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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VAYA Feb 10. 2025

현숙의 <요즘 여자 요즘 남자

작사 김상범 작곡 조민호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현숙'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ZwfYcSD8 xKA? si=yyA14 dorCsLs5 klC


당신이 내게 무심코


던져버린 그 한마디에


웃고 우는 여자(카지노 쿠폰)


웃고 우는 여자(카지노 쿠폰)


즘 여자(카지노 쿠폰)랍니다


- 현숙의 <요즘 여자 요즘 남자 가사 중 -




현숙은 트로트 가수로 1978 데뷔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작곡가 임종수에게 스카우트되어 가수에 데뷔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을 만천하에 알린 것은 1980년 <정말로라는 곡이었습니다. 특유의 비음 섞인 목소리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1982년 <포장마차라는 곡은 포장마차 매출을 끌어올릴 만큼 영향력이 컸다고 하네요. 1984년에는 태극기를 소재로 한 <건고감리 청홍백을 발표하며 지금으로 치면 올림픽송으로 도약합니다. 하지만 병드신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효녀였기에 가수로서는 한동안 슬럼프를 겪게 됩니다.

1996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1997년 IMF와 절묘하게 맞는, 오늘 소개해 드릴 노래를 발표합니다. 이 노래로 재기에 성공했고요. 당시 백댄서 중 한 명이 슈퍼주니어의 신동이었다고 하네요. 발라드풍으로 전향을 시도했으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자 1990년 <해피데이, 2000년 <좋아 좋아 등 빠르고 밝은 곡을 주로 부르죠.

2002년에는 <오빠는 잘 있단다, 2004년에는 <춤추는 탬버린, 2006년에는 <월화수목금토일을 발표하며 인기 가도를 이어갑니다. 이때도 2007년 돌아가신 어머니 병간호를 도맡았다고 전해집니다. 2010년에는 <현숙의 브라보 라디오 진행을 맡기도 했고요. 2013년에는 데뷔 34년 만에 첫 디너쇼도 가졌습니다.

2021년 무려 36집까지 발매한 상태입니다. 와우 대단하죠. 싱글 개념은 없고 연 단위로 따박따박 앨범을 내야만 가능한 수치인데요. 이 부분 언터처블이지 않을까 싶네요. 어쩌면 그녀 노래의 히트곡은 이런 다산 정신에서 나온 것은 아닐지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네요. 귀감으로 삼을 만합니다. 하하하.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제목이 '요즘 여자 요즘 남자'입니다. 2025년 현재에 이런 주제로 가사를 다시 쓴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노래가 쓰일 당시에는 IMF라는 한파가 닥칠 때여서 말이죠. 그걸 감안하고 가사를 해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절은 요즘 여자에 대해, 2절은 요즘 남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착한 여자 나쁜 여자 따로 있나/ 남자 하기 나름이지 요즘 여잔/ 행복한 가정 변함없이/ 지켜주는 바로 내가 요즘 여자'가 첫 가사입니다. 여자를 착하게 혹은 나쁘게 만드는 건 남자라는 설명입니다. 동의하시나요? 당시에는 가정을 지켜주는 여자가 최고의 여자였는 모양입니다. 하하하.

'밥만 하는 여자가 어디 있나/ 꿈이 없는 여자가 어디 있나/ 당신의 사랑 먹고사는/ 그런 여자 바로 내가 요즘여자' 부분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아마도 여성의 사회 진출이 이 즈음부터 본격화된 것 같은데요. 밥을 잘하거나 꿈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어서라는 설명입니다.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참고 살아가지만/ 그게 여자의 일생이라면/ 무엇으로 보상받나/ 당신이 내게 무심코 던져버린 그 한마디에/ 웃고 우는 여자 웃고 우는 여자/ 요즘 여자랍니다' 부분입니다. 남자에게 모든 걸 걸고 살아가고 있는데 잘못되기라도 하면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냐며 신세 한탄을 하죠. 많은 걸 바라는 것은 아니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는 의미로 해석되네요.

2절 카지노 쿠폰 편을 살펴보겠습니다. '착한 카지노 쿠폰 나쁜 카지노 쿠폰 따로 있나/ 여자 하기 나름이지 요즘 카지노 쿠폰/ 행복한 가정 변함없이/ 지켜주는 바로 내가 요즘 카지노 쿠폰' 부분입니다. 1절과는 정반대로 착한 카지노 쿠폰와 나쁜 카지노 쿠폰를 만드는 것은 여자에게 결정권이 있다고 말합니다. 최고의 신랑감은 가정에 충실한 타입으로 나오네요.

'일만 하는 카지노 쿠폰가 어디 있나/ 꿈이 없는 카지노 쿠폰가 어디 있나/ 당신의 사랑 먹고사는/ 그런 카지노 쿠폰 바로 내가 요즘 카지노 쿠폰' 부분입니다. 카지노 쿠폰에게도 못 다 이룬 꿈이 있고 놀고 싶을 때가 있죠. 그걸 묵묵히 참아내고 현실을 살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아내의 관심과 응원 그리고 사랑이 아니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쿠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세상일에 쫓겨 살아가지만/ 그게 카지노 쿠폰의 일생이라면/ 무엇으로 보상받나/ 당신이 내게 무심코 던져버린 그 한마디에/ 용기 얻는 남자 용기 얻는 카지노 쿠폰/ 요즘 남자랍니다' 부분입니다. 가정을 살리겠다고 세상일에 쫓겨 사는 불안한 삶을 사는 남자 역시 그 억울함을 어디서 보상받으냐고 묻고 있죠. 그 불안함을 털어내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랑하는 사람의 따뜻한 말 한마디입니다.


