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세계 속으로
♡다시 이스탄불,카지노 가입 쿠폰고 아테네
데니즐리 카지노 가입 쿠폰의 호스트 '무리'가 예약해준 택시가 새벽 2시 50분에 아파트 앞에 도착했다. 새벽 이른 시간인데도 시간을 지켜 준 택시기사가 고마웠다. 인상 좋게 생긴 택시기사 아저씨는 원래 공항 가는 버스를 타는 곳까지 우리를 태워주시기로 했었는데, 출발 전에 아저씨가 다른 거래를 하자고 하신다.
원래는 공항버스 타는 곳까지 25리라에 가기로 했는데, 원래 공항까지 택시요금인 225리라에서 50리라 싸게 175리라에 가자고 제안하신다.
잠이 덜 깬 머리로 열심히 계산해 보니, 공항버스 타는 곳까지 가는 택시비 25리라와 공항버스 요금 120리라를 더하니 145리라다. 30리라만 더 주면 편하게 공항까지 갈 수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6천원이다. 저렴한 금액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은 새벽 이른 시간에 일어나 아직까지도 비몽사몽인 아이들이다. 소중한 여행의 기억을 고생으로 채우고 싶지 않았기에 택시를 타고 공항까지 가기로 결정카지노 가입 쿠폰.
오전 6시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서 큰 짐들을 수하물 보관소에 맡기고 지난번에 미처 보지 못했던 이스탄불 시내 중심가의 톱카프 궁전을 관람한 후 다시 아테네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테네 공항까지는 비행기로 한 시간 반 거리여서 기내식을 기대 안했는데, 터키항공 국제선은 감사하게도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제공해 주었다.
아테네 행 비행기는 예정된 시각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제법 늦은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공항에서 우리를 기다려준 아테네 카지노 가입 쿠폰의 호스트인 '콘스탄틴'에게 감사카지노 가입 쿠폰.
직접 픽업을 나온 호스트의 차를 타고 카지노 가입 쿠폰로 오는 길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콘스탄틴의 그리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그리스 사람을 만나보니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나는 지금 내 나라 대한민국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자랑스러워하면서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니 조금은 씁쓸함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콘스탄틴의 안내로 그리스 첫 카지노 가입 쿠폰에 들어와 보니 근엄하리만치 고풍스러운 내부가 새로운 나라에 도착해 불안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던 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준다. 아내와 아이들도 이런 카지노 가입 쿠폰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눈치다. 데니즐리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깎인 점수를 여기서 회복하는 듯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에 대한 장황한 설명과 함께 아테네 관광을 위한 꿀팁들을 한참동안 쏟아내고 나서야 내 집처럼 푹 쉬라며 카지노 가입 쿠폰를 나서는 콘스탄틴은 정말 친절한 호스트였다.
♡아테네의 아침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이른 아침. 난생 처음 온 아테네라는 곳의 느낌을 알고 싶어서 카지노 가입 쿠폰를 나섰다.
카지노 가입 쿠폰 앞 골목을 따라 ‘필라파포 힐’이란 곳으로 향했다. 전망좋은 이 언덕에 올라서면 그리스 시내와 서쪽 해안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욕심이 났다. 동네 뒷산 공원 같은 편안한 느낌의 언덕길을 30분쯤 걸어 올라가니 신선한 공기와 함께 고요하고 평화로운 아테네의 아침이 나를 맞아 주었다.
멀리 보이는 에개해에는 여러종류의 배들이 떠 있었고, 잘 정리된 도로 양 옆으로는 키 높이가 비슷비슷한 집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반대편을 돌아보니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부터 골목길을 따라 정면에 보이던 아크로폴리스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아! 여기가 바로 아테네구나!’하는 감탄을 하면서 영화에서나 보던 옛날 그리스 군인이 된 것 같은 느낌 속에 빠져 보았다.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언덕 정상을 올려 다 보니 필로파포스 기념비가 나를 내려다보며 환영한다는 듯이 서 있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에 돌아와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나서 카지노 가입 쿠폰회 근위병 교대식을 구경했다. '콘스탄틴'이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면 볼 수 없었던 소중한 구경거리였다. 의회를 떠나 그리스 하면 떠오르는 아크로폴리스로 발걸음을 돌렸다.
