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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VAYA Feb 28. 2025

주얼리의 <니가 참 무료 카지노 게임

작사 심현보 작곡 박근태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주얼리'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10 P5 K8 F-BYA? si=UCy4 XrHCZNbUXlV4

you 아직은 얘기할 수 없지만


나 있잖아 니가 정말 무료 카지노 게임


사랑이라 말하긴 어설플지 몰라도


아주 솔직히 그냥 니가 참 무료 카지노 게임


- 주얼리의 <니가 참 무료 카지노 게임 가사 중 -




주얼리는 4인조 여자 걸그룹으로 2001년 데뷔했습니다. 박정아, 이지현, 정유진, 전은미가 멤버였죠. 이지현은 그룹 써클의 멤버로 활동했었습니다. 1집은 크게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 여파로 정유진과 전은미가 그룹에서 탈퇴합니다. 2002년 새 멤버로 조민아와 서인영이 합류하죠. 이때부터 이들의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2집은 <Again이 타이틀 곡이었고요. 이 노래도 참 좋습니다. 2003년 3집을 발매했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이 타이틀곡이었습니다. 2005년 발매한 4집은 서인영의 털기춤으로 유명세를 치렀는데 <Super Star라는 곡이었죠. 이 노래로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뒤늦은 1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2006년 멤버 이지현과 조민아가 차례로 그룹에서 탈퇴하죠. 이후 박정아는 연기자와 뮤지컬 배우로, 서인영은 솔로 가수로 활동하죠. 그러다가 2008년 새 멤버 김은정과 하주연을 영업하며 5집 정규앨범을 발매합니다. ET춤으로 유명한 <One More Time이라는 곡이었습니다.

2009년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한 후 팀의 간판이었던 박정아와 서인영이 동시 탈퇴합니다. 그 자리에 김예원과 박세미가 영입되며 원년 멤버가 하나도 없는 주얼리 활동을 시작하죠. 싱글과 미니앨범 형태로 새로운 곡을 선보이다가 2015년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그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죠.

나름대로 인지도도 있고 인기도 있던 그룹이어서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죠. 전반기에는 부드러운 노래를 부르다가 후반기로 갈수록 에지 있는 노래로 변신을 꽤 했다고 보입니다. 한 그룹에서 극명한 두 개의 색깔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할까요. 하하하.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제목이 '니가 참 무료 카지노 게임'입니다. 뭐 다른 말을 붙이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는 제목이죠. 왜 좋냐는 물음을 던져봐야 '그냥'이라는 답변이 돌아올 게 뻔해 보입니다. 사람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데 이유 없고 싫어하는 데도 딱히 이유가 없다고들 하잖아요.

'온종일 정신없이 바쁘다가도/ 틈만 나면 니가 생각나/ 언제부터 내 안에 살았니/ 참 많이 웃게 돼 너 때문에/ 어느새 너의 모든 것들이 편해지나 봐/ 부드러운 미소도 나지막한 목소리도'가 첫 가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온통 머릿속이 그 사람 생각으로 가득 찹니다. '내 안에 너 있다'라는 드라마의 명대사가 과언이 아니죠. 화자도 그 지점을 지적하고 있네요. 평소보다 웃음도 많아집니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적응이 진행되면서 익숙해집니다. 특히 그 사람의 장점이 극대화되어 보이죠.

2절을 볼까요. '친구들 속에 너와 함께 일 때면/ 조심스레 행복해지고/ 어쩌다가 니 옆에 앉으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드는 걸/ 우연히 눈만 마주쳐도/ 괜스레 발끝만 보게 되고/ 조금씩 내 마음이 너에게 가고 있는 걸/ 이 세상에 두 사람 너랑 나만 몰랐나 봐' 부분입니다.

누군가를 무료 카지노 게임하게 되면 수많은 관중 속에서도 그 사람만 보입니다. 그냥 보기만 해도 좋은데 거리까지 가까워지면 이게 무슨 호사인가 싶죠. 하지만 제대로 눈을 맞출 만큼 그 정도로 대담(?) 하진 않은 것 같네요. 주변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변화된 모습을 단박에 캐치해 내지만 당사자들은 감춰보려 부단히 애를 씁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보는 사람의 혀를 차게 하는지 다 아시죠?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손잡을 때는 어떨까 우리 둘이 입 맞춘다면)/ you 아직은 얘기할 수 없지만/ 나 있잖아 니가 정말 무료 카지노 게임/ 사랑이라 말하긴 어설플지 몰라도/ 아주 솔직히 그냥 니가 참 무료 카지노 게임' 부분입니다. 2절은 'you 얼마나 잘할지는 몰라도/ 나 니 곁에 서고 싶어/ 정말 하루하루 점점 더 커져가는 이 느낌/ 다른 말보다 그냥 니가 참 무료 카지노 게임'로 가사가 약간 다릅니다.

전체적으로 화자는 좀 소극적이고 순수해 보이죠. 아직 손도 안 잡았고 키스도 안 했네요. 사랑이라는 말도 어색해서 좋다는 말로 대신하려 하고 있고요. 그래도 조금은 용기를 내 보려 하죠. 곁에 서 보고 싶다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무료 카지노 게임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랑의 전조가 확실해 보이네요.


