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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에 Mar 05. 2025

내가 카지노 게임 추천 조금씩 알아 가는 길

[ 문장보관소 ] 04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공부(김종원, 2024,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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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아무리 변하고 흘러도 진리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금도 우리 인간을 지켜보고 있다. 마음만 흔들리지 않고 당신이 본 것을 글로 쓸 수 있다면 우리는 뭐든 이룰 수 있다. 결국 오늘 쓴 글이 내일 만날 당신의 가능성인 셈이다. 그 사실을 잊지 말고 연암이 그랬듯이 읽고 쓰는 삶을 지속하자.

p.30

_ 내가 본 것, 느낀 것, 생각한 것을 매일 쓰지만 어쩌다 글이 나온다. '어쩌다 글'도 내 만족일 뿐이다. 그러나 쓴다. 이유는 단 하나다. 쓰기 전의 납작했던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인 건 쓸 때마다 내 삶의 중심이 조금씩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내가 카지노 게임 추천 읽을 기회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것이면 충분하다.



공부를 위한 공부에서 나온 결과는 결국 그 공부를 시킨 세상의 것이다.

p.34

_ 공부를 참 많이도 했다. 여태껏 학교를 다니고 있으니 오죽할까 싶다. 그러나 갈수록 안다고 생각한 것은 쓸모가 없어지고, 모르는 것만 늘어난다. 그러는 동안 하나는 분명해졌다. 지금부터 해야 할 공부는 세상으로 연결되는 통로에 서 있을 가로수의 시선이어야 한다는 것을. 오가는 이들 사이에서 걷는 나를 사계절 내내 내려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언제나 평균 이상의 무언가를 창조하며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는 사람은 소수다. 그들은 타인이 예측할 수 없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나온 기준으로 선택하고 결정한다. 누구도 예상하기 어렵기에 20퍼센트의 삶을 산다. 연암처럼 어떤 생각을 하는지 예측할 수 없고 누가 쓴 어떤 내용의 책을 읽을지 알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만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매일 같은 길만 걸으면서 다른 기회를 만나기를 바라는 사람을 두고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카지노 게임 추천."

p.41

_ 병증이 심할 때는 내가 어떤 책을 읽었다고, 무슨 아이디어가 있다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떠벌리느라 입속조차 자주 헐었다. 그러면서도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나를 맞추어 대느라 비슷한 걸 읽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해결 방안을 찾느라 수많은 시간들을 보냈다. 그 시간들을 지워나가는 게 이제는 진짜 내 공부여야 하지 싶다. 비슷한 것을 찾으려고 애쓰는 태도 자체가 이미 내가 진짜가 아닌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부터라도 잊지 않아야 한다.




너를 서두르게 하는 것은 너의 길이 아니니, 너를 차분하게 만들 다른 것을 찾아라.

p.46

_ 오십이 넘으면서 스스로 경계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는 태도 중의 하나가 '조급함'이다. 아무 때나 느닷없이 부풀어 오르는 불안 풍선을 내 안으로 꾸역꾸역 집어넣느라 정신이 없다. 하지만 구겨 넣는 내 속도보다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불안 풍선 속도가 언제나 더 빠르다. 그러다 보면 '오늘'을 해치우는 데 다 쓰게 된다. 해치우는 건 내 밖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 버려 버리는 것이다. '일을 해치워 버리고, 희망을 해치워 버리고, 기대를 해치워 버리고, 내 인생해치워 버리고'. 버리지 않고 안으로 채워낼 것들을 찾아야 한다.