아크로폴카지노 가입 쿠폰에 입장하자마자 우측으로 보이는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을 시작으로 아테나 니케의 신전과 프로필라이아, 에레크테이온, 그리고 보는 것만으로도 그 웅장함에 가슴이 뭉클했던 파르테논신전을 관광하고 그카지노 가입 쿠폰 고고학 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 내부에는 사진에서만 봐왔던 고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실물을 직접 대한 우리는 여행이 가져다주는 즐거움과 신기함이 가득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다. 하지만 관람을 시작한지 서너 시간이 훌쩍 넘어가자 우리의 체력이 더 이상의 관람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다리가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하자 아쉽기는 하지만 이쯤에서 관람을 포기하기로 카지노 가입 쿠폰.
몸은 피곤하고 지쳤지만 오늘 저녁에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기 위해 미리 알아둔 중국마켓을 찾아 또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한국 식자재들을 만난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반가움과 신비함 마저 느껴졌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4kg짜리 김치한통과 오뚜기 카레 2봉, 순창고추장 한통을 사들고 맛있게 먹을 저녁을 기대하며 기분 좋게 카지노 가입 쿠폰로 향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는 내심 피곤한 몸을 기댈 자리를 기대했었지만 퇴근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동양인은 우리가족 뿐인 것 같았다.
그카지노 가입 쿠폰 사람들의 특유의 땀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자기들 끼리 이야기 하는 소리가 커서 지하철 안은 흡사 시장 통 같았다.
그런데, 어디선가 익숙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뿔사! 아까 구입한 김치통이 밀폐가 잘 안되었는지 냄새가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었다. 어렸을 때 등교하는 버스 안에서 도시락이 새는 바람에 김치냄새가 버스 안을 가득 채웠던 생각이 났다. 그런데 여기는 그리스다. 창피함에 미안함 마저 더해져서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며 카지노 가입 쿠폰 앞 지하철역에 빨리 도착하기만을 바랬다.
이런 저런 사연들을 가지고 겨우 카지노 가입 쿠폰에 도착하자마자 문제의 김치부터 꺼내어서 맛을 봤다. 역시 맛있다. 김치 하나만으로도 한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눈을 반짝 거리며 주방만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서 부지런히 돼지고기를 썰고, 양파와 마늘을 더해 김치찌개를 끓여 냈다. 한국 김치와 그카지노 가입 쿠폰 돼지고기의 만남이 의외로 잘 어울렸다. 기름기가 적당히 베어있는 김치찌개는 한국에서 먹었던 어떤 김치찌개보다 맛있었다.
찌개를 끓이는 동안 이미 냄새에 취해버린 우리는 허겁지겁 저녁을 먹기 시작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깔끔하게 그릇들을 비워나갔다.
저녁을 먹을 때는 몰랐는데, 배가 조금씩 불러오니 이제야 오늘의 피로가 해일처럼 밀려왔다. 몸이 천근만근이다. 이제 겨우 저녁 9시밖에 안되었는데도 그냥 꿈나라로 직행해 버렸다.
♡영어로 전화통화를 하다
잠자리에 일찍 들어서였을까? 새벽 2시쯤 되어서 눈이 떠졌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새벽은 이른 시간인데도 정신을 더 또렷하게 만들어 주어 더 이상 잠을 이어갈 수가 없게 만들어버렸다. 덕분에 다음 여행지인 산토리니에 대해 공부도 하고 미리 세워두었던 일정을 점검해 보기로 카지노 가입 쿠폰.
우리 계획은 아테네 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해 산토리니로 간 다음에 자동차를 렌트해서 관광을 하기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 예약시간이 좀 이상하다. 우리가 예약한 산토리니 행 비행기는 아침 7시에 출발해서 50분이면 산토리니에 도착하는데 자동차 렌트회사에 공항픽업을 요청한 시간이 12시다. 이런! 하마터면 공항에서 4시간이나 기다릴 뻔 했다.
