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된 딸들- 나의 두 딸들의 이야기- 장래희망
2019년 3월 12일에 간단히 쓴 글을 보고 글감을 추려 냈다.
어린이집에서 친구 생일 축하해 주면서 선생님이 물어보고 알려주셨다.
"이우는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
이우의 대답은
"카지노 가입 쿠폰 될래요."였다.
'왜 카지노 가입 쿠폰 되고 싶어.'라고 묻지 않으셨다고 한다.
나도 듣고 나서 물어볼 수 없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다음날 새까만 후배에게 손을 물려서 멍이 들어왔다.
울면서 카지노 가입 쿠폰 말.
"카지노 가입 쿠폰 물렸어요."
자식이 크면 뭐가 되고 싶은지 묻게 되고 꿈을 키워주고 싶고, 원하는 것은 뭐든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 아니겠는가? 그러나둘째 딸에게는 안 물어본다. 아직도카지노 가입 쿠폰 될 것 같아서 못 물어보겠다.
이윤이는 얼마 전에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스스로 밝힌 뒤 몇 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 특별히 반대하지는 않지만 반대한다고 손을 높게 들어 반대를 표합니다.라고 할 수는 없으니 반대를 안 한 것으로 되어 있다. 한의사는 재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 매일 같은 장소에 매일 비슷한 환자를 상대로 반복되는 침놓기가 재미가 있을까 싶다.(한의사의 업무를 환자의 입장에서 본 게 다인지라 혹시라도 발끈하실 분들은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토록 멋진 세상에 스스로 갇혀 지내려고 카지노 가입 쿠폰지 이해할 수가 없지만 아직도 한의사가 꿈이라 하니 반대는 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다르게 말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이다.
"아빠 오늘 학원 선배 중에 서울대생이 와서 공부카지노 가입 쿠폰 법을 알려주는데 ~"라며 이런저런 얘기를 들려준다.
그래 지금이다.
"이윤! 아빠가 카지노 가입 쿠폰 말 잘 들어 공부카지노 가입 쿠폰 법은 따라서카지노 가입 쿠폰 게 아니라 ~"
"아빠! 왜 내가 언제 카지노 가입 쿠폰라고 했어?"
둘째 이우의 깜빡이 없는 기습공격을 받았다. 쓰고 있던 이 글을 본 것이다.
"너 어릴 때 했었어. 기억이 안 나는 아주 어릴 때니까. 지금은 꿈이 뭐야?"
아빠의 빈틈을 노린 공격을 받아라.
"지금은 생각 안 나는데 얼마 전에 생각해 본 적은 있어. 화가, 그전에는 피아니스트, 그전에는 댄서, 그전에도 있었는데 기억 안 남."라고 말카지노 가입 쿠폰 것이다.
놀랍고도 놀라운 소식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인간들이 하는 뭔가가 되려고 하고 있다니 왜 진즉에 물어보지 않았을까? 후회되려고 하는 중에 마지막을 장식한다.
"나 이제 작가 되고 싶어."
"작가는 왜?"
"아빠처럼 글 쓰고 싶어 졌어."
잠들기 전에 옆에서 잠들 때까지 기다려주고 했었는데 브런치 작가랍시고 글을 쓴다고 거실 책상에 앉아 뭔가 쓰고 있으니 그게 재미있어 보였나 보다. 그리고서는 일기 쓴다고 자리를 빼앗아 앉아 10줄도 안 되는 일기를 30분 넘게 쓰면서 천정도 봤다가 물도 마셨다가 기지개도 켰다가 고개도 돌렸다를 카지노 가입 쿠폰 모습이 아빠를 뒤에서 본 그대로를 흉내 내는 거라 웃음만 나온다.
이우의 가로채기로 이윤이는 잘 준비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우도 금방 잠들었고 혼자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글을 쓰게 됐지만 나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싶다. 대신 내 뒷모습을 보며 따라 하듯이 보여주고 싶다. 아빠는 지금도 꿈이 생겨 이렇게 재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무슨 말을 해주고 싶었던 건지 무엇을 묻고 싶었던 건지. 벌써 잊어버려서 일지도 모르지만~
- 매일 글쓰기를 하려고 억지로 쥐어짜 내고 있는 Goldlee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