그들은 매일 바다를 오가는 수억 개의 파도에서 그중 하나만 빼서 잠시 쉬게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안다. 파도는 아무리 힘들어도 사라질 때까지 함께 바다를 오가야 한다.

p.69

_ 파도는 원래 산이었다. 기슭을 타고 흘러 골짜기를 넘치게 하고 들판을 풍요롭게 하면서 모든 생명을 끌어안고 묵묵히 제 갈길 간 산이었다. 파도에 산기슭의 땅 내음과 동물들과 나무의 향기가, 들판의 생명과 온기가, 능선과 능선 사이가 가득했던 눈물과 웃음, 희망과 애절함이 허옇게 배어 있는 이유다. 바다가 자기 본성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이 끊임없이 파도를 산으로 밀어 올리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하지만 매번 무엇이건 아무리 거세더라도 결국에는 사라진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증명하기만 할 뿐카지노 게임 추천. 그래서 나는 자주 바다로 달려간다.




타인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약자다. 강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두려워하며 그 치열한 전쟁에서 승기를 빼앗기지 않는다. 카지노 게임 추천 속이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p.97

_ 짧지만 깊은 꿈을 꿨다. 꿈속 안개가 외쳤다. '실제로 두려워 두려운 게 아니라 두려워하지 않는 내가 두려워 두려움을 이용하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라고.일어나자마자 기록으로 옮겼다. 그러자 내 마음이 너무 평온해졌다. 두려움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고,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기 때문이고, 안전한 영역에만 머무르려 하기 때문이라고.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간단하다. 안전하지 않은 영역에 도전하고, 자기 평가에 연연하고, 그냥 해보면 된다고.



"그거 사진으로 찍어서 뭐 하려고 그러세요?" "다들 저기에서 기념사진 찍는데, 왜 자꾸 이상한 곳에서 엉뚱한 사진만 찍어요?"사람들이 의아해하며 물어올 때마다 나는 이렇게 답했다."이 안에 담긴 의미를 글로 써서 전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제 주변에 많거든요."

p.103

_ 찍지 않을 때는 몰랐다. '진짜 나'가 우주의 느닷없는 공격으로부터 피할 공간은 돈, 건강, 음식, 집, 취미 같은 것들이 아니라는 것을. 사진을 찍어 둔다는 것은 내 영혼의 대피 공간을 확보하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더 많이 찍을수록 더 많이 생긴다고 확신하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나만의 공간으로 언제나 다시 들어서면 다시 그때의 내가 될 수 있다. 찍어 둔 사진을 다시 보면 나의 '초감각'이 눈물과 미소가 되어 되살아나기 때문카지노 게임 추천.



방금 전 한 편의 글로 완성할 수 있는 좋은 영감 하나가 떠올랐는 데, 안타깝게도 다른 일을 하는 사이에 날아가 그만 저 만길 높이 지리산에 걸려 있네. 하지만 이미 날 떠난 것을 어쩌겠나, 대체 어쩌겠어.

p.109

_ 영감은 나루터에서 떨어져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조각배카지노 게임 추천. 그 조각배를 내 앞으로 오게 하는 방법은 바람뿐카지노 게임 추천. 바람이 다시 일어나길 기다려야 한다. 단, 기다리는 동안 나루터를 떠나면 영영 만나지 못한다.



하나의 문장을 가슴에 품고 살면, 결국 그 문장은 그 사람의 철학이 되어 여기와 저기의 경계를 허물고 삶의 주인이 되도록 만들어준다.

p.150

_ 나를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끌고 가는 문장이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책을 읽고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문장 하나 건지지 못했다면 매우 슬픈 일이라고 걱정하지는 말자라고 다짐한다. 가슴에 품고 사는 문장은 밖에서 들어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 안의 깊은 해구에서 천천히 흘러나와 망망대해 수면 아래에 그림자로 아른 거릴 뿐이다.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으면 그림자는 어느 날 하룻밤 사이에 흰 긴 수염 고래가 되어 수면 위로 뛰어오를 것이다. 그때 고래등에 올라타 하늘을 날아다니면 된다.