이 사실을 알고부터 두통이 심하게 몰려오기 시작카지노 가입 쿠폰. 우선 자동차 렌트를 신청했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약변경을 시도해 보기로 했으나 이럴 땐 인터넷이 또 왜 이렇게 말썽인지 홈페이지 접속이 잘 안 된다. 그 후로도 한참동안 홈페이지 접속을 시도했는데도 결국 접속할 수는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업무시간이 시작되면 직접 전화를 해서 변경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영어로 전화를 해야 된다는 부담 때문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아침 9시 반이 넘었으니 이제 출근했겠지? 생전 처음 하는 외국인과의 전화통화다. 잔뜩 긴장한 덕분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떨리는 손에 힘을 꽉 주고서 메모지에 내가 해야 할 이야기들을 꼼꼼하게 메모해 보았다. 한 번, 두 번, 다시 읽어보고 수정한 후에 상황을 재현해 연습을 거듭하다 보니 긴장되었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는 듯하다. 더 이상 바뀔 상황은 없었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서 핸드폰을 들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렌트회사 사장님께서 말을 천천히 또박또박 이야기 해줬기에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었고, 더 다행인 것은 내가 준비해놓은 시나리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대로 잘 되었는지는 내일 산토리니에 가봐야 알겠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예약변경을 마무리 한 나는 사장님께 “땡큐”하고 마지막 인사를 건내었다.
전화를 끊자마자 어느새 곁에 와서 귀를 쫑긋하고 듣고 있던 아이들과 아내가 엄지 척을 해준다.
“우와~ 아빠 대단! 영어로 전화통화를 하다니”
뿌듯카지노 가입 쿠폰. 여행 중에 또 하나의 도전을 성공한 뿌듯함이다.
이러면서 또 하나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직접 해보지 않고 생각만 하는 것은 나를 더 힘들게만 만들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지만, 직접 해보면 나에게 성공을 맛보여 주거나 비록 실패할 지라도 그것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재산이 된다는 것을.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도 못해본 때가 더 많았던 과거를 반성해보는 귀한 경험이었다.
♡산토리니 가기 너무 어려워
산토리니행 새벽 비행기를 타기위해서는 새벽 3시에 카지노 가입 쿠폰를 나서야 했다. 너무나 이른 시간이라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까지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없을까봐 내심 걱정하며 카지노 가입 쿠폰를 나섰다. 만약에 차편이 없어서 신타그마 광장까지 걸어가야 할 수도 있었기에 한 시간 일찍 길을 나선 것이다.
다행히 아테네는 새벽이 살아있는 도시였다. 유명한 관광지여서 였을까? 하늘은 분명 어두운데도 길거리는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고, 어딘가로 떠나는 사람들로 인해 무서운 적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도로 위를 시원하게 내 달리는 택시들 중에 하나를 불러 세워서 신타그마 광장으로 향했다.
신타그마 광장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는 벌써 자리가 다 차있어서 어쩔 수 없이 40분간 서서 가야만 했다. 새벽길을 달리고 달려 그렇게 아테네 공항에 도착했다.
먼저 수하물 보관소를 찾아가서 큰 캐리어와 배낭가방 하나를 위탁카지노 가입 쿠폰. 2박 3일 동안의 여행에 필요한 짐만 간단하게 챙겨서 가기위해 미리 계획한대로 수하물을 위탁한 것이다.
그런 다음 체크인을 위해서 데스크를 방문했는데, 안내원이 라이언에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딩패스를 다운받아 와야지만 체크인을 할 수 있단다. 원래 예약할 때 그런 안내문이 있었나? 싶었지만 따져서 될 일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항공사의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보딩패스를 다운받아서 안내원에게 다시 갔다.
이번에는 개인 짐이 많아서 추가요금을 내야한단다. 무슨 기호인지 모를 글씨들을 쪽지에 적어주면서 저 뒤쪽에 가면 계산을 해 준단다. 혹시라도 비행시간을 못 맞출까봐 걱정이 되어 땀을 뻘뻘 흘리며 한참동안을 왔다 갔다 한 후에야 겨우 안내원에게 보딩패스 다운받은 것과 추가 기내수하물 영수증을 보여주자 드디어 ‘오케이’란다.
‘그런데 왜 탑승권을 뽑아주지 않는 걸까?’
또 뭐가 잘못됐나? 싶어서 안내원에게 탑승권을 달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탑승권은 따로 없단다.
‘뭐라고?’
