도
어쩌다 저 탄천에 둥지를 틀었는지 이유모를 너구리가족도
그 어떤 생명체도
하늘이 좁아졌느니 왜 인공탄천이 생겼느니 왜 전봇대가 길을 막느니 왜 사람들이 여기까지 올라오느니 아무 탓없이 그저.주어진 환경에서 본능을 최대한도로 키우며 자신의 삶을 이어간다.
이들에겐 '가공'이 없다.
그저 자연에 대한 믿음뿐이다.
주방쪽 테라스에서는 벗꽃과 나란한밤나무가 벗꽃이 떨어지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이제 내 차례'라며 새순을 돋는다.
인간은 자기 본성을 잃어가는 줄도 모른 채 여기서는 이것을, 저기서는 저것을...
걸치려, 들으려, 말하려, 보이려 애쓴다.
저 무리에 들어가면 마치 세상이 날 성공자라고 불러주리라 믿는 듯,
상대에게 잘 보이면 마치 나의 삶이 수직상승이라도 하는 듯,
한 번만 두 눈을 질끈 감으면 마치 나의 이 질긴 선택카지노 게임 사이트 벗어날 수 있을 듯,
그저 앞만 보고 달린다.
머리를 조아린다.
서열에 자신을 매어둔다.
위계에 알아서 들어선다.
그렇게자신이 스멀스멀 마모, 소모되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살아간다.
죽음이 깨우기 전에 스스로 눈을 떠야지(주1).
본성에서 멀어져야만 적응할 수 있는 사회만든 자 누구인가?
양서(良書)보다 숫자에 익숙해야 하는 능력주의 문화만든 자 누구인가?
눈빛보다 명함에 자기를 설계토록 삶을 조장한 자 누구인가?
자연으로 향해야 할 시야에 마필가리개씌운 자 누구인가?
자신의 꿈보다 소수의 꿈을 위해 착각하며살도록 감각둔화시킨 자 누구인가?
지속된 세뇌를 통해 현대적 빈곤과 그 극단의 차이로불안선동한 자 누구인가?
작금의 교육이 곧 사라질 직업을 위한 것임을 알면서도 체제유지를 위해변명에 능숙한 자 누구인가?
'얼'을 잃고 채워진 '열'이 '열정'이라 부추긴 자 누구인가?
누구를, 무엇을, 어디를 탓하랴!이런 말할 자격도 없으면서.
탓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해봐야 소용도 없다.
그래선지 나는 많은 이들이 안달나게 원하는 것들에 관심이 없다. 그런 것들로 나의 환심을 사려 한다면 나를 잘못 본 것이다. 얼마짜리 무엇, 유명한 어디, 다들 인정하는자리. 이런 것들은 이제 나의 관심밖으로 던져버렸다. 이 모두를 다 준다해도 결코 바꿀 수 없는, 바꿔서도 안되는 대명제를...
나는... 겨우겨우... 이제서라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삶을 진지하게 살기로 한 것이다.
나는 나의 삶을 진솔하게 보듬기로 한 것이다.
나는 나의 삶을... 이제서야...사랑하게 된 것이다!
나는 나를 사랑하기로 나의 자아와 약조한 것이다.
나는 나를 제대로 살게 해주기로 나의 삶과 약조한 것이다.
나는 나를 더 크게 키워내어 더 제대로 쓰이게 하겠다고 우주와도 약조한 것이다.
나는 나를 인공에서 자연으로 이동시켜 자연의 위대한 힘을 무한사용하도록 약조받은 것이다.
따라서, 내가 지금부터 집중해야 할 규정들은 다음과 같다.
나의 정신의 온도는 차갑게,
나의 심정의 온도는 뜨겁게,
나의 육신의 힘은 강하게,
나의 영혼의 기후는 맑게,
나와의 휴전을 끝내고
그동안 지배당했던 관성과 관념에서 벗어나 본성의 나와 지금의 나는 손을 맞잡았다.
이러한 생이 얼마나 가치있는 삶인지 보여주려, 보여줘야 한다.
나의 자녀들에게.
나와 방향을 맞춘 나의 동반자들에게.
이러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만 나는 나에게 부여할 뿐
다른 무엇에게로는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하기로 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해지지 않는 것으로
내 자신에게만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한 자가 되기로 했다.
나의 본능 위에 말뚝을 받고 그 자리를 지킨다면
온 세상, 온 우주가 나를 바라본다는 사실을 믿기로 했다.
나는 그렇게 나에게만 무한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지우기로 했다.
나는
부족한 나를 스스로 부여잡고 거대한 자연의 힘에 의지하여
나의 가치를 나부터 인정할 수 있도록, 나에게 먼저 인정받도록 나를 이끌고 있다.
사자가 초원을 누비며
벌이 꿀을 찾으며
민들레가 씨를 퍼뜨리며
강아지가 소심한 자욱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듯
사과나무는 사과가 되는 것만이,
장미는 장미가 되는 것만을,
들꽃은 들꽃으로 사는 것이라도.
그저 감사하게 자신의 본성대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한 생을 살아내듯
나는 나에게만 위대한 존재이면 된다.
나는 나에게 부여된 카지노 게임 사이트만을 받아들이면 된다.
나는 내게 부여된카지노 게임 사이트 외의 모든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이것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기본,
나와 내 생에 대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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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연재]
월 5:00a.m.[삶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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