오십이 되면서 일이 술술 풀리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자기 이상에 맞는 근사한 언어를 가졌다는 사실카지노 게임 추천. 실제로 어떤 표현을 생각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언어가 곧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 그 사실을 잊지 말자.

p.168

_ 누군가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다가서면 외모뒤에 숨은 언어를 확인해 보려 한다. 그가 나에게 사용하는 언어가 그에게 어울리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내가 끌리는 사람은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카지노 게임 추천. 나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다가가기 전에 내 안의 언어를 점검하고 또 하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려 눈을 감으면 잘못 내뱉은 내 언어가 툭 튀어나오기 일쑤다. 그럴 때마다 다짐한다. 사람의 가치를 증명하는 단 하나는 언어뿐이라고.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누군가를 가리켜 '제일'이라고 말하지 말게. 제일이라는 것은 더 나은 것이 없다는 뜻이 아닌가. 그럼 그 자리에 모인 다른 사람들은 침울해지고 기운이 빠지게 마련일세."

p.176

_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실패는 반드시 내뱉고 성공은 절대 내뱉지 말아야 한다. 성공했다고 내뱉으면 실패한 사람의 좌절과 아픔을 껍데기 취급하는 꼴이 되어 시기를 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당당히 공언하면 누군가의 마음이 실패한 마음에 와닿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실패를 인정하는 것은 왜 실패했는지를 알고 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실패는 숨기면서 남의 성공을 시기하기만 한다.



오십의 삶에서 꼭 버려야 할 쓸데없는 감정 중 하나가 바로 '조급함'이다. 아무리 포장해도 악취를 숨길 수 없고, 아무리 숨겨도 조급한 마음이 내뿜는 서툰 빛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p.256

_ 조급함은 시간의 흐름에 대한 주관적인 불안감이다. 불안감을 계속 늘리는 방법은 일도, 공부도, 책임도, 역할도 다급하게 해치우면 된다. 하지만 불안감을 줄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조급함을 기록하는 것이다. 기록은 햇살이 사라진 어둠에서도 자신을 늘 따라다니는 그림자다.



그럴듯한 제목을 먼저 정해놓고, 거기에 맞는 과거 사람들의 멋진 말을 붙여 편집하고, 억지로 그 말의 의미를 찾으려는 모든 행동은 옳지 않다.

p.266

글이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우선카지노 게임 추천. '어떻게 하면 더 있어 보일까?'라는 생각 그 자체가 글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껍데기에 신경을 쓴다는 것은 알맹이가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p.314

_ 사는 대로 쓰지 않고, 쓰는 대로 사는 것은 '진짜 나'로부터 계속 멀어지는 짓카지노 게임 추천.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인 건 맞다. 인생의 후반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당신도 그렇게 좋은 마음을 전하며 살 수 있다면, 이전보다 조금은 더 행복해질 것이다." 나이 오십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일상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서로에게 작은 감동을 주며 살아가는 삶이 인생 후반전을 더 근사하게 만들어줄 것카지노 게임 추천.

p.308

_ 열아홉 사람들을 만나면 두 가지를 고백한다. 하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 쉽게 대해도 된다.', 또 하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 너무 좋아하지 말아라.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 너무 싫어하지 말아라.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은 아니다.' 부탁이 아니라 고백이라 말하는 이유가 있다. 지금보다 훨씬, 쉽지 않은 사람이어야 살아남을 수 있고, 그럴수록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앞뒤 안 맞는 비합리적인 신념으로 지냈던 과거의 시간을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부는 바람은 내가 어찌할 수 없지만, 내 안에서 부는 바람은 생각을 바꾸면 잠재울 수 있다." 우리는 매일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선물을 받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일상카지노 게임 추천. 살아 있는 한 삶은 매일이 새로운 시작카지노 게임 추천...... 그저 일상에 모든 것을 바치면 된다. 오십부터는 세상을 위해 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산다고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이 현명하다.

p.317

_ 나는 여전히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오늘을 팔아서 돈을 번다. 다만, 이 굴레에서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남는지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의 소중함을 조금씩 깨닫는다. 오십 이후의 삶에 후회와 고통을 최대한 남기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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