아테네 공항은 따로 탑승권을 출력해 주지 않는다. 그냥 다운받은 보딩패스의 QR코드부분을 스캔하고 게이트로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준비만 제대로 되어있었다면 너무도 편리한 시스템인데도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불편한 시스템이었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에 있다가는 점점 더 불편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겠구나 싶다. 급변하는 세상에 발맞춰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스쳐가는 순간이었다.
체크인 수속이 좀 복잡해서 땀을 참 많이 흘렸던 아테네 공항이었지만, 뭐 어떻든 드디어 아테네를 떠나 산토리니로 간다.
♡앗!운전면허증
아테네 공항에서 산토리니 공항까지는 50분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비행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아내의 얼굴이 울상이다.
“여보, 국제운전면허증을 캐리어에 넣고 수하물 보관소에 위탁한 거 같아요.”
헉! 운전면허증이 없다고?
이런 실수를 하다니. 나라도 좀 미리 챙길걸 그랬다.
‘운전면허증이 없이 차를 렌트할 수 있나?’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전에 국제면허증을 사진으로 찍어놓은 것이 있어서 렌트 회사에 가서 사정을 해보기로 카지노 가입 쿠폰.
불행중 다행인건 어제 전화한 내용이 잘 전달되었던지 렌트 회사의 픽업차량이 시간 맞춰 마중 나와 주었다.
렌트 회사에 도착해서 사장님께 국제면허증은 사진으로 가지고 있고, 한국면허증과 패스포드가 있으니 이걸로 차량을 렌트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사장님께서는 경찰에 문의를 해보고 결정하자고 하시구선 경찰서에 전화를 하시더니 안 된다고 한다.
다시 사정을 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다.
“어쩔 수 없지 뭐.”
포기가 바른 우리 가족이다.
“그럼 죄송한데 우리가 차편이 없으니 예약한 호텔까지 좀 태워 주실 수는 있죠?”
라고 부탁했더니 그건 해줄 수 있단다. 당연히 그래야지. 우리가 차를 못 빌리는 바람에 자기들은 공짜로 대여료를 챙겨먹었으니 말이다.
산토리니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마음이 불편했던 아내가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카지노 가입 쿠폰에 들어오자마자 창문부터 열어보더니 투덜댄다.
“이런! 전망이 완전 꽝이네!”
“우리가 동양인이라고 이런 방을 줬나보네.”
설마 그랬을까 마는 그래도 아내의 말을 듣고 나니 내심 서운하기는 카지노 가입 쿠폰.
♡부러운 결혼식
산토리니에는 유명한 와이너리 몇 곳이 있어서 그 중에 한곳을 방문해 보기로 카지노 가입 쿠폰. 친절한 택시기사가 와이너리 안쪽까지 들어가서 내려주는 바람에 와이너리 입구를 사진에 담기 위해 다시 한참을 걸어 나와야 했지만, 그 친절한 마음이 고마웠다.
내부에 들어와서 보니 와이너리 테라스에서 보이는 전망이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장관이다. 산토리니의 본섬은 남북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 모양의 섬인데, 이곳 와이너리가 산토리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산토리니의 동해안과 서해안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이런 장관이라니!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때마침 관광버스 한 대가 들어오는데, 오늘 여기서 결혼식을 하는 신랑 신부의 하객이 탑승한 버스란다.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서 야외결혼식이라니 정말 멋지기도 하고 부럽기도 카지노 가입 쿠폰. 우리 아이들의 결혼식도 이런 멋진 곳에서 치룰 수 있을까? 또 하나의 목표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푸념1
우리 가족들은 다들 늦게 일어나는 편이다. 아까운 아침시간이 다 날아가 버리는 게 나는 제일 아쉽다. 언제나 카지노 가입 쿠폰가 바뀌는 이사하는 날 아침이면 이것저것 정리할 것도 많고 챙겨야 할 것들도 많은데 모두들 ‘언제나 아빠가 알아서 하시니까.’라고 생각하는지 너무나도 느긋하다.
아침에 일기 쓰고 아테네로 돌아가는 폐리 타는 방법 등을 검색하면서 커피한잔 하고나니 아침 7시 반이 다 되어간다. 가족들이 자고 있는 룸에 전화해서 아침먹자고 아내를 깨웠더니 식당에 등장한 아내의 얼굴이 띵띵 부어있다. 아침에 더 자고 싶었는데 너무 일찍 깨워서 힘들다고 하면서 짜증을 한바가지나 쏟아 놓는다.
