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월 홀로서기의 시작 1개월 차
나는 어디에서 필요로 할까?
혼자가 된다는 것은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다.
이전에는 다니던 회사에 판매하는 제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했지만,
‘나’라는 사람 자체를 마케팅해야 카지노 게임 추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 그래서 더 막막했고, 더 두려웠다.
냉정한 자기 객관화가 필요카지노 게임 추천. 참 쉽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나’라는 사람을 하나의 인격이 아닌, ‘판매해야 할 제품’으로 보기 시작했다.
일로 접근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어디에서, 누구에게 필요할 수 있을까?
접근방법
1. 포지셔닝 맵 설정
“나는 어느 전쟁터로 나가야 할까?”
2. Pain Point 분석
“이 시장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뭘까?”
3. 니즈 파악
“그들이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일까?”
4.아이디어 제안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경력직 채용이 쉽지 않다.
연봉 부담도 크고, 대부분은 네임밸류 있는 곳으로 이직하기를 바라니까.
그래서 나는 고민카지노 게임 추천.
“대표 입장에서, 주니어를 채용할 비용으로 10년차 마케터와 협업할 수 있다면 어떨까?”
비상주 프리랜서 형태라면 업무 조건도 유연하게 조율 가능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삼기로 카지노 게임 추천.
명함 하나 들고, 기회를 잡으러 가다
그러던 중, 스타트업을 위한 한 대행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침 그 회사 대표님이 강의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이거다!’
퇴사 하루 전날, 명함을 챙겨 강의장으로 향카지노 게임 추천.
참여 인원은 약 10명.
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각자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표들이었다.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는데 옆에 앉은 대표님이 말카지노 게임 추천.
"저희는 제품도 있고, 디자이너도 있지만, 마케터가 없어서 왔어요"
듣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
‘나, 여기서 잘 팔릴 수 있겠다’
그렇게 나는 강의를 주최한 대표님과 내 옆에 앉아 있던 대표님에게 명함을 내밀며 말카지노 게임 추천.
"저는 마케팅을 10년 정도 했고, 내일 퇴사합니다. 앞으로 프리랜서로 활동할 생각입니다. 대표님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미팅을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하시다면 연락 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나를 고용해주세요'가 아니라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스탠스였다.
내가 같이 하고 싶은 사람과 일을 선택하기로 했고 단순히 주어진 일을 하는 것 이 아니라
대표와 동등한 파트너의 관계로서 열정적카지노 게임 추천 일을 해낼 자신이 있었다.
그렇기에 내가 명확하게 어떤 부분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내가 요구하는 조건을 들어달라 제안할 수 있었다.
일주일 만에 잡힌 첫 카지노 게임 추천
그리고 스위스로 떠나기 일주일 전, 옆자리에 앉아 있던 대표님에게 미팅 요청이 들어왔다.
현재 회사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내부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파악카지노 게임 추천.
나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 시점에서 내가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정리카지노 게임 추천.
단순히 ‘직원’으로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클라이언트와도 병행 가능한 프리랜서 형태,
비상주 근무, 업무에 맞춘 유연한 페이 구조 등 대표님 입장에서 실질적인 부담은 줄이면서도
당장 필요한 역할을 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제안카지노 게임 추천.
그리고 그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그렇게 감사하게도 스위스를 다녀오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되었다.
그렇게 나의 첫 클라이언트가 생겼다.
첫 프로젝트는 브랜딩 전략 설계.
론칭을 앞둔 두 브랜드의 포지셔닝, 콘셉트, 고객 페르소나 설정부터 마케팅 실행안 기획까지.
이 프로젝트 덕분에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생겼고, 이후 나를 소개할 때 든든한 기반이 되어주었다.
1년 전, 뿌려둔 씨앗이 열매가 되기까지
그때 강의를 주최했던 대표님께도 포트폴리오를 전달했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아쉽지만, 이번엔 인연이 아니겠지.’ 그렇게 잊고 지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뒤, 연락이 왔다.그동안 그 회사는 공유오피스에서 여의도로 확장했고
직원 수도 늘어나 경력자의 도움이 절실해졌다고 카지노 게임 추천.
궁금해서 물었다.
“지금 제 연락처를 떠올리신 이유가 궁금해요.”
대표님의 대답은 이랬다.
"문득 잠들기 전, 그때 제안해주셨던 게 생각나서요."
1년 전에 뿌려둔 씨앗이, 1년 뒤 열매가 되어 돌아온 순간이었다.
1년 전에 뿌려둔 씨앗이
1년 후 열매가 되어 돌아오다
시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나니놀랍게도, 내가 제안한 일의 99%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당장은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 다시 연락이 오기도 했다.
뜻밖의 동료, 프리랜서끼리의 협업
예전의 나는 대표님, 실장님, 팀원처럼 회사 안의 사람들과만 관계를 맺고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생존을 위해, 스스로 나를 필요로 할 사람들을 찾아 움직여야 카지노 게임 추천.
프리랜서 모임, 마케팅 세미나, 대행사 네트워킹 등 관련된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나를 노출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람들이 전부 바뀌기 시작했고, 그들과의 관계가 하나둘씩 기회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때 블로그에 내가 하는 일을 정리해 올리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브런치에 집중하지만..)
그 글을 본 한 프리랜서가 연락을 주었다.
"가끔 좋은 프로젝트가 들어오는데, 혼자 하기엔 벅찰 때가 있어요.프리랜서들끼리 힘을 합쳐서 해보면 의미 있지 않을까요?"
‘이거, 안 할 이유가 없는데?’
회사 밖에서는 ‘동료’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진 줄 알았다.하지만 그 친구와 협업을 시작하면서 다시 동료가 생긴 기분이었다.그렇게 우리는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부딪히며 알게 된 것들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나를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막막했고 솔직히 많이 불안카지노 게임 추천.
보장된 건 아무것도 없었다.하지만 어차피 세상은 원래 불확실한 거고,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직접 부딪혀보는 게 가장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건 나에게 정답이었다.놀랍게도 내가 던진 모든 제안들과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하나둘 새로운 인연과 기회로 이어지고 있었다.
어떤 일은 깊은 고민과 계획이 꼭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때로는 그 고민이 오히려 나를 멈추게 만들기도 한다.
에너지를 다 쏟아붓고도 결국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채 머물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그냥,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해봐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 경험이 내게 아주 특별한 방향을 알려줄 때도 있으니까.
계획은 없었다. 그냥 부딛혀 봤을뿐