음. 오늘은 가사 중 '사랑이라 말하긴 어설플지 몰라도/ 아주 솔직히 그냥 니가 참 무료 카지노 게임'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너 나 무료 카지노 게임하냐?' 이런 멘트 자주 들어보셨죠? 여기서 무료 카지노 게임하냐는 Like와 Love의 뜻이 중첩되어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맥락을 잘 읽어야 제대로 된 해석이 가능하죠. 동성 친구 사이라면 100% Like가 맞겠지만 이성 친구라면 Like도 될 수 있고 Love도 될 수 있어서입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하다와 사랑하다는 자주 같은 의미로 혼동해서 쓰이지만 엄연히 그 품은 의미는 다르죠. 쉽게 말하면 무료 카지노 게임하다는 누구에게나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다는 아무에게나 쓸 수 없죠. 특히 이성 관계에서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정말 다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배타적입니다. 한 사람의 이성을 사랑하면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물론 양다리 이런 버전도 있지만 공식 버전은 아닙니다. 하하하. 이에 반해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엄마가 무료 카지노 게임 아빠가 무료 카지노 게임'처럼 정도 문제를 논할 있을지언정다를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이성에게 '무료 카지노 게임해, 어때?라고 말하는 것과 '나 사랑하나 봐, 어때?'라고 묻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죠.

그런데도 현실에서는 무료 카지노 게임해와 사랑해가 구별 없이 자주 쓰입니다. 왜일까요? 아마도 사랑하는 관계가 되든 안 되든 첫 번째 감정이 무료 카지노 게임함으로 시작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친구 사이라면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감정이 지속되는 것이고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면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감정에서 사랑하는 감정으로 진일보하는 것이겠죠.

각각의 반대말을 살펴볼까요. 무료 카지노 게임하다는 싫어하다가 반대말이죠. 사랑하다는 무관심하다 정도를 상정해 보죠. 어떤 것을 무진장 무료 카지노 게임하다가 그만 질려버려서 싫어지거나 물려버리는 단계가 오죠. 그럴 때 우린 그걸 안 보거나 안 사 먹으면 그만입니다. 다른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것으로 이동해도 되고요. 뭐 그런다고 해서 누군가의 비난을 받을 이유도 양심의 가책 같은 것을 느낄 필요도 없죠.

그런데 사랑하는 사이에서 사랑이 식었다고 가볍게 다른 사람으로 체인지하면 어떨까요? 하하하. 네. 쌩양아치라는 말을 듣기 딱 좋습니다. 처음의 감정과 다른 감정이 출연할 때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감정은 쉽게 거둘 수 있지만 사랑하는 감정은 인내를 요구합니다. 대상과 맺은 관계의 강도가 훨씬 강한 탓이죠.

드라마나 영화 아니 현실에서도 '난 너랑 친구로 남고 싶어. 그런 말 안 들은 걸로 할게'라고 말하는 상황을 보게 됩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하는데 사랑은 하지 않는다는 의미죠.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일 텐데요. 그게 뭘까요?

친구로서 갖춰야 하는 덕목과 연인으로서 갖춰야 하는 덕목 사이에 뭐가 놓여 있을까요? 흔히들 '널 보면 심장이 안 뛰어' 뭐 이런 말을 난사하는데 성적 매력의 느껴짐이 친구와 연인 사이를 가르는 것일까요? 아니면 친구는 가끔 만나도 되지만 연인은 늘 곁에 있어야 하니 생활 습관 같은 게 유사해야 하는 걸까요? 화자는 사랑한다는 말이 쑥스러워서 '니가 무료 카지노 게임'라고 말하고 있죠. 과연 쑥스러움이 무료 카지노 게임함에서 사랑함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막는 장애물이 있는 걸까요?

누군가는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것은 꽃을 꺾어 화병에 담아 자주 보는 일이고 사랑하는 일은 그 꽃에 물을 주는 일이라고 말하는데요. 저는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일과 사랑하는 일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시련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봅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하고 사랑하는 과정에서 시련이 발생했을 때도 그 일을 지속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죠.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가게가 있었는데 그 가게가 문을 닫고 아주 먼 곳으로 이전을 했다고 칩시다. 시련이죠. 다른 유사한 가게를 찾거나 그 가게에서 소비하던 무언가를 더 이상 먹을 수 없다고 체념하는 것은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로 지구 끝까지라도 따라가서 그 집을 찾아내 이용하는 사랑하는 감정이 아닐까요?

과연 이 노래의 화자는 그런 시련이 닥친다면 어떻게 대응을 했을까요? 전자라면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감정과 사랑하는 감정을 혼동하는 것일 테고 후자라면 사랑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무료 카지노 게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겠죠.

브런치에서 다들 열심히 쓰고 있는 일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일상의 시련이 닥쳐서 좀처럼 쓸 여유가 나지 않을 때 글쓰기를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이 극명히 나뉘게 될 것 같습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하고 사랑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시련이라는 함수를 넣으면 그런대로 쉽게 구분이 되는 것 같네요.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과정에서 시련이 발생해도 그것까지 함께 이고 가겠다는 마음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감정은 별도의 노력 없이도 자연스럽게 내 몸 안에서 일어나지만 사랑한다는 것은 그만큼 품이 많이 드는 적극적인 행위가 아닐까 싶네요. 여러분들은 지금 무언가를 무료 카지노 게임하고 있나요? 사랑하고 있나요?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어떤 일을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사람은 부지기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극소수죠. 살아가면서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일을 많이 겪는 것도 좋지만 사랑하는 일을 찾는 것도 꽤나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 사람보다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길 꿈꿔 보자고요. 하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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