쩝.
이 게으른 가족들을 이끌고 앞으로 170일을 더 버텨야 한다는 게 좀 막막해 지는 순간이었다.
♡막둥이의 국제학생증
산토리니를 남겨두고 아테네로 돌아가는 배는 엄청나게 크고 넓었다.
탑승 전에 입구에서 티켓 검사를 하는데 검표원이 뭐라고 하면서 들어가지 말고 잠깐 기다리라고 한다.
국제학생증이 있는 막둥이의 학생할인 티켓이 문제였다. 유럽의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증이 없으면 할인이 안 된다는 이야기였다. 입구에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다른 손님들의 승선을 방해할 수 있으니 우선 막둥이의 학생증을 맡기고 승선을 하라고 카지노 가입 쿠폰.
페리의 좌석은 비행기처럼 생겼는데 간격이 조금 더 넓고 여유가 있었다. 지정된 좌석에 앉아서 검표원이 막둥이의 학생증을 가져 다 주기만을 기다리다가 어느새 깜빡 잠이 들었다. 한참이나 시간이 지났는데 막둥이의 학생증을 가지고 간 검표원이 오지를 않는다. 순간 조급한 마음에 잠이 싹 달아나 버려서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검표원을 찾아 나서기로 카지노 가입 쿠폰.
선체를 뒤지고 다니다가 겨우 만난 검표원은 학생증을 리셉션에 맡겨 뒀으니 거기서 찾아 가라고 한다.
이런~. 그런거였으면 와서 이야기를 해줘야지,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내가 물어보니 그제서야 이야기해주는 건 뭐지? 동양인을 무시하는 뭐 그런건가? 살짝 기분이 나빴다.
그나저나 안 되는 영어로 한 단계라도 더 거치면 힘든데, 귀찮은 일의 연속이다. 리셉션에 가서 겨우겨우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결국은 돈을 더 내란다. 30유로 더 내고 막둥이의 국제학생증을 찾아왔다.
자리에 돌아와 보니 아빠가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거나 말거나 편안하게 자고 있는 우리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니들은 아빠 잘 만난 덕에 편안하구나.’
♡막둥이의 이유 있는 짜증
오늘은 주일이다. 아테네에 있는 한인교회를 검색해보니 제우스신전 근처에 있는 한인교회가 12시에 예배를 드린단다. 11시쯤 나가면 될 것 같았는데, 오늘은 웬일로 준비하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던 아내가 15분 전에 준비가 다 끝났다며 오늘은 조금 일찍 출발하자고 서두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막둥이가 화장실이 급하단다. 아직 시간여유가 있으니깐 기다려주기로 했는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이번 카지노 가입 쿠폰는 화장실이 하나 밖에 없는 카지노 가입 쿠폰인데 아내는 화장하고 손 씻는 다고, 언니는 썬 크림 바른다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우리 막둥이는 화장실에 있을 때 누군가 드나들면 볼일을 못 보는 예민한 성격이라서 어쩔 수 없이 막둥이는 볼일을 못 보고 카지노 가입 쿠폰를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결국 교회 가는 내내 징징 짜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다. 자기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으면 배려하느라 참고 기다려 줬는데, 남들은 자기를 배려해주지 않아서 너무나 서운하단다. 맞는 말이라서 조금 미안하기는 한데, 그래도 저 예민한 성격으로 계속 여행을 하려면 좀 힘들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여권이 없어도
공항 수하물 보관소에 맡겨놓은 캐리어는 원래 러시아 갈 때 찾을 계획이었는데, 큰 캐리어에 운전면허증을 넣어둔 바람에 내일 차를 렌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찾아야했다. 지하철타고 신타그마역에 가서 공항 행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 뭐 이 정도는 이제 일도 아니다.
허걱! 그런데 수하물 보관소에 도착해서 문제가 생겼다.