음. 오늘은 2025년판 <요즘 여자 요즘 남자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제가 좀 흥미진진하죠. 하하하. 요즘 TV를 보면 방송사마다 이혼을 이슈로 프로그램을 편성해서 방영하고 있죠. 우연일까요? 하나가 뜨니 너도 나도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내놓은 것일 수도 있죠. 그런데 처음은 이렇게 시작해도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이런 방송 프로그램이 계속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IMF가 1997년이니까 거의 30년 동안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격변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여성분들의 사회진출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져 지금은 너무도 당연할 정도죠. 카지노 쿠폰들의 결혼 조건 중 하나가 변변한 직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니 대략 난감한 수준이죠. 카지노 쿠폰 혼자 힘만으로는 경제를 운영하기 버거우니 생긴 현상이라서 씁쓸함을 전하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평생직장이라는개념도 IMF와 함께 침몰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개방'이었고 그 변화를 최전선에서 수행한 것이 바로 '돈'이었죠. 비교적 까다롭게 들락날락거리던 외환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면서 그리고 그 양도 무지막지하게 들어오면서 국내 자산 중 많은 것들을 싼 값에 외국인들에게 넘겨졌죠. 현재 삼성전자나 은행들의 지분율이 50%를 넘는 것도 그 이유가 큽니다. 지분율만 보면 국내 기업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죠.

이런 사회경제적 변화는 카지노 쿠폰와 여자의 관계에도 어마무시한 변화를 촉발했다는 생각입니다. 여성들의 경제권이 생기면서 더 이상 참고 살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었죠. 그만큼 이혼율도 늘어났습니다. 반대로 카지노 쿠폰들은 눈높이가 높아진 여성을 향한 구애 작전이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30년 전에는 결혼이 주류여서 결혼하지 않은 누군가는 사회적 눈총을 받았지만 지금은 결혼이 선택인 시대가 되었죠. 아이들을 다 양육한 후 이루어지는 황혼 이혼을 비롯해 엑셀을 동원해 자산을 따로 관리하는 신종 커플도 생겨나는 걸 보면 그 변화의 속도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이혼한다'는 비야냥에는 경제적 관념이 남녀 간의 사랑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정도죠. 이제 사랑만으로 새 출발을 해 보겠다는 다짐은 사회적 뭇매를 맞기에 딱 좋은 안주거리가 되었습니다.

상대적인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의 삶을 가장 우선순위에 놓으면서 언제라도 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방향을 트는 데 부담감이 덜 하죠. 재혼 따위가 대표적인 것 같아요. 상대 탓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도권을 잃지 않고 사는 길을 택하는 사람도 많아 보이고요.

출산 역시도 마찬가지죠. 결혼은 하되 출산을 안 하는 경우도 다반사지요. 심지어는 집 분양을 위해 혹은 빠른 시점에 이혼할 수 있어서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혼인 신고를 뒤늦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결혼하지 않은 채 동거하는 커플들도 있고요.

요즘 10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가 약 30% 정도이고,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20%가 채 안 되며 결혼 안 한 상태로 자녀를 갖는다도 60%나 된다고 하네요.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90%를 넘었고 동성결혼의 허용도 5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전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결혼이란 제도는 현재를 담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담은 것이기에 현실과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그동안 세상이 천지개벽하는 수준으로 변화했지만 그래도 덜 변화한 것이 있다면 상대가 무심코 던지는 한 마디에 울고 웃는 경향입니다.

이 노래에서도 '당신이 내게 무심코 던져버린 그 한마디에/ 웃고 우는 여자(카지노 쿠폰) 웃고 우는 여자(카지노 쿠폰)/ 요즘 여자(남자)랍니다'라는 가사가 나오죠. 어떤 방식으로든 같이 산다고 할 때 그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은 열정적인 사랑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라는 점이죠.

쉽게 헤어진다. 아이를 안 낳는다 뭐 이런 우려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저는 변화된 현실에는 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헤어지고 싶어 헤어지는 사람도 아이를 혐오하는 이도 애초에는 없었기 때문이죠. 사회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대중의 항로를 바꿔버린 것일 테니까요.

그래도 잊지 맙시다. 연애든 결혼이든 하게 된다면 상대방의 마음에 화답하는 길은 예나 지금이나 '예쁜 말'에 있음을 말이죠. 요즘 여자 요즘 남자는 예전 여자 예전 남자 대비해서 솔직해진 것은 좋으나'예쁜 말'을 쓰는 것에는 조금 인색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요즘 여자 요즘 남자의 모습은 어떤가요? 왠지 좋은 면보다는 그렇지 않은 면이 먼저 눈에 들어오진 않나요? 하하하. 예전엔 대부분이 하나의 스테레오타입이었다면 지금은 사람마다 다 다른 모습으로 다양화되지 않았나 싶네요. 추세를 따르든 아니면 자신의 길을 가든 모두가 각자의 몫이겠죠. 하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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