여권을 안가지고 온 것이다. 보관해 놓은 수하물을 찾으러 온 사람이 신분증을 안가지고 온다는게 말이 되나? 정신을 어디에 두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하는 수 없이 직원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사진으로 찍어둔 여권으로 확인하고 수하물을 반출해 달라고 부탁을 해봤다. 처음에는 당연히 안 된다고 잡아떼던 직원에게 여권을 가져오려면 아테네 시내까지 다시 갔다가 와야 돼서 왕복 4시간이나 걸린다고 구구절절이 하소연을 했더니 다행히 사진에 있는 여권을 보고 수하물을 내주셨다.
감사카지노 가입 쿠폰.
아니, 내 불쌍한 표정과 어리숙한 영어가 통했다는 게 더 감사카지노 가입 쿠폰.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는 순간이었다.
♡유령 렌트카 회사?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고 아테네대학 역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서 찾은 주소에는 어라? 렌트카 회사가 없다. 유령회사가 아닐까 걱정하면서 빌딩 관리아저씨에게 렌트카 회사가 여기 있지 않느냐고 물어봤더니 다행히 아저씨가 렌트카 회사에 전화해서 바꿔주신다.
렌트카 회사가 얼마 전에 이사를 갔단다. 그래서 어제 내게 전화를 해서 이사 간 주소를 알려주려고 했는데 내가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들었단다. ‘역시 영어를 잘 해야 돼. 전화내용을 알아들었으면 고생 좀 덜 했을 텐데’라고 생각한 순간이다.
다행히 렌트카 회사 직원이 이쪽으로 우리를 데리러 왔다. 이번에는 산토리니 여행 때와는 다르게 순조롭게 렌트를 해서 칼람바카로 출발카지노 가입 쿠폰.
가는 길에 송송커플을 탄생시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였던 아라호바에 들렀다가 가기로 카지노 가입 쿠폰. 두 시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아라호바는 참 예쁘고 작은 사랑스러운 도시였다.
간단한 점심식사와 함께 아라호바의 여유로움을 가슴에 담고 우리의 목적지인 메테오라가 있는 칼람바카의 카지노 가입 쿠폰로 향했다.
해가 뉘엿뉘엿 져가고 있는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야 칼람바카의 카지노 가입 쿠폰에 도착했는데,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보이는 메테오라의 위엄은 아테네에서 느끼던 것과는 또 다른 웅장함이 있었다.
이번 카지노 가입 쿠폰의 호스트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도착했음을 알리자 가까운 곳에 있었던지 금방 우리를 반기며 카지노 가입 쿠폰로 안내했다.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오래된 아파트라서 조금 실망을 하며 따라 들어간 실내는 너무나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잠깐 느꼈던 실망감은 사라져 버리고 빨리 침대에 몸을 맡기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다.
♡절벽위의 수도원 메테오라
가장 규모가 작은 니콜라스 수도원을 시작으로 뾰족한 두 개의 바위산을 다리로 연결해 놓은 로잔느 수도원, 메테오라에서 두 번째로 큰 발람 수도원을 관광한 후 메테오라를 대표하는 대 메테오라 수도원으로 향카지노 가입 쿠폰.
대 메테오라 수도원은 메테오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규모도 가장 큰 수도원이다.
헉! 그런데 오늘은휴관일 이란다. 수도원들이 일주일에 하루씩 돌아가면서 쉬는 날이 있는데, 화요일인 오늘은 하필 대 메테오라 수도원이 쉰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메테오라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만 들린 후, 한 폭의 수묵화 속에서 바위산 꼭대기에 올라앉은 정자처럼 멋진 트리니티 수도원을 지나 수도원 입구가 높지 않고 평평한 길로 접근이 쉬웠던 스테판 수도원을 마지막으로 메테오라의 수도원 관광을 마무리카지노 가입 쿠폰.
카지노 가입 쿠폰에 돌아와서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저녁때가 되어서 메테오라의 썬 셋을 보기위해 다시 카지노 가입 쿠폰를 나섰다. 수도원 관광 중에 그냥 지나쳤던 두 번째 전망대로 가보니 벌써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오~ 여기는 전망이 또 다르다. 이곳도 정말 멋진 곳이었다. 메테오라의 기이한 산 뒤로 넘어가는 붉게 그을린 태양의 황홀한 모습에 한참동안을 취해 있다가 오늘 둘러보았던 수도원들을 하나하나 다시 눈에 담으면서 카지노 가입 쿠폰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